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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 작품을 봤네요 너무 멋지고 완벽한 이야깁니다. 은소로님의 다른 작품들도 얼른 봐야겠어요 👍
부족한 부분 없이 만점
1권은 잘 안 읽히고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후로는 순삭이에요. 추석연휴동안 재미있게 읽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주제도 신선하고 필력도 좋으십니다 은소로님 작품은 세번째인데 다 좋으네요
은소로님 작품은 일단 읽으시면 됩니다♥️
읽으면서 신형철 선생님의 『몰락의 에티카』 서문이 생각났어요. ‘나는 늘 몰락한 자들에게 매료되곤 했다. 생의 어느 고비에서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참혹하게 아름다웠다. 왜 그랬을까. 그들은 그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전부인 하나를 지키기 위해 그 하나를 제외한 전부를 포기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텅 빈 채로 가득 차 있었고 몰락 이후 그들의 표정은 숭고했다. 나를 뒤흔드는 작품들은 절정의 순간에 바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들은 왜 중요한가. 몰락은 패배이지만 몰락의 선택은 패배가 아니다. 세계는 그들을 파괴하지만 그들이 지키려 한 그 하나는 파괴하지 못한다. 그들은 지면서 이긴다. 성공을 찬미하는 세계는 그들의 몰락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 덕분에 세계는 잠시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몰락하면서 이 세계의 완강한 일각을 더불어 침몰시킨다. 그 순간 우리의 생이 잠시 흔들리고 가치들의 좌표가 바뀐다. 그리고 질문하게 한다. 어떤 삶이 진실하고 올바르고 아름다운 삶인가.‘ 속된 말로는 ‘망한 사랑이 좋다‘ 정도겠지요? 처음엔 서란에게, 그다음엔 여울에게, 끝내 자드락에게 매료되었어요. 서문에 빗대자면 그들은 모두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전부인 하나를 지키기 위해 그 하나를 제외한 전부를 포기‘하였기 때문이에요. 그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역시 믿고보는 은소로님 작품입니다. 전투씬은 늘 그랬듯 생생하게 재생되고 인물들이 하나하나 살아 숨쉬고 있어요. 아름다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었습니다! 뭔가 끝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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