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학은 어렵고 지겹고 따분한 과목이다. 모두가 ‘수학 성적이 중요하다’ ‘수학을 잘해야 한다’ ‘수학은 기초를 놓치면 큰일이다’라면서 학생들을 압박하지만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나 ‘수학이 재미있는 이유’ 같은 이야기를 해 주는 어른들은 드물다. 모든 과목들 중 수학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싫어지고, 싫어지면 성적이 안 나오는 게 당연한’ 과목은 없다. 또 ‘좋아하면 잘할 수 있고, 잘하면 더욱 재미있어지는’ 과목 역시 수학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바로 그 ‘선순환의 고리’에 빠져들 수 있도록 ‘이어령식 넘나들기’를 통해 수학의 참 재미와 수학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을 재미있게 알려 준다.
도대체 수학을 왜 배워야 할까? 왜 수학을 전공할 것도 아닌데 12년 동안 ‘중요 과목’으로 많은 시간을 수학 공부에 쏟아 부어야 하는 걸까? 수학은 인류 문명의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현대 과학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_수학편』은 수학의 역사와 함께 수학적 사고력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전달한다. 예를 들어 고대 문명에서 수학은 세상의 이치와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인식되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숫자’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설명한 부분에서는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또 수학을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기호와 공식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인데, 사실 이는 바로 ‘수학적 추상화’라는 수학의 가장 큰 본질 중 하나다.
수학에 흥미를 잃는 가장 큰 이유는 ‘순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학은 ‘누적적 학문’이며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관된 학문이기 때문에 앞의 단계를 놓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없다. 덧셈과 뺄셈을 모르면 곱셈과 나눗셈을 할 수 없고, 분수를 알 수 없으며, 방정식을 풀 수 없고, 함수를 배워도 소용이 없는 이유다. 저자는 따라서 수학 공부는 ‘순서에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읽을거리와 만화다운 ‘깨알 유머’가 가득 담긴 이 책은 독자들을 ‘어렵고 지겹고 따분한 수학’에서 ‘재미있고 자신 있는 수학’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 소개
지식의 경계를 뛰어넘는 대융합 시대의 창조적 발상법!
오늘날 시대의 변화는 실로 눈부실 만큼 빠르다. 지난 몇 세기에 걸쳐 누적된 삶의 변동보다 훨씬 더 크고 빠른 변화가 불과 몇 달 사이에 휙휙 이루어진다. 당연히 지난 시절에 유용했던 생각은 크게 달라졌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달라질 수밖에 없다. 변화하는 시대는 이제 책 속에 묻혀 있는 고정된 지식이 아니라 퍼덕퍼덕 살아 숨 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이때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재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자신의 발걸음을 맞추기 힘들어진다. 미래의 시대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겐 변화를 꿰뚫는 창의적 사고가 더욱 절실하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다.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는 변화하는 시대를 꿰뚫는 힘의 다른 말이다. ‘나무와 함께 숲을 바라보는’ 융합과 통섭에 관한 살아 있는 아이디어다. 원래 각각의 교과 분야는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론과 지식을 모아 놓았던 것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분야들은 사실 별개로 존재해서는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 눈앞에 당면한 문제에 따라 각 분야들끼리 쉼 없는 만남과 헤어짐과 넘나들기를 시도해야 한다. 이때 중요해지는 것이 ‘순환적인 사고’와 ‘양면적인 사고’, 서로 다른 분야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복합적인 사고’다. 이런 복합적 사고를 훈련하는 것이 지식의 경계를 넘나들기 위한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의 첫 번째 목표다.
교과서의 경계를 신명나게 넘나드는 똑똑한 학습법!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는 기존 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틀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이러한 ‘넘나듦’은 바로 이 시리즈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이어령 선생님이 평소 주장해 온 ‘경계 허물기’와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교과 분야의 규정된 지식을 배우는 단편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왜’ 그렇게 규정되고 있는지에 관한 더욱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교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한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시리즈의 기획과 구상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어령 선생님과 일선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 또 전문적인 만화 작가의 ‘소통’ 단계에서부터 첫 걸음을 시작했다. ‘융합과 통섭’을 큰 획으로 잡고 세부적인 기획과 구상에만 만 3년이 넘게 걸린 이 대형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교과목 중에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핵심 내용을 꼼꼼하고 효율적으로 재구성했다. 동시에 시리즈가 의도한 넘나들기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각 장마다 서로 다른 학문 간의 융합을 흥미 있는 콘셉트로 친절하게 소개한다. 낯설고 어려운 용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풍부한 만화로 풀어 충실히 보완했고, 넘나들며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서 더욱 종합적인 사고를 시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를 곳곳에 설치했다.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는 다가오는 세상을 이끄는 리더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이 시대의 창의적인 멘토 이어령 선생님이 선물하는 마법의 키워드다.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가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들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양서가 될 것이다.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석좌교수, 동아시아 문화도시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으로 편집을 이끌었다.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했으며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냈다.
대표 저서로 『지성에서 영성으로』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생명이 자본이다』 『젊음의 탄생』 등이 있고,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사자와의 경주」 등을 집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