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된 순수와 관습으로 점철된 위선과 모순의 시대를 치밀하게 꿰뚫는,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순수의 시대』는 1870년대 초 뉴욕을 배경으로 이른바 구세대 상류층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허위와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그들은 시대의 변화와 진보를 눈앞에 두고도 이를 체득하지 못했고, 계급주의와 관습을 극복하지 못해 우스꽝스러운 겉치레에 힘을 쏟았다.
소설의 주인공 뉴랜드 아처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 염증을 느끼면서도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한다. 그런 그의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엘런이 ‘제대로 말할 줄 아는 여자’였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그녀는 모두가 숨기는 말, 입만 벙긋거리고 마는 말, 두려움에 차마 하지 못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그 말들이 뉴랜드의 견고했던 세계를 무너뜨린다. 엘런은 뉴욕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까지 가보았고, 그보다 많은 것을 경험한 여자였다. 뉴랜드는 그녀로 인해 딱딱한 일상 너머 있는 삶의 본질에 대해 깨닫는다. 가장 뜨겁고 강렬한 앎, 사랑의 방식으로.❞
_소설가 정한아, 「추천의 글」 중에서
『순수의 시대』는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여성 문학계의 새로운 장을 연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이다.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씻어낸 계기가 된 작품이라는 점, 더불어 1862년 뉴욕 상류 사회에서 태어나 관습과 의무에 따라 사교계의 일원이 되어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했던 작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대로 살아온 뉴랜드와 메이, 예술과 자유를 사랑하는 매력 넘치는 여인 엘런, 이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통해 강요된 순수와 관습으로 점철된 1870년대 뉴욕 상류사회의 모순과 삶의 아이러니를 정교하게 포착한다. 무엇보다 당시보다 더욱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전통과 변화,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의무 사이에서 ‘진정한 나’를 놓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삶을 꾸릴 수 있을지, 삶의 본질을 꿰뚫는 물음을 던지게 한다!
특별히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가의 추천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추천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쓰며 창조적 삶을 살았던 그녀들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삶의 영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달한다.
작가 소개
1862년 미국 뉴욕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1866년부터 6년간 유럽에서 머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정교사 밑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공부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문학, 철학, 과학, 예술 등 광범위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며 문학적 재능을 키워나가다 1878년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1885년 열두 살 연상의 에드워드 워튼과 결혼했다.
이후 첫 단편집 『더 큰 성향』, 첫 번째 장편소설 『심판의 골짜기』, 그녀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환락의 집』, 『이선 프롬』, 『암초』 등을 출간했다. 1913년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파리 근교에 저택을 구입하여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에서 살았다. 남편과 이혼한 뒤 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고 돌아와 전쟁 구호 활동을 펼쳤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20년 집필한 『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순수의 시대』는 1870년대 뉴욕의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순수와 관습을 이유로 개인의 감정과 욕망을 억압해야 했던 위선의 시대를 정교하게 그려내 찬사를 받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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