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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에 대하여

지금, 깊은 상실을 겪고 있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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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1,000원
전자책 정가
30%↓
7,700원
판매가
7,7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2.09.30 전자책 출간
  • 2022.07.2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7만 자
  • 7.7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38301
ECN
-
상실에 대하여

작품 정보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매번 미국 문단을 뜨겁게 달구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엄마는 페미니스트』의 저자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그녀가 아버지를 잃고 전하는 상실과 슬픔에 대한 화제의 신작 에세이
“누군가를 잃는 슬픔은 잔인한 종류의 배움이다”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Chimamanda Ngozi Adichie
국적
나이지리아
출생
1977년 9월 15일
학력
예일대학교 아프리카학 석사
존스홉킨스 대학교 문예창작 석사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언론정보학
필라델피아의 드렉셀 대학교 언론정보학
나이지리아 대학교 의약대학
수상
2013년 Chicago Tribune Heartland Prize Fiction category
2009년 International Nonino Prize
2007년 Anisfield-Wolf Book Award Fiction category
2005년 Commonwealth Writers' Prize Best First Book (overall)
2003년 O. Henry Prize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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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황가한)

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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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여름,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코로나 기간 동안에 아버지를 잃었다. 아버지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세상을 떠나지는 않았지만 나이지리아 공항이 폐쇄된 탓에, 미국에 있었던 아디치에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러 나이지리아에 갈 수 없었다. 결국 그는 6월에 눈감은 아버지를 10월이 되어서야 땅에 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쓰는 행위는 작가에게, 티셔츠 만들기와 함께, 일종의 심리 치료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예상한 바대로 아버지를 잃은 슬픔, 아버지와의 정겨운 추억도 나오지만 지인들이 좋은 뜻으로 건넨 위로의 말에 자신이 왜,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많은 독자가 공감하고 위로받았을 듯하다. 갑작스레 아버지를 잃고 사람들이 위로하는 말과 표현에도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며 달려들듯 불만스러워하는 대목이 참 인상적이었다. 까탈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붙잡고 원망하고싶은 마음이 얼마나 심하면 저랄까 싶기도 해서 안쓰럽기도 하고. 이해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위로하러 간 사람 입장도 많이 당황스럽고 조심스럽다는 변명은 꼭 하고싶다. ________ “더 좋은 곳으로 가셨다.”는 황당할 정도로 주제넘고 좀 부적절하다. 당신이 어떻게 아느냐.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정보는 유족인 내가 더 먼저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정말 이런 얘기를 당신한테서 들어야 하나? “여든여덟이셨다.”는 짜증 난다. 유족의 슬픔과 고인의 나이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몇 살이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받았느냐다. 그래, 아버지는 여든여덟이었지만 이제 내 인생에는 천재지변 같은 구멍이 생겼다. 내 일부가 영원히 뜯겨 나간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으니 아버님의 삶을 찬미하자.” 오랜 친구가 보낸 이 문자에 나는 불같이 화가 났다. 죽음의 영속성에 대해 설교하기가 얼마나 쉬운가. 사실은 죽음의 영속성이야말로 지금 이 괴로움의 원인인데 말이다. 나는 내가 과거에 가족을 여읜 친구들에게 했던 말을 떠올릴 때마다 움찔움찔 놀란다. “추억에서 평안을 찾길.”이라고 나는 말하곤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심지어 갑작스럽게 빼앗겼는데 추억에 의지하라는 말을 듣는 것이란. 내 기억은 구원보다는 “이게 네가 다시는 가질 수 없는 거야.”라고 말하듯 능수능란하게 찔러 대는 고통을 안겨 준다. 때로는 웃음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 웃음은 불붙은 석탄처럼 곧 고통으로 환하게 타오른다. 나는 이것이 시간문제이길 바란다. 단지 너무 이르기 때문에, 끔찍할 정도로 이르기 때문에 추억이 위안과 고통을 함께 주는 것이길 바란다. 상실에 대하여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황가한 저 #상실에대하여 #치마만다응고지아디치에 #민음사 #아버지의죽음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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