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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다시 묻다 상세페이지

한국을 다시 묻다

한국적 정신과 문화의 심층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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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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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출간 정보
  • 2016.07.31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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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10.1만 자
  • 2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한국을 다시 묻다

작품 정보

한국의 정신, 겨레얼은 무엇인가?
한국적 정신은 계속될 수 있을까?


‘단일민족’이라는 울타리가 해체되는 한편으로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풍미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한국정신’ 혹은 ‘겨레얼’의 실상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하고 조명한 결과물이다. ‘한국정신’을 고정불변의 것으로 보아, 고수하고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 시대에 ‘더불어 삶’을 가능케 하는 근본 토대로서의 한국인의 정신, 민족, 문화, 얼 등을 스스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세계에 설명할 수 있는 기본 교재라 할 수 있다.

한국 정신을 묻다
‘겨레’나 ‘민족’이라는 말은, 얼마나 ‘고리타분한’ 언어가 되었는가. 불과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교육 현장이나 한국문화의 최전선에 전가의 보도처럼 자랑삼아 내세우던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폐기되어야 한다는 데는 많은 사람들은 싫든 좋든 동의하게 된 것도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이른바 ‘미국정신’이라는 것이 ‘단일민족’을 토대로 하여 형성된 것이 아니듯이, ‘한국정신’ 또는 ‘겨레얼’은 ‘민족’ 개념의 변화와 상관없이, 그리고 세계화라는 시대 조류와 관계없이 여전히 유효하다. 본질적인 문제는 ‘한국정신’이나 ‘겨레얼’이 희박해지거나 무의미해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희박해지거나 무의미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것은 면면히 흐르고, 언제나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한국사람’들이 ‘한국정신’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은 최근에서야 그리된 일이 아니라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온 현상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 “한국의 정신, 겨레얼은 무엇인가?”

변하는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
우리를 곤란하게 하는 것은 ‘한국정신’이나 ‘겨레얼’은 사실, 명쾌하게 정의되거나 고정화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그것은 공간 차원에서도 변화하고(한국인 개개인이 가진 각자의 정신의 고유성으로서의 다양성) 시간 차원에서도(시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성) 변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한국정신’이나 ‘겨레얼’의 본질적 ‘특장’이기도 하다. ‘정신’이란 설명되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서 살아가는 것 자체이며 그런 점에서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한국정신’을 다시 묻는 것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좀더 잘 알고, 그 속에 있는 역동성을 부각함으로써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며, 세상에도 유익하고 유능한 민족/나라/사회/시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얼 혹은 신명
한국 정신의 원형으로서 가장 만이 거론되는 것이 풍류 정신이다. 풍류 정신은 한국인의 일상에서 많이 드러난다. 예로부터 집단적인 노래와 춤을 즐기며 무아지경에 빠져야 잘 놀았다고 의식했던 한민족은 2002년에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전 세계에 신명나는 축제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려 주었고, 그 확 달아오르는 기질로 한국 축구는 세계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이루기도 했다. 이와 동전의 앞뒷면을 이루는 것이 ‘신명(神明)’이다. 이러한 신명이 현대에 발현되는 현상도 여러 각도에서 설명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한 (가수) 싸이 현상 같은 것이 우리가 전혀 예기치 않은 가운데 터졌듯이, 이러한 신명 현상 혹은 풍류 정신이 새롭게 다시 터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신명의 기운이 정제된 문(文)의 문화와 만나 융합될 수 있다면 한국은 전 세계가 놀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싸이 현상은 풍류 정신이 세계로 뻗어 나아가는 시작을 알린 것에 불과할지 모른다.

한국정신을 다시 묻다
그럼에도 한국정신을 ‘다시’ 묻는 것은 한국정신 혹은 겨레얼에 모종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선험적인 예감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은 이미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한국정신’의 원형이 훼손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이것은 잘못된 접근/인식이다), 한국정신의 생존과 발전을 가능케 했던 창조적 역동성이 희박해지는 것은 아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사회’ 구성원의 많은 부분이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가난한 ‘시대’에도 우리는 배우고 때로 익혀서 우리 민족성을 끊임없이 살아 숨 쉬게 하는 데 익숙한 민족이었다. 그러나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의 길에 들어서면서 오히려, 우리는 우리 민족(다민족으로서의)의 창조적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지 않은가 되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서 다시 한국을 묻는 것이다; “한국정신은 계속될 수 있을까?”

작가

최준식
국적
대한민국
학력
템플대학교 대학원 박사
서강대학교 사학과 학사
경력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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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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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지를 밝혀나가는 깊이 있는 책. 한국적인 것이 단순히 한 시대를 대표하는 특성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길고 긴 역사의 전개 속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한국적 정신'이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여정이 흥미롭습니다. 전혀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에서 공통된 한국적 정신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

    seo***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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