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 러셀은 할아버지가 영국 총리를 두 번씩이나 역임한 유명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두 살 때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네 살 때 아버지를 잃는 불행을 겪으며, 엄격한 할머니 밑에서 외롭게 성장해야만 했습니다. 러셀은 형에게 유클리드 기하학을 배운 뒤부터 수학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공리를 증명 없이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에 실망하고, 공리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그 뒤, 이 궁금증을 발전시켜 수학의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뒤, 러셀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논리적 개념으로 정의하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3개월 동안 하루에 10장씩 원고를 써 내려간 러셀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20만 단어가 넘는 원고를 썼고, 그렇게 완성한 《수학의 원리》는 그를 하루아침에 수학계의 유명 인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리철학 분야에 큰 업적을 쌓은 러셀은 철학과 교육, 정치, 종교,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책을 써서 노벨 문학상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하기 위해 선거 후보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선거 유세 도중에 심한 야유를 받고 달걀 세례까지 받았지만, 러셀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1950년대 이후 강대국들이 핵무기 경쟁을 벌일 때, 러셀은 핵무기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섰습니다. 정부에 의한 심한 탄압을 받고, 아흔 살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감옥에 갇히기도 했지요. 하지만 러셀은 제 뜻을 굽히지 않고 죽는 날까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일했습니다. 뛰어난 수학자로 냉철한 이성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인류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 러셀은 20세기 최고의 지성이자 위대한 휴머니스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통합지식+ 코너에서는 버트런드 러셀의 성공 열쇠, 영국의 귀족 제도, 러셀이 사랑한 학문 수학, 러셀의 사회 참여 활동 등 다양한 배경 지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역사, 문화, 사회 등 여러 영역의 통합 학습이 가능합니다.
자기 이해와 직업 세계 이해, 진로 설계 등 진로 탐색 단계별 활동을 담은 어린이 진로 탐색 코너는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자’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작가 소개
글 : 윤상석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환상 특급 체험』, 『과학 특급 체험』, 『만화 경제 기사 따라잡기』, 『아이매직 체험』과 ‘와이즈만 첨단 과학 시리즈’ 『생명 공학』, ‘Why? 시리즈’ 『인공 지능』, 『미래 에너지』, 『화폐와 경제』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희송 만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만화를 그려왔습니다. 극만화와 학습만화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감수 :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이하 경초사)는 사회과에 관심 있는 경기도의 초등 사회 교사 모임으로 2002년에 창립하여 올해로 창립 9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창립 이래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도 단위 교육연구회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내었습니다. <3학년 경기도 지역화 학습을 위한 DB자료 분석(2002)>, <6학년 역사 학습 자료 개발(2006)>, <4학년 개념 학습 자료 개발(2008)>, <소수자 중심의 다문화 학습 자료 개발(2009)>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경초사는 현장 중심의 교실 수업 개선과 교사들의 사회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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