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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의 참상과 프랑스인과 베트남 소녀 사이의 사생아, 이중간첩으로 불안불안한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이야기. 베트남전을 미국의 시선이 아닌 베트남 사람의 시선, 그것도 혼혈인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소설이었다.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뒤로가면 서로서로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기위해 뒷거래 하는 모습은 너나없이 다르지않다는 사실, 이념이나 동서양의 차이를 들먹이며 치고박고 싸우는 것이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결론을 남기는 사실적이면서도 아픈 소설이었다. 재미있게 읽었던 <나쁜 책>에도 흥미롭게 소개되었던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역시나 장면장면 해학적인 묘사, 말솜씨 좋은 작가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중간중간 고문하는 장면의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마음이 아팠던. 프랑스인 사제와 베트남 10대 소녀 사이에서 태어난 ‘나’는 서양인과 동양인 혼혈이라고 양쪽에서 괴롭힘과 차별을 받는다. 주변의 폭력에서 자신을 편들어 주던 두 명의 절친 중 한 명인 ‘만’을 따라 공산당 북베트남의 정보원이 된다. 나와 만은 정체를 숨기고 남쪽으로 내려와 첩보작전을 벌이고, 또 다른 친구 ‘본’은 아무것도 모른 채 남베트님의 정예 하사관이 된다.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피난을 가던 나는 CIA 공작원 ‘클로드’에게 발탁되어 정보 요원 일을 시작하고, 클로드 덕분에 미국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한다. 고국으로 돌아와 엘리트 정보 장교가 되고, 장군과 함께 경찰에 파견되어 공산당들을 잡아내는 방첩 임무를 맡게된다. 사실은 북베트남의 스파이면서 자신의 동자들을 붙잡고 또 이들을 잔인하게 고문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하는 나는 착찹한 심정이 된다. 북베트남에 의해 사이공이 함락되기 직전, 그는 상관으로 모시던 장군가족과 함께 미국 CIA가 제공한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탈출할 준비를 한다. 북측의 지령에 따라 남베트남 군대의 잔당이 미국에서 미 정부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탈환을 시도할 것을 감시하라는 지령을 수행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가 타고있던 비행기가 북베트남군의 로켓 공격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간신히 괌으로 탈출하지만, 친구 본은 아내와 아들을 모두 잃는다. 미국에서 우연히 베트남전을 미화하고 동포들을 잔인하게 묘사하는 영화를 제작하는 일에 일조하기도 하고, 미국에서 베트남 수복을 위해 망상에 가까운 계획을 꾸미는 장군과 세금 공제를 받기위해 베트남 커뮤니티에 자금을 기부하는 CIA와 정당들의 행태도 목격한다. 이중스파이로서의 위험천만한 상황들에 질려버린 나는 본토 기습 임무에 참여하겠다고 장군에게 통보하고 본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나 국경부근에서 붙잡힌 나와 본은 수용소로 끌려간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고문에 피폐해진 본을 다시 만난다. 수용소에서 흰 복면을 쓰고 자신을 독방에 가두었던 정치부장이 다름아닌 자신의 절친 만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본은 전투에서 포탄을 맞아 얼굴과 몸 대부분에 화상을 입고 끔찍한 고통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잊은 나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겠다며 지하실로 나를 데리고가 극심한 고문을 시킨다. 재교육이 끝난 후에 마지막 시험에서 ‘독립과 자유보다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아무것도 없다’는 답을 하고 시험에 통과한다. 만은 친구 둘을 무사히 수용소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자금과 자신의 안위를 담보한다. 나는 정치부장으로 변장하고 본과 함께 무사히 수용소를 탈출한다. ________ ‘아무것도 없음’에 직면해서도 —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혁명가라고 여긴다. 우리가 환상이라는 흥분제에 취한 몽상가라고 불리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변함없이 생명체들 중 가장 희망에 찬 존재, 혁명을 추구하는 혁명가이다. 곧 우리는 동쪽이 언제나 붉은색인 저 수평선상에서 새빨간 해돋이를 보게 될 것이지만, 일단 지금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캄캄한 골목길, 황량한 포장도로, 닫힌 커튼이다. 설마, 우리가 유일하게 깨어 있는 사람들일 리는 없다. 단 한 개의 등불을 켜고 있는 유일한 사람들일지는 몰라도. 그래, 우리가 혼자일 리가 없다! 수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람들의 비난을 혹독하게 받을 만한 생각들과 터무니없는 희망들과 금단의 음모들에 사로잡힌 채, 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둠 속을 응시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동조자 | 비엣 타인 응우옌, 김희용 저 #동조자 #비엣타인응우옌 #퓰리쳐상수상작 #민음사 #베트남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미드 동조자를 보다 원작을 읽고 싶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각색을 매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랑 다른 세세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만 매력있는 책입니다.
전쟁과 평화, 토지 같은 소설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번역 때문에 1점 깎았어요. 너무나 번역체이기도하지만 그냥 나를 무시하지마! 해도 될 것을 비슷한 상황마다 나를 물로 보지마; 라고 1번도 아니고 19272번 자꾸 나와서 몰입이 힘들어요… 책 자체는 재밌습니다
처음에는 경계에 선 자의 정체성 고민이 주된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 이상의 깊은 통찰과 섬세한 풍자가 녹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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