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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사기 9권 상세페이지

이한우의 사기 9권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42,000원
전자책 정가
20%↓
33,600원
판매가
33,600원
출간 정보
  • 2026.05.04 전자책 출간
  • 2026.04.0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416 쪽
  • 137.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3579929
UCI
-
이한우의 사기 9권

작품 정보

◎ 도서 소개

이천 년 동양 역사 서술의 표준을 만든 불멸의 고전
『사기집해』 『사기색은』 『사기정의』 삼가주 완역 해설판

삼가주 완역으로 가장 완벽한 『사기』를 만나다!
천 년간 이어진 『사기』 연구의 결실

동양 고전을 새로운 안목으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해온 이한우가 이번에는 사마천의 『사기』를 번역했다. 가장 큰 특징은 ‘삼가주’를 번역했다는 데 있다. 『사기』를 사마천의 원작 그대로 읽고 이해할 수는 없다. 압축적인 고문(古文)이기 때문이다. 사건의 맥락, 인물 관계나 배경, 고대 지명·관직·풍습이 설명 없이 등장한다. 그리고 고대 기록을 참고했는데, 그 출처를 자세히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특정 문장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추적하고 다른 기록과 비교하며 사마천의 서술 의도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했다. 또한, 방대한 시대를 다루면서 연대 불일치, 지명 혼동, 전설과 역사 혼합 등 오해의 여지를 남겼다. 그래서 후세 학자들은 다른 사서와 비교하고 문자를 교정하고 역사적 해석을 제시하며 사마천 『사기』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이러한 『사기』 주석 중 가장 권위 있는 세 가지인 배인(裴駰) 『사기집해(史記集解)』, 사마정(司馬貞) 『사기색은(史記索隱)』, 장수절(張守節) 『사기정의(史記正義)』를 묶어 삼가주(三家注)라 한다.
“『사기』는 삼가주를 통해 완성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기 읽기에서 삼가주는 필수적이지만 그 내용이 난해하고 분량이 방대해서 번역하려는 시도조차 적었고 따라서 삼가주를 뺀 번역이 대부분이었다. 『이한우의 사기』는 총 10권, 4,484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삼가주를 완역하여 포함으로써, 독자들의 깊이 있는 『사기』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 본문 중에서

상은 화가 나서 유경을 꾸짖으며 말했다. “제나라 포로 놈아! 혓바닥을 놀려 벼슬을 얻더니, 이제는 마침내 망령된 말로써 나의 군대를 가로막는구나[沮=止].” 경을 형틀에 채워 광무(廣武)에 가두었다[械繫]. 드디어 계속 행군해 평성(平城)에 이르렀는데, 흉노는 과연 기습부대를 내보내 백등산(白登山)에서 고제(高帝)를 에워쌌고 7일이 지난 뒤에야 포위를 풀 수 있었다. 고제는 광무에 이르러 경을 용서하면서 말했다. “내가 공(公)의 말을 쓰지 않았다가 평성에서 곤욕을 겪었다. 나는 이미 예전에 흉노를 공격해도 좋다고 말한 사신 10명을 모두 목 베었다.” 마침내 경을 2,000호에 봉하고 관내후(關內侯)로 삼았으며 칭호를 건신후(建信侯)라고 했다.
【유경숙손통열전(劉敬叔孫通列傳) 제39 - 14쪽】

석지가 말했다. “법이란 천자가 천하 사람들과 함께 공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법에는 이와 같이 되어 있는데, 다시 무겁게 해서 처벌한다면 이런 법은 백성에게 믿음을 줄 수가 없습니다. 또 바로 그때 상께서 그 자리에서 즉각 그를 주살하라 하셨다면 그만이었겠지만, 지금은 이미 그를 정위에 내리셨습니다. 정위는 천하의 법을 공평하게 집행하는 사람입니다. (정위가) 한쪽으로 기울게 되면 천하에서 법을 쓰는 자들[用法]은 모두 임의로 가볍게도하고 무겁게도 할 터이니, 그러면 백성은 어디에다가 손발을 두겠습니까? 부디 폐하께서는 이 점을 잘 살피셔야 합니다.”
【장석지풍당열전(張釋之馮唐列傳) 제42 - 68쪽】

태사공(太史公)이 말한다. “위기후(魏其侯)와 무안후(武安侯) 둘 다 외척으로서 존귀하게 되었고, 관부(灌夫)는 한때 결단력 있는 계책으로 이름이 드러났다. 위기가 중용된 것은 오와 초의 반란 때문이고, 무안후가 존귀하게 된 것은 해와 달 사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후는 실로 시세의 변화[時變]를 알지 못했고 관부는 아무런 학술도 없는 데다가 공손하지 못했으니, 이 두 사람은 서로를 도와가며 마침내 화란(禍亂)을 빚어냈다. 무안후는 존귀함을 등에 업고 권세를 좋아해 한 잔 술의 분노로 남을 책망하다가 저 두 뛰어난 사람[兩賢]을 구렁텅이에 빠뜨렸다. 아, 슬프도다! 무안후는 관부에 대한 분노를 위기후에게 옮기더니[遷怒及人] 자신의 수명 또한 연장하지 못했구나! 많은 사람이 호응하지 않아 마침내 악평을 듣게 되었으니, 아! 슬프도다. 재앙이란 빚어지는 유래[所從來]가 있도다!”
【위기무안후열전(魏其武安侯列傳) 제47 - 207쪽】

주보언(主父偃)은 제나라 임치(臨菑) 사람이다. 장단종횡(長短縱橫)의 온갖 학술을 두루 배우다가 만년에 마침내 『역(易)』과 『춘추(春秋)』, 백가(百家)의 학술을 배웠다. 제나라 유생 사이에서 어울렸지만 제대로 대우해주는 이가 없었으니, 제나라 유생들이 서로 짜고서[相與] 그를 배척해 제나라에서는 용납받지 못했기[不容] 때문이다. 집안이 가난해 돈을 빌리려 해도 아무도 빌려주지 않자 마침내 북쪽으로 연(燕)・조(趙)・중산(中山)의 여러 나라를 떠돌았는데, 어디에서도 제대로 대우해주는 곳이 없어 객(客)으로 지내며 크게 힘들었다.
【평진후주보열전(平津侯主父列傳) 제52 - 335쪽】

조선(朝鮮)왕 만(滿)은 본래 연(燕)나라 사람이다. 애초에 연나라의 전성기 시절[全燕時]에 일찍이 진번(眞番)과 조선(朝鮮)을 침략해 복속시킨 뒤 관리를 둬 장벽과 요새를 쌓았고, 진(秦)나라는 연나라를 멸망시키고서 요동(遼東) 외요(外徼-국경 밖 먼 곳)에 소속시켰으며, 한(漢)나라가 일어나자, 그곳이 멀어서 지키기 어려웠기 때문에 다시 요동의 옛 요새들을 손질한 뒤 패수(浿水)까지를 경계로 삼아 연나라에 속하게 했다. 연나라 왕 노관(盧綰)이 한나라를 배반하고 흉노로 들어가자, 만(滿)도 망명했는데, 무리 1,000여 명을 모아서 상투에 오랑캐 복장을 하고 동쪽으로 달아다. 요새를 나가 패수를 건너서 진(秦)나라의 옛 비어 있던 땅 상하장(上下障)에 살면서 점차 진번과 조선의 만이(蠻夷), 옛 연나라와 제나라의 망명자를 복속시켜 거느리고서 왕이 되어 왕검(王險-王儉)에 도읍을 정했다.
【조선열전(朝鮮列傳) 제55 - 3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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