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100년사를 주도해온 명저 30권을 통해 경영의 진화과정을 탐색하고, 미래의 경영을 설계한다!
분야와 장르를 초월해 '고전 읽기'가 붐이다. 최신과 첨단을 지향해온 경영에 있어서도 고전 읽기는 의미있는 일일까? 최신의 경영 기법과 개념들 대부분이 고전 이론을 보완하거나 재구성한 것임을 본다면, 경영에 있어서도 고전은 역시 '유효하다'고 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권의 번역서를 제외하면, 도대체 경영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 뿌리를 찾아 탐색하고 핵심적인 경영의 개념들이 어떻게 진화되어왔는지를 정리한 책은 없었던 게 현실이다.
국내 경영학자 5명에 의해 만들어진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이러한 필요와 책임의식 속에서 기획되었다. 이 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명저 30권을 엄선해,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경영의 바이블이며 또 하나의 문제작이다. 더욱이 이처럼 방대한 작업이 국내의 경영학자들에 의해 최초로 시도되고 완성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그것이 그저 도서의 내용을 단순 요약한 써머리 북들과 이 책을 아주 다른 지점에 있게 하는 힘이다.
스튜어트 크레이너는 "경영은 인류의 문명이 동트기 시작한 순간부터 존재해왔다. 경영은 비즈니스의 세계 그 너머까지 적용되는 가치다."라고 말했다. 한때 경영학은 극소수가 독점하는 전문지식으로, 우리 삶과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변화와 속도의 시대인 지금 경영은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비즈니스 세계에만 국한되었던 경영 개념을 우리 삶 속에 투영하고, 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시도이기에, 단순히 고전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경영학 역사의 재구성, 그 방대한 작업을 시도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전이라는 것은 반드시 오래되었거나 최초의 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개된 30권의 책들은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의와 가치를 지니는 작품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때문에 저자가 교수이건, 컨설턴트이건, 경영자이건 가리지 않고 당시 기업이나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책들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또 오늘날 우리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느냐 여부와 경영학의 흐름과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가 주요 선정기준이 되었다.
고전에는 그것이 발간되었던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가 숨겨져 있으며, 21세기 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직전 시기의 고민거리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과 그 산물들을 통해 경영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했으며, 현재는 어떤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경영은 현대인의 교양이다!
현대사회의 모든 것은 경영되어야 한다. 국가와 기업은 물론 시민단체, 학교, 병원, 교회와 사찰, 가정 심지어는 친구와 애인까지 경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때문에 이제 경영 지식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수의 대중이 공유해야 할 교양이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교양의 차원에서 경영 지식을 다룬 책이 그리 많지 않다는 데 있다. 그간 쏟아져 나온 경영서적들은 전문적인 영역에 국한되어 있거나 학구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또는 유행하고 있는 최신의 경영 전략과 기법을 소개하는 데 급급해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이처럼 현실과 괴리된 경영 지식, 대중과 떨어져 있는 경영 지식을 독자 가까이 끌어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경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난무하는 오늘날 역설적으로 수많은 기업이나 조직이 경영 지식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은, 기본 원리보다는 유행을 좇은 데서 비롯된 폐단이다. 그래서 교양으로서의 경영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영의 역사, 그 마디마디에 놓인 명저들을 해독하고 거기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아내는 것은 뜻깊은 작업이다. 이 책은 현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교양으로서의 경영지식을 알려주고, 21세기 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난 100년의 경영학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적 흐름에 따라 목차를 구성했다. 그리고 여기 소개되는 30권의 책들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각 핵심 아이디어, 시놉시스(구성), 리뷰(주요 내용), 현대적 시사점, 저자 소개 및 도서 정보 등 다섯 가지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다.
- 제1부 경영의 시대를 열다 1910~1960년대: 초기 경영의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이때는 경영의 가장 본질적인 의문점들을 해결해주는 책들이 주류를 이루었다.오늘날의 기업 환경은 당시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경쟁적이지만 이때 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의 방식들은 오늘날의 기업과 조직에서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 제2부 경영의 전략을 발견하다 1970~1980년대: 석유파동을 기점으로 기업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경영의 화두로 등장했으며, 경쟁에 관련된 주제들이 주요 관심사였다. 이때 발견된 경영전략적 사고는 오늘날 기업과 조직에서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제3부 경영의 르네상스가 시작되다 1990년 이후: 이전의 책들이 주로 기업 차원의 경쟁력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1990년대 이후의 책들을 기업의 문제를 다루는 데서 나아가 다른 사회 영역에 접목될 수 있는 논의들에 집중하고 있다. 외부적인 경쟁보다 내부의 핵심역량 축적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인과관계에 의해 종합적으로 경영에 접근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