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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삶을 위한 열 가지 철학 상세페이지

지적인 삶을 위한 열 가지 철학

단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3,860원
판매가
13,860원
출간 정보
  • 2026.07.1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3만 자
  • 13.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812241
UCI
-
지적인 삶을 위한 열 가지 철학

작품 정보

“왜 우리는 같은 말을 하면서도 끝없이 싸우는가?”
정의, 자유, 권력, 노동, 전쟁…

당연하다고 믿었던 단어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가장 지적인 ‘세계 해석 수업’

직장 회의실에서, 온라인 토론장에서, 심지어 가장 사적인 대화에서조차 우리는 문득 기묘한 단절감을 느낀다. 분명 같은 한국어로 대화하는데 논의는 평행선을 달리고, 격렬하게 부딪히면서도 정작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모호한 순간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 고질적인 감각의 원인은 무엇일까.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 철학자 오카모토 유이치로 교수는 그 원인을 이렇게 진단한다. 우리는 똑같은 단어를 내뱉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전혀 다른 세계를 그리고 있다고. 대화가 깊어질수록 오해의 골만 깊어지는 ‘불통’의 시대인 이유다.

이 불통의 안개를 걷어 내기 위해 저자가 꺼내 든 도구는 다름 아닌 ‘철학’이다. 철학은 흔히 현실과 동떨어진 현학적 말장난으로 치부되지만, 사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언어와 개념의 의미를 분석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마르크스 가브리엘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할 때, 하이데거가 인간을 ‘세계 속의 존재’라고 규정할 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고 그르냐가 아니다. 두 사람이 ‘세계’라는 단어 하나를 통해 각기 다른 맥락과 사유의 층위를 조명하고 있다는 사실, 바로 그것이다. 철학자들의 치열한 사유를 빌려 단어의 다층적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은 사고의 혼란을 잠재우고 논리의 뼈대를 바로 세우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완전히 안다고 착각하는 열 가지 핵심 개념—정의·기술·권력·폭력·자유·노동·소외·국가·종교·전쟁—이 시대와 철학자에 따라 어떻게 변주되어 왔는지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일상에서 숨 쉬듯 쓰는 단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류 지성사가 부딪히며 쌓아 온 거대한 논쟁의 역사가 잠들어 있다. 존 롤스의 ‘공정함’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덕’이 충돌하는 지점, 이사야 벌린이 말한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가 오늘날 우리의 선택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짚어 내며 상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든다. 당연했던 단어들이 가면을 벗고 낯선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 독자의 사고 지평은 비로소 넓어진다.

저자의 통찰은 과거의 박제된 철학에 머물지 않는다. 디지털 감시 체제와 미셸 푸코의 권력론을 연결하고, AI와 로봇 시대의 노동을 한나 아렌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대목은 이 책이 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가장 실용적인 지침서인지를 증명한다. 방대한 철학사를 관통하면서도 무게에 눌리지 않는 저자 특유의 명쾌한 구조화 능력은 복잡한 세상을 단숨에 읽어 내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짜릿한 지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단어 하나를 제대로 정의한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롭게 벼리는 일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이전과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를 목격하게 된다. 상대방의 논리 너머에 숨겨진 진짜 의도를 꿰뚫어 보고, 모호한 감정이 아닌 명료한 언어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확실한 지도가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규슈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철학과 윤리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규슈대학교 조교수, 다마가와대학 문학부 교수를 거쳐 2019년부터 다마가와대학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양 근현대 철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며, 철학과 테크놀로지의 경계를 횡단하는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철학의 기본』 『니체의 마지막 선물』 『현대사회를 읽는 질문 8』 『지금 세계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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