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지 않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융 권위자, 제임스 홀리스와 떠나는 자아 탐구 여정
★★ 『데미안 프로젝트』 정여울 작가 강력 추천
〈뇌부자들〉 운영자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감수 ★★
◎ 도서 소개
★ 아마존닷컴 평균 4.4/5점(1,272개 별점),
굿리즈 평균 4.2점/5점(2,590개 별점)에 빛나는
독자들의 압도적인 찬사!!
★ 중년의 위기를 인생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심리적 나침반 같은 책
★ 심리학, 문학, 역사, 종교, 신화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통찰
상실된 방향감각, 삐걱거리는 관계, 헛헛한 마음…
지금껏 나는 누구를 살아온 걸까?
불안과 공허함이 의미와 충만함으로 바뀌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좋은 학교에 가고, 연봉을 많이 주는 직장을 얻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기르고, 그럴듯한 차를 사고 집을 마련하고, 경력을 탄탄하게 쌓으면 행복해질 거라고들 여긴다. 마음속 불안이 사그라들고 평온하고 안정적인 날이 찾아오리라 믿는다. 다들 그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인생의 절반쯤에 다다랐을 때 불현듯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이질감, ‘이게 정말 내가 원한 삶이었나?’ 싶은 깊은 의구심, 혹은 ‘이게 정말 전부라고? 이게 내 인생이라고?’ 하며 이마를 탁 치고 싶은 통렬한 자각이 찾아오는 날을 마주하게 된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리둥절한 기분이 들고, 파트너나 가족 관계가 온통 삐걱거리는 것 같고, 그동안 해왔던 일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인지 아리송하기만 한 중년의 위기를 ‘마음속 지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겉으로는 안정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내면은 더할 나위 없이 불안하고 공허한 현대인에게 깊은 통찰을 전하는 책이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융 권위자이자 정신분석가인 제임스 홀리스의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이다. 제임스 홀리스는 마흔 즈음에 찾아오는 이 위기를 ‘진정한 자기를 찾으라는 초대장’으로 해석하면서,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찾아가는 방법을 심도 깊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지금껏 해온 선택이 의심스럽고, 막다른 골목에 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제는 ‘진정한 내가 되라는 이 내면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기 바란다. 제임스 홀리스의 안내를 따르다 보면, 타인의 기대나 사회문화적 압박, 나조차도 몰랐던 트라우마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비로소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흔 이후의 삶은 둘로 나뉜다. 지금껏 살던 대로 살면서 우울한 잠에 취해 있거나, 불안하고 두렵더라도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성장을 선택하거나. 당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보내온 이 위대한 초대에 응답할 때, 비로소 치유의 길을 통과해 더 큰 본연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에서
시인 단테(Dante Alighieri)는 인생의 중반에 길을 잃은 채 어두운 숲속에 서 있는 자신을 깨닫고는 지하 세계로 내려가는 그 유명한 여정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최선의 의도를 갖고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종종 컴컴한 숲속에 빠져들 때가 있다. 아무리 의도가 좋고, 이해력이 탁월하고, 계획이 철저하고, 기도가 간절하고, 다른 사람에게 훌륭한 안내를 받는다 해도, 혼동과 방향감각의 상실, 무기력, 우울,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실망 그리고 그때까지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는 것 같던 계획과 전략의 실패 등은 피할 수 없다.
[들어가는 글 21쪽]
역설적으로, 이러한 소명은 우리에게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더욱 진지하게 대하기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자기 성찰은 극도의 정직함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 대부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축소된 시각을 가지고 살아오다가 이 시점에 도달한다. 융이 한때 유머러스하게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에게 너무 작은 신발을 신고 다닌다. 인생 여정에 대해 지나치게 좁은 관점을 가진 채 오래된 방어 전략을 그대로 고수하고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역사에 얽매인 선택을 되풀이하면서 자신의 성장을, 말하자면 우리 영혼의 확장을 가로막는 적이 된다.
[1장 마흔 즈음에 찾아온 자각 60쪽]
따라서 삶의 비극적 감각은 병적이지 않고 오히려 영웅적이다. 왜냐하면 이는 자연과 우리 자신의 분열된 정신 앞에서 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변화를 추구하고 겸손으로 나아가라는 부름이기 때문이다. 이 부름을 무시하는 자는 신들의 분노와 우리가 신경증이라고 부르는 영혼의 분열을 겪게 될 것이다. 삶의 비극적 감각은 의식 쪽으로 나아가라는 지속적인 초대이며, 이를 받아들일 때 역설적으로 더 큰 틀에서 우리의 위치를 회복할 수 있다. 겸손한 자세로 걷고 신들을 두려워하라는 전통적인 경고는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2장 우리는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79쪽]
우리가 우주와 맺고 있다고 추정하는 이 계약에는 많은 현대적 버전이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 추정이 부모와의 순응적 상호작용에서 시작되어, 나중에는 사회제도로 확장된다. 사회제도는 규칙에 따라 처신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약속하는 규약을 공개적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모든 것을 바쳐 일하면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우리는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다른 이들에게 이런 계약은 선의로 행동하면 항상 선의로 보답을 받을 것이라는 가정으로 나타난다. 그 외 또 다른 이들에게는 적절한 운동, 적절한 영성, 적절한 식단, 적절한 진단 등이 암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조만간 인생은 우리 각자에게 실망뿐만 아니라 더 나쁜 것, 말하자면 우리가 암묵적으로 추정하고 최선을 다해 섬겼던 ‘계약’에 대한 깊은 환멸을 가져다준다.
