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원하는 우리의 희망은 무엇인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통과 설득의 리더십을 말하다!
불꽃같았던 46년 6개월간의 생애, 2년 10개월간의 짧은 재임 기간이었지만 누구보다도 강단 있었던 리더십, 국민을 하나 되게 한 구심력, 불가능을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정신,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에서 사회 개혁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낸 소통법! 핵전쟁의 절정에서 세계 평화를 이끌어낸 케네디 대통령을 통해 이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소통의 리더십을 배운다.
◎ 도서 소개
제프리 삭스가 말하는 케네디의 빛나는 통찰력과 리더십!
오늘날 우리가 처한 글로벌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노력과 대안, 행동방식을 말하다
1961년 1월 20일,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44세의 나이로 제35대 대통령에 취임한 존 F. 케네디였다.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처럼 그 역시 철저한 냉전시대의 전사Cold Warrior(공산주의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취임 직후부터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행보로 공산권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당시 세계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핵무장 초강대국 간의 전쟁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케네디는 ‘방어를 위한 무기 경쟁은 더 큰 위기를 불러오기 때문에 양국 간의 적개심을 해소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통과 대화, 설득만이 위기에 놓인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것이 케네디의 위대한 리더십이었다.
케네디가 평화의 길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냉전의 한 축인 소련에 대화의 손짓을 건넨 것이었다. 소련의 서기장 흐루쇼프 역시 케네디의 의견에 동의했다. 미소 양국은 극단으로 치닫던 냉전 분위기를 해소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피그스 만 침공, 쿠바 미사일 위기 등 시행착오도 많았다. 전 세계를 공포와 비관에 휩싸이게 만들기도 했고, 미국과 소련은 결코 화해하지 못할 것이란 믿음을 심어주기도 했다.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이 책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미사일 위기 앞에서 세계 평화의 새로운 방향을 정해야겠다는 결단과 능력을 얻었다고 진단한다. 케네디는 위기를 부르는 벼랑 끝 전술을 걷어내기로 결심하고, 1963년 6월 10일 ‘평화 연설’에서 널리 퍼져 있는 비관론에 맞서 소련과의 평화는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케네디는 전방위적으로 놀라운 소통력을 발휘했다. 분열하는 동맹들, 매파 공화당 의원들, 의심 많은 행정부 관리들을 미국과 소련, 즉 전 세계를 상대로 두 초강대국의 협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절실하다고 설득했다.
케네디의 연설에 소련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1963년 8월 5일 ‘부분적인 핵실험금지조약PNTBT’을 체결하는 등 극한으로 치닫던 핵전쟁의 위기에서 극적인 결실을 맺게 된다.
케네디는 대통령 재임 중에 소통을 통해 평화 추구 캠페인을 벌였다. 그 첫 번째 소통은 적수이자 파트너인 흐루쇼프를 향한 것이었고, 두 번째 소통은 여러 중요 문제에서 의견이 분열되어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향한 것이었으며, 세 번째 소통은 냉전에 함몰되어 평화 추구는 내켜하지 않던 미국의 정계를 설득하고 미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었다. 케네디의 평화 캠페인은 대통령 재직 마지막 해의 네 차례 ‘평화 연설’로 표명되었는데, 역사적 의미가 있는 말과 행동이었고 우리에게 참다운 유산으로 남겨졌다. 케네디의 ‘평화 연설’은 수사법, 역사, 리더십, 도덕 등이 모두 하나로 웅혼하게 합쳐졌고 당대의 가장 중요한 도덕적 주제인 세계 평화와 인권이 하나로 융합된 것이다.
이 책에서 제프리 삭스는 ‘부분적인 핵실험금지조약’은 5년 뒤 첫 번째 조약을 토대로 더 중요한 합의인 ‘핵 비확산조약NPT’을 체결하는 발돋움이 되게 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교 업적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그것은 케네디만의 업적이 아니다. 평화는 많은 국가가 노력한 산물이고, 여러 행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케네디와 흐루쇼프의 ‘부분적인 핵실험금지조약’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평화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사회 개혁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통과 설득의 리더십이고 오늘날 우리가 케네디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나아가 케네디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과정,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도 등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