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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구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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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0,000원
전자책 정가
12,000원
판매가
12,000원
출간 정보
  • 2021.11.02 전자책 출간
  • 2021.02.2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60 쪽
  • 2.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818368
ECN
-
식물성 구체시

작품 소개

구체시는 최소한의 언어 단위로 만드는 문자의 작품이다. 구체시에 필요한 도구는 홀소리와 닿소리, 스물네 글자다. 홀소리 열 자와 닿소리 열네 자 모두 스물네 글자다. 5행시 매트릭스는 한글 구체시에서 가장 흔한 형식으로서, 세로가 다섯 글자 다섯 줄, 가로도 다섯 글자 5행이다. 5행시 한가운데 빈칸 하나가 있기 때문에 작품에서 사용된 문자의 수는 모두 스물네 글자다. 한글 홀소리 및 닿소리 글자 수와 똑같다. 5행시와 달리 문장을 이루며 반복되고 있는 10행시와 14행시도 있다. 이것은 홀소리 열 글자 그리고 닿소리 열네 글자의 숫자에서 비롯한다. 구체시에서는 모음과 자음 및 특정한 음절 하나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중략) 한글 구체시는 1988년 출판된 고원의 시집 『한글나라』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독일 구체시보다 약 30년 늦게 단편적으로나마 시작되었다. 때마침 격변하는 한국사회의 지각변동과 맞물려 구체시 수용은 한국 문단의 전통적 서정시의 계보 그리고 사회 비판 작품의 계보로 크게 나뉜 주류 문단에서 크게 도외시당한 채로 물러서 있다. 언어성찰적 구체시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 않은 탓이다. 한자문화와 유교사회의 전통,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의 강압적 문화 현장 그리고 이념적 남북 분단 상황은 자유분방한 언어의 실험정신과 유희를 쓸모없는 외래문화로 폄하, 구체시를 배척하기에 충분한 문화적 풍토를 이미 만들어놓았다. 게다가 이와 같은 과거와 현재의 문화정치적, 사회적 이중 삼중 방어전선 말고도 국가가 국민교육헌장 등을 제정하였으며, 국어교육의 방어적, 수구적 문화정책은 아직도 남아 있다. 내용적으로 볼 때, 『식물성 구체시』에서는 한국 문단이라는 문맥 밖의 구체시 그리고 그 이질적 자화상으로서 박문맥이라는 이름을 특히 부각시키고 있다. 기존 전통 사회의 역사적, 문화적 문맥 위에 정립된 문단문학과는(구체시 55 「문학」과 그 식구 한담을 읽어보시오) 다른 문학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상적 시문학 작품에서는 은유와 환유 등의 문학적 장치로써 준비된 독자의 상상력을 정서적, 비약적으로 촉발한다는 사실과 다르게, 문맥 밖의 이름, 박문맥의 구체시에서는 식물생태계의 반복적 확산 및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언어의 입체적 이동 그리고 리좀의 동선이라는 정적 및 동적인 움직임이 미세하게 포착되고 있다. ― 고원, 「구체시는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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