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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전투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엔 좀 복잡한 인물관계와 정쟁을 전부 다 따라가며 읽었네요. 이게 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가 정말 생생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니 관련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 거고요. 여주도 그렇지만 여주 주변의 능력있는 조연들이나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어요. 빨리 죽기만을 바라는 악역인데도, 가끔 그 사람 관점이 되어 보면 가끔은 악역이 맞나 싶게 헷갈리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좀 딱딱하고 무거운 얘기였는데 중반이 되면서는 소리내서 웃을 때도 많았고 후반부는 몰아치는 부분 때문에 정신없이 읽었네요. 후일담이나 외전이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 빼고는 정말 좋았어요.
희행 작가랑 나는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유일하게 완독한 소설 ... 이었다가 제일후를 기점으류 하나둘씩 깨기 시작함 나는 누구지? 싶은 수수께끼가 없어서 좋았음 안사의 난을 배경으로 여러 절도사들이 분립하는 시대 양상을 생생하게 보여줌 남여주 로맨스 분량만 따지면 별로 없지만 난 만족스러웠음. 양보단 질이다. 내내 편지만 주고받다가 얼굴도 모르는 여자 구해주겠다고 수천km 달려서 구해주고 딱 3초만 꽉 껴안았다가 돌아가는 남자 very delicious.. 남주 합격.. 후일담이 더 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 여주가 천명을 거슬러 회귀했기 때문에 계속 하늘은 여주를 지켜보면서 죽이려고 한다는 설정도 흥미로웠음 그런데 그 점만 빼면 현실성 높은 역사 소설이라 몰입해서 보다가 후반부에 목 선사 나오면서 갑자기 판타지적 요소가 강해지니까 그 부분은 걍 빨리 넘기면서 스킵함. 어쨌든 여주가 결국 운명을 이겨내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내는 과정이 대단히 재미있었음 중간에 드랍한 희행 다른 소설들 다시 볼까 생각이 들 정도로...
17권 언제 다 읽나 하며 시작했는데 나중엔 왜 27권이 아니냐고 울게되네요. 정쟁 좋아하시면 재밌게 보실 겁니다. 전 로맨스도 매우 좋았는데 펜팔이라서 취향에 맞는 분만 좋아하실 거 같긴해요. 간질간질 귀여운 맛이 있어요. 로맨스물 아니고 정쟁물로 생각하고 보면 로맨스 분량이 아주 적진 않아요 그저 정쟁물에 끼어든 감초 같은 로맨스일뿐
여기서 제일 싫은 캐 항남...하나도 안 멋있다...
마지막 권까지 다 읽고 난후 느낌점 : 재밌다 로맨스 분량은 적지만 충분히 재미있다
외전이 필요한데...
이명기 항남 항운 너무싫은데 언제사라짐
희행 작가 소설은 이게 네번째인데 이 작가는 좀 정해진 패턴이 있네요. 항상 이상적인 유토피아적 사회를 구축하는걸 목표로 삼고, 여주는 그 사회의 교주님이 되며, 그 완전무결한 교주님의 보호 아래 노동하는 일반 백성들은 상식적이고 소박하고 도덕적이에요. 신념을 가진 악인이나 어쩔 수 없이 악인이 됐다는 식의 복잡한 인물 같은 건 별로 없고, 흑백은 명확하며 니편내편 또한 분명하게 나뉘어 있어요. 여주는 미래에서 온, 약간 인간같지 않은 초인적인 티발롬으로 어리석은 인간들을 계몽하는 역할을 맡고, 남주는 한 7권쯤 돼야 여주와 만나는데 로맨스는 적은 편이고(그래서 좋고) 섭남1은 여주와 일방적 혐관 관계고 종종 혼인으로 엮여있는데 후회남 재질이고 섭남2는 여주를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고 숭배하고 찬양하는 유쾌한 미남인데 끝이 좋지 않고 여주 덕분에 계몽해서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게 되는 여조도 한명쯤 있고요 여주를 시샘해서 여주 따라하고 여주 사칭하다가 뱁새 다리 찢어지는 모양으로 폭망하는 여조도 하나쯤 있고 그리고 항상 시작부터 여주에게는 여주에게만 이상할 정도로 충성하는 유능한 시녀와 부하들이 주어져 있어요. 이 부하들이야말로 여주가 가진 초인적인 능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여주에게 세뇌라도 당한 것처럼 미친 충성심을 보이며 여주를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무슨 짓이든 하는 미친놈들입니다. 이들은 여주에게 뇌와 판단을 맡겨놓고 살고 있으며, 이들에게 있어서 여주의 말은 세상의 모든 상식과 법과 질서를 초월할 정도로 절대적이에요. 뭐만 하면 자기 목숨과 안전 내던지면서 여주님이 하신 말씀이니까. 여주님은 틀릴 수 없으니까. 여주님께 도움이 되어야 하니까. 이zi럴함. 그래서 여주는 설령 빈털털이에서 시작하더라도 부하들의 목숨을 건 원조와 그들의 능력과 인맥으로 쉽게 무쌍을 찍어요. 여주를 향한 신앙심과 충성심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여주가 몇 마디만 하면 선량한 백성들은 생물로서 당연히 가지는 공포심같은 건 다 잊어버리고 무기도 없이 맨몸으로 수천 군대에게 달려들 정도가 됩니다.....말이 되냐? 같은 작가의 소설을 네 개 읽었는데 넷 다 판에 박은 듯 비슷한 패턴이라 본 소설의 완성도를 떠나서 좀 식상하달지 또야?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정 군데군데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설명이 미흡한 부분도 보이고... 무엇보다 여주를 향한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충성심과 절대적인 믿음, 그리고 그게 전염병처럼 퍼지는 모습은 거의 기괴하기까지 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상 종교에요. 희행 소설에선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 여주의 말, 혹은 소위 '대의'를 위해 웃으며 기쁘게 제 몸과 인생을 초개처럼 내던져 희생하는데, 보통은 안타깝고 처연한 감정을 일으켜야 맞는 장면조차 분위기가 너무나도 공산주의 그 자체라 그냥...말할 수 없이 떨떠름하고 오싹해질 뿐이에요. 거기에 더해 여주가 자기 말 안 듣는 사람들을 다룰 때 쓰는 수단(배경 설정 파괴한 막무가내 무논리 강압적 폭력적 진압&다 때려부수기)과 대사 같은 걸 보면 과연 공산주의 국가에서 나올 법한 발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예전 홍콩 사태 생각도 나고...내가 왜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걸 느껴야 하는거지 ㅎㅎ....... 그래도 보기 드문 여주 원탑 소설이고 개인적으로 여자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씩씩하게 사는 모습을 워낙 좋아해서....희행 작가의 주인공들은 어떤 남자의 여자가 되는 것으로 위대해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위대해지는 점이 좋더라구요. 나는야 남주한테 종속되지 않은 녀자!! 오히려 남자를 내 밑에 두고 부리는 팜므파탈이지~ 하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타입의 여주가 아니라서 별 4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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