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를 대비하는 OTT 업계의 미래와 전망 2022년에 들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그동안 침체기를 맞았던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비롯한 '리오프닝주(경기 재개)'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 보다 뜨거웠다. 반면, 팬데믹 수혜를 입으며 승승장구해 왔던 화상회의 업체 ‘줌(Zoom)’을 비롯한 홈 트레이닝, 딜리버리 등 비대면 사업체들은 실적 감소 및 주가 하락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경계선상에 서 있는 OTT 산업의 경우, 팬데믹 수혜 종료로 인해 치명적인 손실은 가까스로 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 감소세와 함께,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상황 탓에 그동안 강력한 OTT 플레이어 자리를 굳건히 유지해왔던 ‘넷플릭스(Netflix)’가 약 11년여 만에 구독자 수를 잃게 됨과 동시에 주가 폭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아무리 넷플릭스가 위기라고 한들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월정액 형태의 구독료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 규모를 크게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서비스 자체가 시장에서 후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데믹(Endemic) 시대 개막을 앞둔 지금, 구독자 수 감소 및 주가 하락에 직면한 넷플릭스가 과연 어떠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향후 OTT 업계 내 기타 플레이어들이 참고할 만한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