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정치 상세페이지

정치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25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3,800원
전자책 정가
25%↓
10,300원
판매가
10,300원
출간 정보
  • 2018.07.20 전자책 출간
  • 2018.07.06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2만 자
  • 2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52582
ECN
-
정치

작품 정보

정치는 정의를 둘러싼 논쟁이다

영국인과 프랑스인에게는 로마가 위대한 모범이었다
정치는 죽을 테지만 모든 것이 정치일 것이다
도발적이지만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치와 정치학을 논의


정치란, 정치학이란 무엇인가? 정치의 본질은 논쟁이다. 정치는 드라마로서 경험된다. 도발적이지만 균형 잡힌 이 책에서 저자는 고대 세계부터 20세기까지의 정치의 전개를 논의한다. 그러면서 우리로 하여금 왜 정치 체계들이 진화하는지, 어떻게 정치가 우리 사회에서 권력과 질서 모두를 제공하는지, 과연 민주정이 언제나 좋은 것인지, 그리고 21세기에는 정치가 어떤 미래를 가질 것인지를 고찰하도록 고무한다. 정치를 이해하려면 먼저 현재에 대한 비성찰적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은 과거 일부 서구 국가의 엘리트들이 수행하는 제한된 행위였던 정치가 어떻게 이제는 인류의 피할 수 없는 관심사로 여겨지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기존의 다양한 정치학 교과서들과 달리 "정치" 자체를 역사적 시각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특징이자 큰 장점이다. 이 입문서는 또 정치라는 활동의 이론과 실제 모두를 명확히 하려고 시도한다.

그리스의 정치는 이성에, 로마의 정치는 사랑에 근거
정치에 대해 쓰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시대의 편협성이 지닌 위험을 경고해야 하며, 이런 경고는 확실히 과거보다 오늘날 더 필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스와 로마의 귀족들은 타고난 정치적 소명을 의식하면서 법학, 철학, 수사학을 공부했다. 정치학이 교육의 핵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정치가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탁월한 문헌을 낳는 자기의식적 활동이었기 때문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은 정치의 개념적 구조를 탐색했고, 헤로도토스 같은 역사가들은 정치적 발전의 이야기를 보존했으며, 정치학자들은 정체(政體)를 연구하고 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궁구했다. 이솝은 정치적 지혜를 우화로 바꿨고, 키케로 같은 저명한 연설가들은 청중을 설득하는 데 적합한 논증의 형식들을 정리했다. 정치가 모든 것의 주제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리스의 정치가 이성에 근거했다면, 로마인들의 정치는 사랑, 즉 조국에 대한 사랑, 로마 자체에 대한 사랑에 근거했다고 본다.

정치인(politician)의 최고 단계인 정치가(statesmen)
자유로운 민주정에서 정치인들은 정당의 구분을 넘어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는 일종의 클럽을 형성한다. 저자는 "정치의 익숙한 모호함은 명백한 궤변이 된다"면서 정치인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과 국민이 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는 경우를 짚는다. 물론 그것은 선동가들을 위한 기회가 늘어나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여기서 청중은 때로는 동료 정치인일 것이고, 때로는 자기가 속한 정당일 것이고, 때로는 전체 유권자일 것이다. 설득의 관건은 청중에게 절실한 요소를 발견하는 데 있다. 정치인은 청중과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기반에서 출발해야 한다. 설득할 때 제일 우선시해야 할 일은 설득하는 사람이 청중과 넓은 의미에서 같은 목적을 가진 동료라는 것을 청중에게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런 경우에만 자기의 정책을 그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언제나 앞날의 전개를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다. 그리고 "정치인(politician)의 최고 단계인 정치가(statesmen)는 온갖 기회를 이익으로 바꾸는 능력과 내적 확신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정치학은 다양한 수사(修辭)에 의존한다
정치학은 공학적인 비유나 각종 수사(修辭)에 의존한다. 이미지, 고정관념, 신화를 사실, 증거, 현실과 대조시키는 수사에 의존한다. 이런 토대 위에서 정치학은 이론이라는 거대한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한다. 정치학자는 우선 깊이를 알 수 없는 데이터의 광산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등장한다. 데이터는 이론을 구성하고 시험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는 사실들의 집합이다. 저자는 근대 세계가 데이터에 점점 중독되고 있다고 규정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공무원들은 데이터를 모으고, 통계학자들은 데이터를 다듬고, 컴퓨터는 데이터를 저장한다. 그런 만큼 "정치학자는 첩보가 너무 방대해서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사령부에 넘쳐나기 때문에 적의 공격 계획과 시기를 알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군대 사령관같이 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정치학자들이 보는 정치는 데이터로 넘쳐나는 체계들이고, 정치학자들의 목적은 그 체계들 간의 인과적 연결을 발견하는 것이다.

