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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이집트 상세페이지

아웃 오브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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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5,800원
전자책 정가
30%↓
11,060원
판매가
11,060원
출간 정보
  • 2021.10.1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1.1만 자
  • 24.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234191
ECN
-
아웃 오브 이집트

작품 정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가 안드레 애치먼

그해 여름 바닷가, 햇살을 머금은 모래언덕과 오래된 야자수, 북적거리는 도시, 그 시절을 함께 한 모든 사람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애틋한 기억

“아름다운 기억과 그보다 더 아름다운 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리뷰》

《아웃 오브 이집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독자들을 매혹시킨 안드레 애치먼의 회고록이다. 이집트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을 우아하고 재치 넘치는 언어로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이 탄생한 시작점이 바로 이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풍부한 색상을 담은 배경 묘사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 언어를 통해 생생히 전해지는 냄새와 촉감, 소리까지 작가 특유의 글쓰기가 모두 담겨 있다. 허세로 가득 찬 빌리 할아버지, 성격이 전혀 다른 친할머니 공주와 외할머니 성녀, 바깥일로 바쁜 아버지 앙리와 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 지지, 바흐를 연주하는 플로라 숙모, 오디세우스를 낭송하는 시뇨르 달라바코와 매력적인 가정교사 록사네, 한가족처럼 지낸 가정부 라티파와 하인 히샴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 소년. 고개만 들면 펼쳐지는 찬란한 바다와 집 안 가득 퍼지는 커피 향, 햇살에 낱알이 반짝이는 모래언덕이 전하는 여름 아침의 냄새 그리고 활기찬 도시!

나는 수정처럼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바라보았다. 인간의 숨결이 섞이지 않은 듯한 공기 냄새가 새롭고 신선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워지기 전의 여름 아침 냄새였다. 눈부신 햇살을 머금은 모래언덕마저도 깨끗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하늘을 쳐다보고 나서 고개를 내려 저 앞의 저택들조차 보이지 않는 두 눈을 주변에 가득한 모래 색깔로 진정시켜야만 했다. 그리고 얼굴만 들면 바다가 있었다.
-《아웃 오브 이집트》 중에서

1905년 이집트에 첫발을 들인 유대인 청년 아이작을 따라 온 집안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이집트로 이주하는데, 이들 가족은 계속되는 중동전쟁의 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기질로 기회를 잡고 대를 이어 풍족한 생활을 영위한다. 이 회고록은 이집트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대가족과 함께 알렉산드리아의 아파트와 학교, 바다가 있는 만다라의 별장을 오가며 인종과 언어, 사상과 종교를 넘어선 다양한 경험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로 결국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전 재산을 빼앗기고 이집트를 떠나기까지의 기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작가는 이집트에서 추방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기억은 이집트를 떠나지 않았고, 이집트 또한 그를 떠나지 않았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비록 소년은 이집트를 떠났지만 기억은 영원히 그곳에 머물며 그 시절을 아름답고 애틋하게 추억하듯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조용히 눈을 감으면 저 멀리서 들려오는 조용한 파도 소리처럼 저마다의 특별한 기억이 서서히 밀려와 눈부신 햇살에 빛을 반짝일 것이다.

작가

안드레 애치먼André Aciman
국적
이집트
출생
1951년 1월 2일
수상
2007년 게이 소설 부문 람다 문학상
1997년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
1995년 화이팅 어워드 논픽션 부문 수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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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드 미 (안드레 애치먼, 정지현)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정지현)
  • 여덟 밤 (안드레 애치먼, 백지민)
  •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미셸 필게이트, 캐시 하나워)
  • 호모 이레알리스 (안드레 애치먼, 정미나)
  • 하버드 스퀘어 (안드레 애치먼)
  • 아웃 오브 이집트 (안드레 애치먼, 정지현)
  • 알리바이 : 상실의 글쓰기에 대하여 (안드레 애치먼, 오현아)
  • 수수께끼 변주곡 (안드레 애치먼, 정지현)

리뷰

4.2

구매자 별점
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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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 오브 이집트 | 안드레 애치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작가가 쓴 어린 시절의 회고록. 유대인 가족의 일원으로 이집트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재미있는 시트콤처럼, 인물과 사건이 톡톡 튀게 재미나게 기술했다. 허세로 가득 찬 빌리 할아버지, 성격이 전혀 다른 친할머니 공주와 외할머니 성녀, 바깥일로 바쁜 아버지 앙리와 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 지지, 바흐를 연주하는 플로라 숙모, 오디세우스를 낭송하는 시뇨르 달라바코와 매력적인 가정교사 록사네, 한가족처럼 지낸 가정부 라티파와 하인 히샴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 소년. 어린 소년의 시각으로 그려지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들과 이웃주민들에 대한 유머러스한 묘사들 뿐만 아니라, 서로 소 닭보듯 해도 끈끈하게 묶여있는 가족애를 진하게 느끼게 해주는 애피소드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유대인으로 아랍국가에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와닿지 않아서 작가와 그의 가족들이 겪은 경험들이 나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집트의 외국인 학교 안에서 겪는 유대인 소년의 애환, 청각장애인이지만 꿋꿋하게 자존심을 지켜가는 강한 어머니, 그런 엄마에게 쏟아지는 외할머니의 따스한 애정 등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깊숙한 이슈가 곳곳이 숨어있다. 이전에 읽었던 #콜미바이유어네임 에서도 동성애자임이 밝혀진 아들을 따스하게 감싸주며 지지하는 부모님이 그려지는 등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번 작품도 역시 그런 가족들의 이야기라 흥미로웠다. 본인의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고 재미있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운 재주라는 생각.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________ “왜 이제야 전화했니?” 성녀가 물었다. “왜 이제야 전화한 거예요?” 내가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어머니는 잠깐 머뭇거렸다. “평상시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씀드려. 이해하실 거야.” “이해하실 거래요. 평상시와 같은 이유라고.” 내가 똑같이 읊었다. “내 딸인데 당연히 이해하지.” 외할머니가 부드럽게 말했다. 나는 외할머니가 나에게 한 말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왜 엄마한테 말을 안 해? 내 딸이니까 당연히 이해한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전해.” “항상 생각한대요.” 내가 어머니에게 전했다. 어머니 대신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늘 그렇듯 따분하고 무심한 말투였다. “내 딸이니까 당연히 이해한다는 말도 해야지.” 수화기 너머의 외할머니가 계속 고집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리 내지 않고 입 모양으로 전달했을 거라 생각하기를 바라며. 아웃 오브 이집트 | 안드레 애치먼, 정지현 저 #아웃오브이집트_안드레애치먼 #아웃오브이집트 #안드레애치먼 #잔출판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geo***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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