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런 교회, 이런 성도를 찾고 계신다!
말씀대로 믿고, 사랑으로 수고하고, 소망으로 인내하는 교회와 성도
예수님의 피 값으로 부름 받은 교회 된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희망사항
가장 캄캄할 때
믿음의 역사가 드러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종종 앞이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캄캄합니다. 모든 게 다 무너졌습니다.
이젠 끝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돌보고 계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 이상 열악한 상황을
변명으로 삼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너무 힘들다.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보인다.’
이렇게 낙심하고 변명하는 대신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감격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세상에 소망과 희망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환경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_ 본문 중에서
[프롤로그]
교회 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저의 소명(召命)은 가장 먼저 하나님의 양들을 돌보는 목자 됨이고, 그 후에 그 양들에게 말씀의 꼴을 먹이는 설교자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목양하라고 저를 목사로 부르셨으며, 또한 그 목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섬김으로써 설교의 사명을 주셨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설교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달하는 사역이 아닙니다. 전파되는 말씀을 통해 ‘지금 이때에 교회에게 주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바로 선포되고, 그래서 ‘지금 이 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설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2014년도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새해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제를 ‘성숙한 믿음을 향하여’라고 정했습니다. 성령님이 오늘날 제가 시무하는 할렐루야교회를 포함한 한국 교회에 주시는 중요한 메시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양적 성장이 주춤하는 이때에 교회가 반드시 붙잡아야 할 것은 내적인 성숙 혹은 질적인 성숙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내면으로, 중심으로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믿음의 본질, 곧 복음의 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어느 찬양 가사가 노래하고 있듯, 교회가 교회 되고 예배가 예배 되는 일이 우리 가운데 온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그런 회복이 있을 때 이 땅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다시금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주제로 2014년을 여는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할 때 저는 성도들에게 한 교회를 샘플로 보여주었습니다. 성숙한 믿음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추상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살았던 공동체를 목격하고 그 본(本)을 따라가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데살로니가교회에서 그 본보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살전 1:2,3)
편지의 시작에서부터 감격에 넘치는 사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흘러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내는 두 번째 편지를 쓸 때에도 그 감격은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살후 1:3,4 )
지중해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 온갖 고초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바울은 자신에게 가장 큰 괴로움은 교회를 향한 염려라고 고백합니다. 그만큼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교회를 향해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들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아픔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한가운데 데살로니가교회가 있었습니다. 생각할 때마다 기쁨이 되고 기도할 때마다 감사가 되는 데살로니가 공동체가 우뚝 서 있었습니다. 저는 성도들과 함께 이 데살로니가교회를 주목하며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를 살피며 이 교회가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었던 비밀을 찾아보았습니다.
성숙한 교회가 되는 것은 우리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입니다. 날이 갈수록 어두워져가는 세상에서 교회가 진정한 교회로 서는 일은 우리 주님의 간절한 바람이자 탄식일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이 감격하며 자랑하실 수 있는 교회로 서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다 주님 앞에 그런 교회로 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