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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오천만 연기학원 상세페이지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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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8,800원
전자책 정가
31%↓
6,000원
판매가
6,000원
출간 정보
  • 2024.12.23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1만 자
  • 41.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523093
ECN
-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

작품 정보

성공을 원하십니까?
스타를 꿈꾸십니까?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으로 오세요!

세상은 거대한 연극 무대

“매 순간 생각하십시오. 지금 왜 이 자리에 있는지를. 무의미한 시간은 없습니다.
무의미한 공간도 없지요. 원하는 게 없으면 얻는 것도 없습니다.
연기를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 2024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 소설

나의 또다른 분신
페르소나를 통한 자기 성찰

2015년 단편소설 「미루나무 등대」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서경희 작가가 독자적 필법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하며 『밤의 독백』 이후 두번째 소설집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을 펴냈다. 2023년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을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가졌”고 “사회적 의제를 반영했다”라는 평을 들은 서경희 작가는 이번에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나답게 사는 것인가라는 성공과 자기 성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문학평론가 고영직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나를 만들도록 권유하고, 현세·현재·지금의 삶에 집중하며 ‘현재지상주의자’의 삶을 살도록 재촉하는 당대의 문제를 해부”한다고 한 바와 같이 이번 소설집은 연극적 장치를 통해 자신의 내면적 갈등과 억압, 그리고 성공에 열광하는 우리 시대의 문제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두꺼운 가면을 쓰고 철저히 자기 자신을 감추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현 세태를 꼬집는 것이다. 작가는 성공을 위한 자기 계발의 당연성에서 무엇보다 인간다움의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최고를 버려라”
“세계를 지배하려면 언론을 장악해라”
“성공하려면 그 분야를 상징할 수 있는 얼굴로 바꾸어라”

“김현수씨는 총 세 단계의 과정을 거쳐 타인의 마음 얻기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을 방문한 그 누구보다 성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_17쪽

아버지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성공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현수. 그는 동창생 M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날 “성공하고 싶은 일반인들을 위한 특별 연기 트레이닝”이라는 한 통의 스팸 메일을 우연히 클릭한 것을 계기로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으로 인도된다.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은 모든 사람이 스타가 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연기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성공하려면 세 단계를 통과해야 했는데, 이때의 행동 포인트는 ‘강자에게는 약하게, 약자에게는 강하게’, 일명 강약약강이었다. 감정과 표정을 섣불리 드러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비굴해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오로지 출세를 하는 것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가르치는 방식으로 살지 않을 겁니다.”
“선택은 김현수씨의 몫입니다. 제가 처음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김현수씨는 이곳을 수료한 그 누구보다 성공한 삶을 살 거라고요. 행운을 빕니다.”_41쪽

하지만 “작가의 스탠스가 ‘홈 패인 공간’(질 들뢰즈)에서 이탈하려는 행보를 보인다는” 문학평론가 고영직의 말처럼 김현수는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에서의 방식을 거부하고 빠져나옴으로써 “견고한 기존의 궤도에서 ‘이탈’해 충만한 삶을 살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당신의 시간을 삽니다”

「유리가면」의 주인공 혜정은 일약 스타를 꿈꾸는 배우다. 오로지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네 살 때부터 다방면의 재능을 익힌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서울로 상경한 혜정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바비 인형과 같은 몸매와 외모를 위한 성형을 위해 엄마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으로도 모자라 신체 포기 각서를 쓰면서까지 사채를 빌려 쓴다. 그렇게 주연 배우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혜정에게 돌아온 것은 섹스 동영상 파문이었다. 이제 스물세 살의 혜정이 할 수 있는 일은 남아 있는 자신의 시간을 파는 것뿐이었다.

“스타가 되고 싶어요.”
“나에게 뭘 줄 건데?”
“시간이요. 저의 시간을 전부 드릴게요.”_47쪽

이에 대해 문학평론가 고영직은 “자신의 모든 ‘시간’을 걸고 마지막으로 베팅하는 작중 혜정이 일종의 징벌방에서 과거의 잘못을 연기한다는 작품 설정에서 보듯이 우리는 신자유주의 시대 부채 인간의 운명을 엿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한다. 혜정이 부채 인간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 것은 끊임없이 그녀에게 속삭이는 유리가면이었다. 혜정에게 유리가면은 자신의 또다른 분신, 페르소나였다. 성공에 대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이는 “자아 관리의 셀러브리티화가 일반화된 우리 시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유리가면」은 혜정이 유리가면을 부수고 짓밟는 행위로,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깨뜨림으로써 자기 성찰의 시간과 나다움을 찾는 동시에 희망을 암시한다.
이처럼 『대박 오천만 연기학원』은 우리 시대에 만연해 있는 문제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풍자하며 환기한다.

작가

서경희
경력
경주시립극단 배우
데뷔
2015년 단편소설 미루나무 등대
수상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김유정 신인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2015년 단편소설 「미루나무 등대」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경주시립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했으며, 극단 다파 대표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수박 맛 좋아』 『복도식 아파트』 『꽃들의 대화』 『옐로우시티』 『하리』가 있다.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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