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정의감과 신념이 초래한 무차별 범죄의 이중주,
폭주하는 위험을 저지할 수 있는 건 오직 탐정 홀리 기브니뿐!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최신작
매년 쉼 없이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에게 기쁨을 안겨 준 거장 스티븐 킹이 66번째 장편소설 『절대 쫄지 마』로 돌아왔다. 에드거상 수상작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단역에서 시작해 『아웃사이더』, 『피가 흐르는 곳에』, 단독 장편 『홀리』를 거치며 스티븐 킹이 유감없이 애정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명실상부 작가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독보적인 탐정 캐릭터 홀리 기브니가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2021년 톱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납치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구상하던 킹은 집필 중 방향을 크게 틀어, 스토커의 집요한 위협에 시달리는 여성 인권 운동가의 경호를 맡게 된 홀리의 활약상을 그려 냈다. 한편으로, 잘못된 판결로 무고하게 죽은 이에 대한 속죄를 하겠다는 내용의 의문의 경고장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섬뜩한 연쇄 살인이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이루며 서스펜스 넘치게 전개된다. 서로 다른 동기로 인해 광기에 사로잡힌 두 범죄자가 벌이는 별개의 사건이 점차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홀리는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악의 사태를 막아 내야만 한다!
잘못된 판결이 초래한 광기 어린 사적 제재
무고한 자들의 목숨을 노린 ‘대리 배심원 살인 사건’
“나는 죄 없는 자의 불필요한 죽음에 대해 죄 없는 자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 죽음을 초래한 사람들을 사형에 처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그들이 죽으면, 그들이 저지른 죄로 인한 고통도 거기서 끝나 버리지 않겠는가.”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의 공동 설립자 ‘빌 윌슨’의 명의를 빌려 쓴 한 통의 경고장이 경찰에 도착한다. 경고장에는 무고한 죽음에 대한 속죄로써 열세 명의 죄 없는 자와 한 명의 죄지은 자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영미권 형사법에서 입증 책임을 강조하는 블랙스톤 원칙, 즉 “열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죄인을 만들지 말라.”는 명제를 비튼 이 궤변이 가리키는 사건은 명백했다.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앨런 더프리라는 남성이 교도소에서 살해당했는데, 말기암을 선고받은 더프리의 직장 동료가 사실은 승진 경쟁 때문에 자신이 증거를 조작했음을 한 특종 팟캐스트에 털어놓았던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고를 그대로 증명하듯, 피해자를 예측할 수 없는 무차별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범행 현장에서는 하나같이 더프리의 재판에 참여했던 배심원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발견된다.
여성 인권 운동가를 노린 집요한 위협
위험천만한 스토커를 막기 위한 필사의 경호 미션
친분 있는 이사벨 제인스 형사를 통해 이른바 ‘대리 배심원 살인 사건’에 대해 듣고 관심을 품어 가던 사설탐정 홀리 기브니에게 이색적인 의뢰가 들어온다. SNS 팔로워만 1200만 명에 달하는 여성 인권 운동가 케이트 매케이의 출간 기념 투어에 경호원 자격으로 동행해 달라는 의뢰였다. 임신 중지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케이트 매케이는 과감한 언사와 행동으로 늘 열성적인 지지자와 극렬한 반대자를 몰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조수를 그녀로 착각하여 락스를 뿌리고 사라진 괴한이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투어가 화제에 오를수록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다 보니 홀리에게까지 연락이 닿은 것이었다. 논란의 중심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의뢰인으로 인해 애를 먹으면서도 홀리는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혀 테러를 감행하려는 스토커의 존재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이와 동시에 무차별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 ‘트리그’ 역시 실체를 드러낸다. 스티븐 킹은 악을 그리는 데 언제나 탁월하지만 왜곡된 정의감에 사로잡힌 『절대 쫄지 마』의 두 범죄자에 대한 묘사는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이고 소름 끼치며, 그렇기에 이에 맞서는 평범한 인물들의 분투가 더욱 빛을 발한다.
■줄거리
경찰에 한 통의 불온한 경고장이 도착한다. 그리고 잘못된 판결로 무고하게 죽은 이에 대한 속죄를 하겠다는 경고장의 암시대로 무차별 연쇄 살인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한편, 유명 페미니스트 작가의 출간 기념 투어에 어떠한 테러도 서슴지 않을 협박범이 등장하여 시시각각 위협을 가해 온다. 파인더스 키퍼스 탐정 사무소의 홀리 기브니는 두 범죄가 교차하는 순간에 벌어질 비극을 막아 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