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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본 앙트러프러너십 상세페이지

철학으로 본 앙트러프러너십

살림지식총서 546 | 문화예술경영 1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4,800원
판매가
4,800원
출간 정보
  • 2016.11.2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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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8만 자
  • 14.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2246448
ECN
-
철학으로 본 앙트러프러너십

작품 정보

진정한 앙트러프러너십(기업가정신)을 찾아서
이 책은 흔히 ‘기업가정신’이라고 번역되는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규명하고, 그 바탕 위에서 오늘날의 오염된 앙트러프러너십을 새롭게 정화, 복원하려는 시도이다.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지적처럼 현대 자본주의사회는 ‘역사의 종말’에 다가선 듯 그 한계와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른바 ‘기업가’ ‘앙트러프러너십(기업가정신)’은 그 의미가 퇴색해버려 흔히 거부감을 주는 부정적 존재, 개념으로 격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가를 ‘기업을 운영해 돈을 버는 자’로, 기업가정신을 ‘사리사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로 곧장 치환하는 경향이 짙은 것이다. 이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풀이할 때, 또는 오늘날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얼핏 타당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러한 관점이 대단히 피상적이고 편협한 것이며, 결정적으로 오염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즉 앙트러프러너십의 어원적 의미는 단순한 이윤 추구 성향이 아니라,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혁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이는 정신적 특성”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 따라 앙트러프러너 역시 그저 이익을 좇는 자가 아닌,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혁신으로 옮기는 자”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앙트러프러너는 ‘企業家’가 아니라 ‘起業家’로 번역되어야 옳다. 이러한 앙트러프러너십이 존중받고 살아 있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야 우리는 ‘역사의 종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용기, 의문하기, 신화와 사회사상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인생에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욕망과 권태밖에 없는가?”라고 저자는 반문한다. 그리고 그 답을 플라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플라톤은 인간 정신이 욕망, 이성, 티모스(기개, 기백, 패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 가운데 욕망과 이성은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어 익숙하다. 그런데 티모스는 어느 사이에 잊혀버렸다. 따라서 이 티모스를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앙트러프러너십으로 좋은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기업가의 티모스를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 나오는 설득 논리에 근거하여 파토스(pathos), 로고스(logos), 에토스(ethos) 세 가지로 나눈다. 왜냐하면 기업가는 대중을 설득해 세상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파토스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을 가진 정념으로 사랑, 행복, 아름다움, 자유, 용기 등을 말한다.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사람이나 사건은 대개의 경우 파토스와 관련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업가의 파토스를 ‘용기’에 한정하여 논의한다. 로고스는 진리가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으로 철학, 자연과학, 사회과학에 속하는 학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논리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가의 로고스를 ‘의문하기’로 본다. 의문해야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토스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적 요소를 말하는데 공동체의 관습, 도덕, 신화, 제도, 이데올로기, 사회사상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에토스는 기업가의 티모스로 매우 중요한데, 기업가가 가는 길은 혼자서가 아니라 조직이나 사회가 함께 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가의 에토스를 신화와 사회사상에 한정하여 논하고 있다.

호암, 아산, 주산, 그리고 세종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문학, 과학적 인식론, 상상력, 실학, 프래그머티즘 등을 통해 기업가의 티모스를 논한 뒤 저자는 이를 실제 한국 기업인에게 적용하여 그들의 파토스, 로고스, 에토스를 살펴본다. 예컨대 호암 이병철의 파토스를 오디세우스적 용기, 아산 정주영의 파토스를 아킬레우스적 분노, 주산 김우중의 파토스를 산티아고의 용기 등으로 분석한 것은 날카롭다. 특히 주산의 에토스 부재가 대우그룹의 실패를 초래했다는 설명은 흥미롭다. 정치 지도자 가운데는 세종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세종 당시는 세계적인 변혁기였는데, 세종은 이러한 세계사적 시대 변화를 적극 수용한 군주였을뿐더러 매우 현실적이고 과학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작가

전인수
학력
연세대학교 박사
서울대학교 석사, 학사
경력
1984년 이후 2019년 현재까지 붙박이로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84년 이후 2019년 현재까지 붙박이로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학부와 석사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는 연세대학교에서 마쳤다. 잠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Berkeley)의 객원교수로 있었고,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장과 교수협의회 회장, 한국마케팅학회의 편집위원장과 여러 기업의 경영자문 교수를 역임하였다. 사회운동에도 조금 관여하고 있다. 퇴임을 앞두고 작은 지식이지만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네 권의 책을 기획하였다. 『철학으로 본 앙트러프러너십』 『비즈니스상상력』『개념설계의 시대』는 출간했고. 『예술마케팅』은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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