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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읽어버리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완독까지 최대한 미루고 싶어서 정신없이 읽다가 냅다 드러누워 쉬다가 다시 정신없이 읽다가를 반복했던 소설... 정말 재밌었음. 웹소설, 소설 읽으면서 진짜 이렇게 '읽는 재미'가 있고 취향에 맞았던 글이 너무 오랜만이라 행복했음. 남주가 도찰사 도독이라는 게 잘 표현되어서 좋음 도찰사 도독을 현대로 따지면 안기부 부장인데, 나는새도 떨어뜨릴 권력을 가졌지만 결국 더러운 권력이고 쓸모가 다해지면 가혹하게 버려지고 최고권력을 가졌을 때조차 사람들에겐 경멸의 대상이라는 점이 진짜 잘 표현된 듯. 어느 소설을 딱 집어서 비교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안기부 부장 속성 남주가 나오는 다른 소설에서는 남주의 매력 때문에 이런 더러운 일하는 걸 잘 묘사하지 않고 걍 첩보대 수장 정도로만 나오는데, <낙구침>은 남주를 정말 철저하게 황제의 사냥개로 묘사하고 있어서 '소설'을 읽는 독자로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음. 처음 남주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남주가 어사중승 뺨을 칼등으로 때리고 피나는 걸 그대로 질질 끌고 나갔다는 묘사 나오는데 정말 감탄했음.... 중간까진 남주 진짜 너무 나쁜놈인데 이거진짜 남주인 거 맞나... 하고 의심했는데 숨기고 있던 사연도 억지스럽지 않아 좋았음. 여주도 묵묵하게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인물이라 좋음. 언변이 화려하지 않아도 늘 뼈가 있고 한 말은 다 책임짐. 묵가의 가르침대로 할 수 있는 건 하고 할 수 없는 건 안해서 독자가 쓸데없이 고구마 쳐먹을 일이 없음. 묵가 사상에 대해 알고 있어도 재밌고 모르고 읽어도 재밌음. 무엇보다 자기모순이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음. <교량의경> 읽다가 여주 수수께끼에 못이기고 중간에 하차했는데 <낙구침>은 그정도까진 아니고 어느정도 독자가 짐작하고 추리가능한 선이라 흥미로웠음. 여주한테 이렇게 능력치 몰아주고도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는 점이 정말 작가 역량에 감탄하게 함. 주인공 뿐만 아니라 악역, 조연들까지도 모두 각자의 욕망을 가지고 있고 이를 관철하며 정말 '살아있는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독자는 주인공의 능력을 믿으면서도 전전긍긍하며 다음 장을 넘기게 됨. 그냥 감초같은 역할을 맡는 촉새부관인 것 같았던 남주의 부관도, 여주의 시녀도, 주인공에게 대항하는 역할들의 캐릭터들도 다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음. 진짜.. 앞에서도 말했지만 작가 역량이 감탄스럽고 내공이 탄탄한게 느껴짐. 교랑의경이 너무나 취향이 아니었어서 희행 작가 작품은 다 패스하다가 <제일후> 읽고 그 뒤로 하나하나 깨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낙구침>이 언정소설 통틀어서 최애작품이고 완성도에서 top3 안에 듦. 진짜 읽으면서 퀄리티와 필력에 감탄했던 언정소설들로 소천세, 강산미인모, 장명백세, 제일후, 절금춘, 교술... 등이 있는데 막 완독한 직후인 지금 심정으로는 이중에서도 최고로 꼽고 싶을 정도.
이 작가 책은 대체로 약한 불에 오래 끓는 느낌이에요 호불호 왜 달리는지 알겠는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스토리 말고 느낌이 군구령 비슷한듯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내용 자체가 흥미롭고, 로맨스 부분이 약하긴 하지만, 알고보면 남주와의 로맨스를 느낄 수 있네요.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어요. 요 근래 끝까지 읽은 중국소설이 없었는데, 끝까지 보게 할 정도의 흡인력이 있습니다. 아, 은근 코믹해서 폭소하며 읽게 됩니다. 저는 교량의경 보다 더 좋았어요.
일반 로맨스 소설이라기보다.. 원체 중국소설엔 로맨스의 비율이 적긴 하지만 정말 이 책은 ... 가슴 묵직하게 너무 잘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너무 웃겨 실소가 나온 부분도 있고 마지막엔 여주의 삶에 마음이 아파 조마조마하기도 했어요. 10점 주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교량의경, 제일후보다 훨씬 나았음. 권수가 짧아도 엑기스만 모은 느낌이라 꽉 알이 찬 소설. 근데 육이지의 최후는 사알짝 급하게 완결한 느낌도 나긴 함…. 리뷰 중에 남주가 매력 없다길래 기대 안 했는데 외려 희행 작품 중에서 제일 좋았음. 그리고 애첩 얘기도 알고보니 아버지 부탁으로 명분만 있는…. 남주 결벽증 있어서 몇 년동안 손도 안 대고 친밀한 접촉은 여주 뿐. 거의 완결즈음에는 유교남마냥 혼인 후 접촉하는 게 맞다고 독백도 쳐서 온앤온리 순정남 맞으니 안심하시길.
희행 작가 글 거의 다 읽었는데 교랑의경, 제일후에 이은 안이 꽉꽉 찬 소설! 묵가 사상에 알게 되서 흥미로웠네요 로맨스 적다고들 하시는데 제일후보다는 많아서 만족했어요 희행 소설은 흔해 빠진 로맨스 공식에 애정표현 가득한 그런 소설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소설이라 읽는게 너무 재밌어요 한줄 한줄 정독하며 보게 되거든요 로맨스도 단순한 분량보단 서서히 쌓아가는 서사들로도 찡하고 애절하게 느껴져요 남주들 특징이 강렬한 느낌을 주진 않는다는건데 여주 중심 작품이라 생각하면 이정도면 합격이라 생각해요 고소육 등장이 더 많았으면 했는데 여러모로 11권이 짧게 느껴졌어요 더 길게 연재해주지 외전 좀 주면 안되는지.. 행복해진 이야기는 왜 더 안 보여주는지 매번 아쉽게 끝나네요 저는 이제 대제희 읽으러 가렵니다
초입 설명과 너무 다른 이야기전개에 빠져버림. 능력여주가 좋아요
제 취향은 희행님은 아닌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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