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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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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26.06.23 전자책 출간
  • 2026.06.1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3만 자
  • 25.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045405
UCI
-
나의 모험 만화

작품 정보

“감당하기 힘든 마음처럼 몸이 불어나도
용감하게 걸었다는 기억을 갖고 싶어”

모험가처럼 용감하게 획을 긋고 색을 입혀
당신에게 열어 보이는 나의 만화, 나의 이야기

천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며 내밀한 마음을 가로지르는 시인
김보나 첫 시집 출간

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보나의 첫 시집 『나의 모험 만화』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14번으로 출간되었다. “우리 마음의 여백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는 풍부한 상상력”(나희덕·박형준·문태준, 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심사평)을 “말갛고 나직하고 유머러스한, 누구와도 안 닮은 언어”(이원, 『시 보다 2023』 추천의 말)로 펼쳐낸 시 52편을 총 5부로 나눠 묶었다.

키 작은 주인공이
딱 한 번 용기를 낸다

만화 그리는 게 좋았다

[……]

칸 속 사람들의 말풍선을 속속들이 알고 싶다

내년을 얘기할 때 사람들은 왜
밝은 표정을 지으려 애쓰는지

해가 진 뒤로
저마다의 모험은 어떻게 지속되는지

(계속)
―「나의 모험 만화」 부분

만화라는 콘셉트 아래 일종의 ‘텍스트-어드벤처’를 지향합니다. 다양한 화자가 등장하는데, 독자는 화자에 이입하여 여자와 남자, 유년과 노년,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등 다양한 경계를 오갈 수 있습니다. 이 시집을 읽는 분들께서 모험 만화를 읽을 때처럼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각,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느낌, 누군가에게 반하는 마음, 그를 잃는 느낌 등 내가 나 아닌 사람이 되어 다양한 삶을 추체험하는 경험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쁨, 슬픔, 상실감 등 살아간다는 느낌을 새로이 느끼고 반추할 수 있도록 하는 시집이 되길 꿈꿉니다.
―웹진 〈공통점 아카이브〉 ‘월간 사람책’ #2

김보나의 시적 언어로 탄생한 모험 만화 주인공은 “칸 속 사람들의 말풍선을 속속들이 알고 싶”다는 바람을 안고 발걸음을 뗀다. 저마다 남몰래 간직하고 있는 “독서 기록장에는 쓰지 못한 문장 혹은/어린 토끼에게 건초를 부어 주며 쏟아낸 마음”(「나의 모험 만화」)을 들여다보고자 그가 익힌 술법은 ‘둔갑술’. 이 모험 만화 주인공은 김보나의 시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인물로 분화하여 “종종 딸기나 펭귄이나 친구 등으로 둔갑한다”(뒤표지 글). 자신을 감추거나 상대방을 속여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타인의 마음을 선선히 드나들기 위하여.
마냥 둥글고 넉넉지만은 않은 것이 사람의 내면이기에 여러 마음을 경유하는 이 모험은 필연적으로 험난하다. 타인의 모난 지점을 통과하다 찔린 마음은 곧잘 상처를 입어 미움의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시인은 “불행이 생의 주제라고 요약하는 대신” 열심히 “걸어가는 주인공을 보여”(「물가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준다. 김보나의 시 속 인물들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조차/스스로 머금는 숨의 폭보다/커질 순 없”(「현관을 열고」)음을 되새기며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걷는 수밖에 없는/어둠을 통과하는 길”(「걸어도 걸어도」)을 계속해서 걸어나간다.
모험이란 무릅써야 하는 위험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모험이 끝나지 않는 이상 위기와 고난은 계속될 테지만, 김보나의 시는 “끝까지 결말을 지연하”고 “끝에서 다시 모든 걸 반복하며”(홍성희, 해설 「미친 봄날의 끝말잇기」) 결코 안정적인 세계에 들어서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시집의 모든 여정을 뒤따르고 싶어지는 까닭은,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었으면 좋겠다”(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는 마음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의 이야기에는 온통 “길한 것밖에 없”(「음양 자르기」)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보나의 모험 만화 속 주인공을 “응원하는 사람의 작은 기쁨”(「스위트 나이트」)이 여기에 있다.

작가

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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