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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건축 기행 상세페이지
소장
종이책 정가
24,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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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판매가
18,000원
출간 정보
  • 2022.07.22 전자책 출간
  • 2022.07.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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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1.9만 자
  • 55.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5352779
ECN
-
뮤지엄 건축 기행

작품 정보

모두에게 열린 뮤지엄 시대, 뮤지엄으로 가자

국내외 건축에 관한 책을 꾸준히 내고 있는 미메시스에서 우리나라 뮤지엄/박물관 건축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자신의 글로 기록한 『뮤지엄 건축 기행』을 출간하였다. 건축 설계 일을 하며 그와 관련된 글을 쓰는 최우용은 이 땅 위의 뮤지엄을 찾아다니는 일이 스스로 배워 알게 되는 <자기 교육>과도 같다고 말한다. 그는 <알고 싶어서> 뮤지엄/박물관에 간다. 무엇보다 뮤지엄이 품고 있는 의미와 더불어 그것이 공간과 어떻게 어우러지고, 혹은 어우러지지 못하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밝힌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발로 걷고, 손을 놀리며, 냄새 맡고, 귀로 들으며, 눈으로 볼 수 있는 스물여섯 곳의 뮤지엄을 소개한다. 그리고 명상 단계처럼 뮤지엄을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눠서 각 공간이 무엇을 품고 있는지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첫 번째 주제인 <사물과 사람 사이>에서는 돌, 쇠, 그릇, 종이, 자동차와 같은 박물관의 원형을 정리했다. 돌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인류 문명사를 맨 처음 다루기에 전곡선사박물관이 가장 앞서 등장한다. 동시에 각 공간을 설계한 건축가와 건축으로서의 박물관 평론도 잊지 않는다. 두 번째 주제는 <토착과 강박>으로, 우리는 대한제국역사관에서 시작해 독립기념관을 거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까지 가닿게 된다. 세 번째 장은 박물관의 기원인 <기억의 문제>를 말하되, 집단 기억과 탈집단 기억, 죽음의 기억, 인권의 기억, 산화한 기억을 세분화하고,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제주 4・3평화공원기념관을 거쳐 전태일기념관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한다. 저자를 따라가다 발걸음이 지칠 만할 무렵, 이 책은 <아름다움에 대한 몇 가지 주제>로 나뉜 조랑말박물관에서 시작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지난다. 마지막 장은 <시, 소설, 그림에 바친 공간>으로서의 박물관인 한국근대문학관, 아리랑문학관, 태백산맥문학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등이 우리를 맞이한다.

건축을 전공한 최우용은 자신이 사랑하는 뮤지엄들을 소개하면서 <시적 울림이 있는 공간은 우리의 정신을 고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가 하고 싶은 단 한마디는 그저 뮤지엄에 가자고, 그곳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우고 알게 될지는 우선 뮤지엄부터 가보자는 말일 것이다. 그렇기에 『뮤지엄 건축 기행』은 우리가 뮤지엄에 선 순간에 비로소 함께 공감하며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이 된다.

죽음의 집에서 인간의 집으로의 귀환

<세상에 완전한 소멸은 없는 법, 박물관은 진열된 제물과도 같은 죽음을 감상하는 곳이다. 박물관은 죽은 것들의 잔해 혹은 영정을 모아 놓아, 다시 생명을 부여하는 곳처럼 보일 때가 있다. 아주 오래된 박물관에 가면, 기억과 아름다움의 기원은 저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심연과도 같은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박물관에 들어서는 것은 일상의 삶을 버리는 일, 죽음으로 들어서는 일이다. 그 공허의 터널을 지나 나오게 되면, 아니 죽음이라는, 삶의 부재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나오게 되면, 박물관은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되는 공간이 된다. (중략)
저자는 건축으로 밥벌이하고, 건축과 관련된 글을 쓰는 작가다. 그는 이미 건축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출간했다. 저자를 가까이하고, 더러 만나 밥과 술,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인데, 언제 전국의 박물관을 돌아다녔으며, 이런 글을 남겼는지 자못 궁금하다. 이 글을 쓰는 동안 그는 이웃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건축 설계하는 일로 바쁘다고 하면서 그는 혼자 다녔다. 이 책은 그가 방문했던 우리나라 박물관들을 다섯 개의 장으로 분류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물관은 도시 복판에서부터 산기슭, 산자락, 산비탈을 거쳐 넓은 산중에 이르기까지 흩어져 있다. 그것을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글을 썼다. 저자는 잘 알려진 박물관을 서술하기도 하고, 많은 이가 알지 못하는 박물관을 찾아가서 주소지처럼 박물관의 분명한 내용을 샅샅이 보고 글로 옮겨 담기도 했다. 저자처럼, 우리는 뮤즈보다 먼저 박물관을 찾을 수 없다. 박물관을 찾는 이는 늦게 가서 모든 것을 읽어 내는 존재일 터이다. 박물관을 찾는 행위의 핵심은 최후의 인간이 되는 데 있다.> 안치운, 추천의 말 중에서

작가

최우용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9년
학력
동국대학교 건축학
홍익대학교 기계공학
경력
엄&이 종합건축사사무소 근무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뮤지엄 건축 기행 (최우용)
  • 변방의 집, 창조의 공간 (최우용)
  • 다시, 관계의 집으로 (최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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