[3장 진정한 나를 만날 시간 130쪽]
삶의 거대함에 위축되고, 무기력에 유혹되고, 대중문화에 의해 주의가 분산되고, 영혼의 의제와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집단적 환상에 휩쓸리기는 아주 쉽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국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무감각해지거나, 정말로 해야 할 일을 피하기 위해 바쁜 척 굴거나, 사소한 문제를 놓고 고민하거나, 선택을 합리화할 방법은 그야말로 무한하다. 삶은 이 같은 선택의 순간을 언제나 새로운 상황에서 새롭게 제시한다.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이 질문을 보다 의식적으로 직시할 때에야 우리는 중간 항로를 지나, 진정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4장 무엇이 변화를 가로막는가 155쪽]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과 성장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 시대의 주요 장애이다. 외로움으로부터의 도피는 사람들을 쇼핑몰에서 어슬렁거리게 하고, 나쁜 관계에 머물게 하며, 약물을 남용하게 하고, 가장 나쁘게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피하게 만든다. 자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마당에 어떻게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겠는가? 자신으로부터 도피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언제나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보기 두려워하는 것을 다른 사람의 내면에서도 보기 두려워할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다루기를 피하는 것을 타인의 내면에서도 피할 것이다. 또 자기 내면의 장벽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장벽으로 나타날 것이다.
[5장 로맨스와 사랑, 친밀한 관계의 역학 184쪽]
만약 부모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믿어줄 수 있다면, 우리 삶과 세상에는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너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야. 너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과 응원을 받을 거야. 네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너 자신의 삶을 가꾸기 위해서란다. 남에게 절대로 해를 입히지 말되, 네가 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마. 너는 넘어지고 실패할 때에도 여전히 우리의 사랑을 받을 것이고 환영을 받을 거야. 하지만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우리를 떠나기 위해서야.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그런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너의 운명을 개척하며 꿋꿋이 나아가도록 하렴.” 우리 역사가 얼마나 많이 바뀔까!
[6장 인생의 절반쯤에서 돌아보는 가족의 의미 197쪽]
직업은 선택할 수 있지만 소명은 선택할 수 없다. 소명이 우리를 선택한다. 우리를 선택한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곧 일종의 해방이며, 이 해방의 부산물로 적절한 일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고 내면에 조화가 일어날 것이다. 설령 갈등의 세계를 초래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상당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
[7장 직업과 소명 사이에서 223쪽]
심층 심리학의 가장 훌륭한 선물은 이 신비와 깊은 대화를 할 가능성을 다시 우리에게 돌려준다는 점이다. 심리학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표면 아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근본적으로 묻는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는 표면에 너무 쉽게 홀린다. 그러나 우주를 움직이고 있고, 또 위대한 신화들을 움직였고, 우리 조상들을 움직였던 그 에너지는 지금도 당신의 내면에서 움직이고 있다.
[8장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은 시대 264쪽]
꿈을 주문하지 않는데도, 우리는 이러한 다른 세계의 방문을 하룻밤에 평균 여섯 번씩 받는다. 물론 이 다른 세계도 우리의 세계이다. 그런 엄청난 에너지의 소비는 절대로 무작위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목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연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심층 심리학의 중요한 임무이며 세계 종교들의 신비적 전통이고 또한 우리 모두의 일상적 과제이다. 이 접합점으로부터 창조적인 에너지가 일어나고, 계시가 나타나고, 또 우리 각자가 더 크고 발달된 영성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9장 물질 시대에 성숙한 영성 회복하기 298쪽]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 이러한 죄책감에 대한 유일한 해독제는 바로 결단이다. 말하자면 우리를 과거에 묶어두지 않고 더욱 확장시킬 선택을 함으로써 우리가 되어야 할 존재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려는 결단이다. 이런 식으로 당사자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죄책감은 언제나 그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과거를 극복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죄책감 앞에서 더 정직한 행동으로 나아가고자 하지 않고는 미래도 없다.
[10장 마음의 늪지대에서 벗어나기 312쪽]
그래서 당신은 이 신비로운 지금 여기에 있다. 당신의 역사는 바람을 따라 울리는 사냥꾼의 뿔피리 소리처럼 멀어지고, 당신의 미래는 다음 계절처럼 당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며 존재하는 유일한 순간이다. 그 순간 안에서 생성이 이루어지고 의식이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의식의 가장 높은 성취는 자신의 영광을 이기적으로 반복하거나 우리 인류의 집인 이 광대하고 위협적인 우주 앞에서 퇴행적 강화의 의제를 추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훨씬 더 큰 것을 목격하고 그에 봉사하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섬기는 능력일 것이다. 당신의 그릇 안에는 시간을 초월하는 보다 큰 두 번째 삶을 받아들일 공간이 있다.
[11장 어떻게 영혼을 치유할 것인가 372-3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