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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상세페이지

조지 오웰

자유, 자연, 반권력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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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6.2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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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8 쪽
  • 6.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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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ECN
-
조지 오웰

작품 정보

왜 지금 다시 오웰인가?
오는 6월 25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 20세기 최고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조지 오웰은 우리에게 '동물농장'과 '1984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두 작품은 공산주의를 통렬히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냉전시대 미국의 소련 비판에 적극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는데, 그 결과 '동물농장'은 영어로 출간된 지 3년 만에 미국 해외정보국의 지원을 받아,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세력의 대치상태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이 땅 한반도에서 세계 최초로 번역되게 된다. 오웰의 작품이 세계 최초로 번역된 것이 우리나라에서였고, 그것도 미국 해외정보국의 지원을 받아 번역되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다. 한편 북한 정권을 묘사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빅 브라더”의 암울한 지배 체제가 역설적이게도 서정적으로 묘사된 '1984년' 역시 작품이 출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말로 번역된다. 이 정도면 오웰과 우리 국민의 인연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은 그러나 오웰을 작가로서만이 아니라 사상가로서, 아니 그 이상을 뛰어넘는 자유인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모든 권력에 맞서고 사회 부조리에 철저히 저항한 오웰은 수정같이 맑은 정신의 소유자였다. 그는 권력에 비켜서서 단순히 관조만 하는 수동적인 야인이 아니라, 온몸으로 권위와 지배에 맞선 실천적 행동가였다. 21세기에 우리가 다시 오웰을 바라보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비판에 오웰은 여전히 쓸모가 있다. 현재의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적 허영심으로 가득한 가정과 교육,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속에 허우적대고 있으며,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국제 질서와 그 식민적 피지배 상황 속에 놓여 있기에 우리에게 오웰은 지금도 유효한 것이다.
그가 1948년에 작품을 집필하면서 ‘48’이라는 숫자를 거꾸로 바꾸어 제목을 삼은 '1984년'의 변종 현실이 난무하고 있는 지금, 인간의 권리가 중시되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는 우리로서는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싸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오웰의 삶에서 배우게 될 것이다.

인간의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의 회복을 꿈꾼 진정한 사회주의자, 조지 오웰
1903년 6월 25일에 태어나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1950년 47년간의 짧은 삶을 마감한 오웰은 공산주의나 자본주의 모두를 비판한 민주적 사회주의자, 참된 사회주의자였다. 또한 인간의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을 존중한, 새로운 사회를 꿈꾼 아나키스트였다.
오웰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인간다운 품성dencency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싸움을 거는 돈키호테 같은 존재였다. 이런 그의 순수하고 자유로웠던 정신은 그가 스페인 시민전쟁에 참전했던 한 무명용사를 묘사한 시에서 잘 드러난다.

당신 얼굴에 나타난 것은
어떤 권력도 빼앗을 수 없는 것,
어떤 폭탄도 산산조각으로 부수지 못할
수정같이 맑은 정신


그러나 그는 동시에 산초 판사와 같은 모순과 속물성을 갖고 있는 나약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잘못까지도 철저히 비판함으로써 정의에 한 발 더 다가서려고 했고, 스페인 시민전쟁 참전처럼 자신이 옳다고 믿는 대의를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었던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순수했기에, 자유로웠기에 강했던 사람, 그가 바로 오웰인 것이다.

오웰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오웰 같은 작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조지 오웰의 가장 큰 무기는 어느 누구보다도 명징하고 맑은 언어로 쓴 글이었다. 우리나라에는 '동물농장', '1984년', '카탈로니아 찬가', '제국은 없다'만이 번역되어 있어 오웰의 진면목을 알기 어려우나, 그는 Orwellian이나 Orwellism이라는 고유한 표현까지 사전에 등재시킬 정도로 영문학사에 큰 자취를 남긴 작가이다. 영국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고유한 표현을 낳을 정도의 문학가로는 셰익스피어나 디킨스 정도만을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문학가가 아니라, 글과 사회 참여를 통해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했던 사회운동가였다. 그는 작품을 통해 자신이 목도한 민중과 노동자의 삶, 제국주의 침략자의 지배하에 신음하는 식민지의 현실, 이상과 대의를 자양분 삼아 시작된 혁명이 한낱 권력투쟁으로 변모해가는 과정 등을 낱낱이 폭로함으로써 단순한 작가로서의 위상을 뛰어넘어 토마스 모어, 존 로크, 존 스튜어트 밀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정치적 저술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서정적이고 유머가 살아 있으나 결코 감정에 치우치거나 현실을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 오웰은 작품 곳곳에서 그 시대의 현실을 고발하는 동시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와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인간다운 품성을 억압하는 전체주의적 권력과 지배 체제에 대해서는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이 작품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인간 오웰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가족과 학교생활, 5년간의 식민지 경찰 시절을 담고 있다. 인도 총독부 아편국에 근무하던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오웰은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학교를 졸업하나, 성적이 나빠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버마에서 식민지 경찰로 근무한다. 그러나 제국주의 침략자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점점 회의를 느끼면서 결국은 경찰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 시기를 다루고 있다. 제2부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자발적으로 밑바닥 생활을 하며 사회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키우고, 사회주의 작가로 거듭나는 오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조지 오웰의 사상과 삶에 등장했던 영국 지성인들의 면면이 잘 드러나는 장으로, 당시 스페인 시민전쟁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지성인들의 태도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제3부는 스페인 시민전쟁 참전 이후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수정한 오웰이 자신이 생각한 사회주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글쓰기를 하는 시기를 다루고 있다. 오웰은 독자들을 자본주의로부터 구출하고자 했으며, 동시에 선의의 사회주의자들의 눈을 가린 스탈린 신화의 위선과 가면을 벗기려고 노력했다.

오웰은 영국의 BBC 방송이 지난 1999년에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실시한 여러 조사 가운데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 부문에서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를 차지(4위에는 찰스 디킨스, 7위 제임스 조이스, 8위 도스토예프스키, 9위 세르반테스)할 정도로 세계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 책은 소설뿐만 아니라 에세이와 영화평, 서평 등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통해 일관되게 민중의 영혼을 깨어 있게 하려고 노력했던 오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작가로서, 사상가로서, 아니 자유인으로서 평생 고귀함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한 고결한 정신의 투쟁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작가

박홍규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2년 9월 9일
학력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영남대학교 법학 학사
경력
영남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교양학부 교수
영남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부 교수
1998년 영남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1995년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
수상
1997년 제38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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