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일본에서는 의사면허규칙(医師免許規則)이 성립함에 따라 의사들이 서양의학만을 익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방의학은 급속도로 그 세력이 약화되어 소멸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정책에 반기를 들고 와다 케이쥬로(和田啓十郞)는 1910년 자비 출판을 통해 《의계지철추》를 출간하였으며, 출간 이후 쟁점화되어 양방의와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의계지철추》에 감명받은 양방의 유모토 큐우신(湯本求眞)은 저자 와다 케이쥬로와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고 그 내용이 1915년 출간된 《의계지철추》 제2판에 실리게 되었다.
본서는 《의계지철추》 제2판에 실린 유모토 큐우신의 편지 내용을 편집ㆍ성책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주요 내용은 유모토 큐우신이 가지고 있던 한방에 대한 생각, 그리고 3년 정도의 한방 수련 과정에서 직접 치료한 경험을 담은 의안들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유모토 큐유신이 한방을 접한 초기에 한방에 어떻게 접근했으며,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본서의 부록은 《의계지철추》의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의안들을 모아놓았다. 저자가 제시한 내용들은 주로 양방 임상에서 실패한 후 한방으로 치료한 사례들이다.
작가 소개
저자
와다 케이쥬로(和田啓十郞) 1872~1916
1883년 일본에서는 의사면허규칙(医師免許規則)이 성립함에 따라 의사들이 서양의학만을 익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방의학은 급속도로 그 세력이 약화되어 소멸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자비 출판을 통해 출간한 책이 《의계지철추》이며, 출간 이후 쟁점화되어 양방의와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 《의계지철추》 이후에는 그의 제자격인 유모토 큐우신(湯本求眞)의 《황한의학》이라는 책까지 나오면서 한방의학은 일본에서 연구자 및 일반에 관심을 받는 하나의 분야로 정착하여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역자
박상영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국문학과 대학원에서 한국한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오주연문장전산고》 교감에 참여하였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출시 앱 《내손안에동의보감》의 책임을 맡았다. 2017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국한의학연구원 북경사무소 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조직위원장 및 한국한의학연구원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상한론, 쉽게 읽기》, 《중국의학의 기원》, 《후쿠나가 미츠지의 장자 내편》(2종 서적은 각각 2017년·2020년 세종도서 선정 도서, 이상 2인 공역), 《상한론통속강화》, 《상한론14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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