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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계절을 건너는 법 상세페이지
  • 에세이/시에세이

각자의 계절을 건너는 법

  • 관심 0
  • 강드보라, 박시영, 손영미, 심미경, 소나기, 글향기, 이세진, 이윤서, 황하영 저자
소장
판매가
무료
출간 정보
  • 2026.09.3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32 쪽
  • 1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469957
UCI
-
각자의 계절을 건너는 법

작품 정보

오래 전 읽었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라는 책이 떠올랐다.
19세기 미국에서 노예들을 탈출시켰던 비밀단체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짜 철도가 아니라 결사단체 이름이었을 뿐이지만 작가는 이를 상상력으로 지하철도가 존재하는 소설을 썼다.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일이 아닌데도 신념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떠오른 것은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만난 이들 때문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글을 쓰라고 등 떠밀지 않았지만 우리는 매주 글쓰기 숙제를 제출해야하는 부담을 기꺼이 떠맡고 모였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마음 속으로 늘 글을 쓰며, ‘써야 하는데’를 되뇌이며 사는 사람들. 그들은 말 그대로 ‘언더그라운드 레일 로드’에 올라탄 사람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세계에서 각자의 속도로 글이 흐르는 레일로드 위를 끊임없이 달린다.
왜 우리는 글쓰기를 갈망할까?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는 거 지긋지긋하다고 내 소설 속 주인공에게 낮은 신음을 내뱉게 하지만 그건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삶을 외면하는 이는 눈을 들어 삶을 응시하지 않는다. 우리는 삶을 바라보고 나의 마음을 관찰하고 이웃의 마음을 살핀다. 왜 그런지 끝없이 묻고 또 묻고 쓰고 또 쓴다. 사라지는 삶의 찰나를 채집하고 내가 낚은 삶의 한 조각을 사랑한다.
연령대가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른 우리는 ‘각자의 계절을 건너는 방법’도 달랐다. 하지만 글쓰는 세계, 지하에서 만난 우리는 동지다. 오늘도 공중에 글을 쓰고 삶의 채도를 높이며 진하게 살아가는 모든 글쓰기 동료들에게 깊은 존경과 안녕을 빈다.
이 책을 읽고 글쓰기라는 매혹적인 비밀단체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에 탑승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 공동저자 中 심미경

작가 소개

강드보라
푸들 다섯 마리의 견주이자 오르가니스트.
어진 남편의 아내이며, 어린 딸의 엄마이기도 하다.
엄마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현재는 그 받은 사랑을 딸에
게 전하려 고군분투 중이다.
낯선 익산에 적응해 가던 중, “죽기 전 네 글을 보고 싶다”던 은사
님이 떠올라 글쓰기를 결심했다.

박시영
모든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고 있다. 가장 평범한 하루에서 가장 깊은 감정을 발견하려 애쓴다. 상처보다 회복을, 절망보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다정의 온도》에는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녹여 가는 다정함의 힘을 담았다.

손영미
호기심이 많고 다람쥐처럼 모으기를 좋아합니다. 수학 문제 잘 푸는 친구와 책 얘기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제 그 친구한테 제가 쓴 책 얘기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제가 모으기만 한 것들을 이 책을 계기로 하나씩 세상에 내놓을 수 있길 바랍니다.

심미경
도서관에 꽂혀 있는 책 읽지는 않고 바람 쐬어주고 반납하기.
해야 할 일 미루고 미루다 코 앞에서 해내기.
제인 오스틴을 꿈꾸지만 현실은 하이디 같은 사람.
서투르지만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호기심을 원동력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소나기
삼남매를 키우며 초등학교 방과후 영어교실에서 아이들과 매일 웃고 배우는 영어강사입니다. 영어를 가르치러 학교에 갔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 인생을 배우고 돌아오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책읽기와 AI를 친구삼아 새로운 배움을 즐기던 중, 도서관의 ‘책쓰기 프로젝트’를 만나 호기심 하나로 이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긍정은 전염된다고 믿으며, 누군가에게 작은 웃음과 용기를 건네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글향기
농학을 연구하며 곤충과 식물을 오래 관찰해왔다. 지금은 백제왕궁 곁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곤충학자의 시선과 농부의 삶을 바탕으로 자연, 기술, 삶의 품위를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을 쓰고 있다. 서예작가 ‘글향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첫 단편소설 <왕궁곁 토마토농장>을 통해 상처도 희망으로 익어간다는 믿
음을 전하고자 한다.

이세진

이윤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글을 통해 저의 경험을 기록한 에세이를 쓰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보낸 시간은 제게 위로가 되었고,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었습니다.
이 에세이에 그 시간의 의미와 오래 간직하고 싶은 기억을 담았습니다.

황하영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보다 오래 남는 오해가 있다고 믿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감정과 관계를 이야기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늦게 도착한 진심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오래 들여다보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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