"보수의 재정립을 위한 지적 성찰에도 기여할 것"
이 책은 세 가지 차원에서 정치에 접근한다. 먼저 역사적 차원에서, 다음으로 경험적 차원에서, 그리고 과학적(학문적) 차원에서 접근한다. 기존의 정치학 교과서들이 현대 정치학자들의 연구 성과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정치학"을 소개한다면, 이 책은 무엇보다 "정치" 자체를 소개한다. 근대 사회에서 정치가 상이한 방식으로 경험되고 과학적으로 또는 이데올로기적으로 다루어지는 것도 소개하지만, 그 모든 것을 특히 역사적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다. 역사적 시각을 지니지 못할 경우, 현재적 경험과 이해를 부당하게 특권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자는 이 책이 "기본적으로 20세기 후반의 영국적 맥락에서 쓰인 책이지만 21세기 초반의 한국적 맥락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게 읽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작금의 한국 상황에서 "보수의 재정립을 위한 지적 성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작가

케네스 미노그
출생
1930년
경력
런던정치경제대학교 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정치 (케네스 미노그, 공진성)

리뷰

4.3

구매자 별점
3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더보기

  • 철학 (에드워드 크레이그, 이재만)
  • 역사 (존 H. 아널드, 이재만)
  • 수사학 (리처드 토이, 노승영)
  • 로마 공화정 (데이비드 M. 귄, 신미숙)
  • 로마 제국 (크리스토퍼 켈리, 이지은)
  • 제1차세계대전 (마이클 하워드, 최파일)
  • 생각 (팀 베인, 김미선)
  • 문학이론 (조너선 컬러, 조규형)
  • 혁명 (잭 A. 골드스톤, 노승영)
  • 종교개혁 (피터 마셜, 이재만)
  • 유럽 대륙철학 (사이먼 크리츨리, 이재만)
  • 과학과 종교 (토머스 딕슨, 김명주)
  • 과학혁명 (로런스 M. 프린시프, 노태복)
  • 과학철학 (사미르 오카샤, 김미선)
  • 개정판 | 법 (레이먼드 웍스, 이문원)
  • 세계경제사 (로버트 C. 앨런, 이강국)
  • 서양의학사 (윌리엄 바이넘, 박승만)
  • 성서 (존 리치스, 이재만)
  • 신 (존 보커, 이재만)
  • 번역 (매슈 레이놀즈, 이재만)

정치/사회 베스트더보기

  • 결국 국민이 합니다 (이재명)
  •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최강욱, 최강혁)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이재명 자서전 (이재명)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주헌)
  • 기울어진 평등 (마이클 샌델, 토마 피케티)
  • 송영길의 선전포고 :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에 투쟁을 선포하다! (송영길, 박정우)
  • 인싸를 죽여라 (앤절라 네이글, 김내훈)
  • 둥근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송영길)
  •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함규진)
  • 이재명에 관하여 (김민석)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명철)
  •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이상헌)
  •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김하현)
  •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 핸드 투 마우스 (김민수)
  •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
  •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박문재)
  • 일인칭 가난 (안온)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