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사, 육아카운셀러로 2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저자가 0세부터 사춘기까지 여자아이를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육아의 핵심’만을 골라 담았다. 특히 교육학 및 임상심리 전문가로서 가정과 학교교육의 현장에서 접해온 수많은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육아의 구체적인 지혜와 방법을 소개했다.
[ 책속으로 ]
여자아이의 부모들 중에는 “우리 아이는 뭐든지 잘해요. 그래서 특별히 칭찬해줄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도 엄마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엇이든 잘하는 우수한 아이라고 해도 “잘했어”라고 기뻐해주는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부모에게서 인정받지 못하고 성장하면 아무리 뛰어나도 항상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그 때문에 “어차피 나는……” 하고 자신을 비하하거나, 반대로 자의식 과잉 상태가 되어 자만심만 가득한 사람으로 자라기 쉽다.
-‘칭찬하면서 키운다고 오만한 아이로 자라지는 않는다’ 중에서
이성과 어울릴 기회가 거의 없이 성장하면 늦깎이로 자라거나 남성에 대한 지나친 이상을 품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의 실제 남성과 어울려보지 않았기 때문에 남성을 무서워하거나 남성에 대해 묘한 망상을 가지게 된다. “함께 있으면정말 행복해”라고 느낄 수 있는 남성을 찾을 때 이런 망상이나 지나친 두려움이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으려면 평소에 남성을 자주 접해야 한다.
-‘남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법을 갖추게 하려면’ 중에서
여자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겨내야 할 가장 중요한 장벽이 여자끼리의 친구 관계다. 초등학교 3~4학년 즈음이 되면 여자아이는 2~4명 정도가 사이좋게 친구 그룹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이 친구 그룹이 편하고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룹에 계속 소속되어 있으려면 자신을 버리고 친구들에게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맞추려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거나, 듣기 싫은 말을 들어도 참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아이의 입장에서 볼 때 친구 그룹에 소속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시련이다.
-‘여자아이가 직면하는 친구 그룹에서의 스트레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