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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 상세페이지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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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1,000원
전자책 정가
30%↓
7,700원
판매가
7,700원
출간 정보
  • 2010.04.1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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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3.7만 자
  • 3.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28891
ECN
-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

작품 정보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남진우의 문학산문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를 다시금 펴낸다. 2000년 봄에 출간한 적 있었고, 이후 오래도록 절판으로 사라졌던 이 책을 십년 만에 되살린 데는 그 이유가 분명하다. 이보다 더 책을 부르는 책은 없기 때문이다. 책을 부른다는 건 책더미라는 망망대해 위를 자발적으로 헤매게 만드는 일, 이 멀미의 배를 미는 주인으로써 남진우가 스스로를 명명한 이름은 다름 아닌 ‘북 드링커’, 이렇듯 이 책은 그에게 ‘술’이자 ‘독’이 되어준 수많은 책들에 대한 애정이자 애증의 고해서다.

책의 제목이 김종삼의 시 「올페」에서 따온 것이듯, 또한 시의 구절에도 ‘나는 죽어서도 나의 직업은 시가 못 된다’라고 나와 있듯, 이 책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세상의 갖가지 난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줄 어떤 복음”의 말씀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무수한 책들이 형형색색의 지느러미를 흔들며 시간의 물살을 타고 흘러왔다가” 스쳐 지나가는 모습을 가만 지켜보게 해주는 책이다. 책의 다양한 모양새를 되도록 생긴 그대로 언어의 주형에 떠내 보여주는 책이다. 평론가인 그가 원래적으로는 태생적으로는 시인이기에 가능한 글쓰기였을 터, 이로 우리가 탐할 것은 책에 대한 딱딱한 말씀이 아니라 유연한 속삭임일 것이다. 이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책을 소유하려는 욕심이 아니라 책을 버릴 수 있는 진정한 가짐일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1990년대 초부터 2000년까지 쓰인 이 책의 1부는 ‘시, 불사조의 언어’라는 제목으로 서정주, 황동규, 오규원에서 장석남, 이윤학 등 그를 매혹시킨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다루고 있으며, 2부는 ‘소설, 타락한 시대의 초상화’란 제목으로 김승옥, 서정인, 박상륭에서 윤대녕, 배수아, 김영하 등의 작가들을 전진 배치하여 얘깃거리를 쏟아냈다. 3부는 ‘산문의 향기, 산문의 매혹’이라는 제목으로 김현, 김주연, 이광호 등의 평론가들과 그들의 평론집에 관한 소론, 더불어 김화영, 신현림, 오주석 등이 쓴 다양한 스타일의 산문을 소개하고 있으며, 4부는 ‘세계의 작가들’이라는 제목으로 그가 매혹해마지 않았던 전 세계 유명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열거하고 있다. 특히나 4부가 가장 흥미롭게 읽히는데, 이는 아고타 크리스토프라든지 줄리안 반즈, 폴 오스터, 알랭 드 보통 등이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부터 그들을 주목하고 관심으로 읽어왔다는 그의 혜안을 확인할 수 있는 까닭이다.

문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너무 막막하다 싶다면 이 책부터 시작하는 게 어떨까 싶다. 문학의 교과서가 책이라면, 책의 시작은 감수성이라면 이보다 더 예민한 책은 없을 테니까. 유행처럼 흔한 지금의 책들은 집어 들기 쉽지만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름직한 흘러간 책들은 발품을 팔아야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문학을 이야기할 때 이 한 권이면 참 족하지 아니할까 한다.

작가

남진우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0년 9월 4일
학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경력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
데뷔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분 당선
수상
2007년 제 15회 대산 문학상 시부문
2002년 제 13회 팔봉 비평 문학상
2001년 제 46회 현대문학상
1999년 제 11회 소천 비평 문학상
1998년 제 9회 김달진 문학상
1996년 제 6회 서라벌 문학상 신인상
1995년 제8회 동서 문학상 평론부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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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 (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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