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와 단편 소설, 두 권의 책을 한번에! 자동차 회사 연구원의 퇴사 에세이, 『그냥, 나로 살고 싶어서』 자유씨의 눈으로 바라본 회사 이야기, 『자동차 회사의 자유씨』 --- 1. 퇴사 에세이 『그냥, 나로 살고 싶어서 저의 전공은 기계과였어요. 실은 대학생 때부터 전공 공부가 너무 힘들었어요. '기계과의 늪'이라는 노래를 만들 정도였죠. 졸업만 하면 그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운이 좋게 24살에 자동차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야 깨닫게 됐어요.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걸요. 앞으로 35년간 이 일을 할 걸 생각하니 너무 막막했어요. 입사와 동시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죠. 좋아하는 일을 찾아 퇴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하고 싶은 일은 나타나지 않았죠. 그렇게 1년, 2년이 지나고 의욕조차 없어진 5년차... 문득, 제가 없어져 가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이 책은 입사부터 퇴사까지, 저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랍니다. 이 책이 나를 찾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단편 소설집 『자동차 회사의 자유씨 <맑은 눈의 광인> 자유씨, 자동차 회사에 가다! 이 소설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픽션이에요. 제가 어떤 사람이냐구요? MZ세대, 90년대생, 웃으며 할말 다하는 20대 여자! 그게 바로 저랍니다. 이런 저의 시선으로 본 대기업 회사생활, 궁금하지 않으세요? 뭐가 뭔지 모르지만 일단 열심히 하고 보는 신입사원 이야기부터, 즐거운 회식과 다양한 회사 사람들, 노조와 파업 이야기까지! 밝고 활기차지만 진솔하고 담담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독자님을 찾아갑니다! --- <메노키오의 방앗간> 동네책방과 독립출판을 위한 전자책 제작 프로젝트 <메노키오의 방앗간> 시리즈는, 동네책방(독립서점)의 추천을 받은 독립출판물을 전자책으로 제작하여 유통하는 독립출판 전자책 진흥 사업입니다. <메노키오의 방앗간>은 독립출판물을 유통하는 동네책방과의 협력 채널을 만들어 동네책방으로 하여금 더욱 다양한 독립출판물 전자책 제작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독립출판물 작가에게도 자신의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획하였습니다. 출판시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출판문화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단단한 기반 위에 다시 융성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는 것은 풀뿌리 출판문화의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존의 출판문화와는 다른-다양한 문법으로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는 독립출판물 작가/제작자들의 용기와 재능이 출판문화의 기저에 있는 생명의 잔뿌리임을 믿고 있습니다. 메노키오(Menocchio)는 16세기 말, 백성을 현혹하고 종교의 권위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려 화형에 처해진 이탈리아 북부 프리올리 지역의 한 방앗간 주인 이름입니다. 다양한 책을 소장했던 메노키오는 책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했고 자신의 방앗간에서 이웃 주민들과 견해를 나누며 소통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시사의 거장인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미시사 연구서 『치즈와 구더기』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메노키오는 세계사적 영웅은 아니었지만, 독창적인 자신만의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향한 열망을 품었고, 자신만의 독립적인 세상을 만들어낸 인물로 헤르츠나인의 <메노키오의 방앗간> 프로젝트는 바로 이 지점에서 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