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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눈 : 인공지능의 사회사 상세페이지
  • 인문/사회/역사정치/사회

주인의 눈 : 인공지능의 사회사

  • 관심 0
  • 마테오 파스퀴넬리 저자
  • 김상민 번역
  • 이광석 해제
동녘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30,000원
전자책 정가
30%↓
21,000원
판매가
21,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9.09 전자책 출간
  • 2026.09.1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6.8만 자
  • 45.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72972235
UCI
-
주인의 눈 : 인공지능의 사회사

작품 정보

인공지능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주인은 누가 되어야 하는가?
'AI가 노동자를 대체하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독창적 사유의 등장

인공지능 기술이 날로 확장하는 오늘날,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개발자, 상담원, 사무보조원, 번역가, 창작자, 디자이너 등의 노동자가 AI로 ‘대체’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직업군이 AI에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사태를 마주한 사람들의 반응은 비교적 온건한 듯하다. 부당해고를 당한 때처럼 고용주에 항의하거나 노동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문제를 공론화하고 여론을 모으기보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그저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인다. 마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마부가 자리를 잃고 전보의 발명으로 우체부가 실업한 것처럼, 인류의 진보에 따른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일까? 비판적 AI 연구를 선도하는 동시대적 지성인인 이탈리아의 철학자 마테오 파스퀴넬리는 AI 기술이 그 개발 초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노동자들의 분업과 사회적 관계를 기계화한 것이었음을 주장하며, 이 기술의 진정한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다.
이 책은 유물론적 관점으로 AI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독창적이고도 야망 있는 기획이다. AI 시대를 맞아 새롭게 부상하는 학문 분야인 비판적 AI 연구의 대표적인 저작이자, 디지털 자본주의라는 자본의 현대적 변용을 분석한 동시대의 정치경제학 저술이기도 하다. 기술사와 사회사, 정치경제학과 과학철학, 통계학과 수학 등 다양한 학제를 넘나들며 AI 기술의 사회적 기원을 밝히는 이 책은 2024년 마르크스주의 전통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탁월한 저술에 수여되는 학술상인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15개 국가로 수출되었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원서 출간 이후 진척된 논의를 담은 한국어판 서문과 기술생태학자 이광석의 해제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시의적인 논의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적 컴퓨터의 시초라 불리는 찰스 배비지의 차분기관부터 지금의 AI 시대를 연 프랭크 로젠블랫의 퍼셉트론까지 AI의 역사를 쓴다. 기존의 AI 역사가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의 생물학적 특성을 본떠 만든 것’이라는 기술과학적 관점으로만 서술돼온 것과 달리, 이 책은 기술 개발 당시의 사회·경제·정치적 동학을 포함함으로써 더욱 총체적인 AI의 역사를 정립하고자 한다. 저자가 탐구한 새로운 인공지능의 사회사는 기계가 자동화해온 것이 인간 두뇌의 작동방식이 아니라 노동 현장에서의 사회적 분업과 협력이었으며, 기계는 노동자들의 지식과 숙련기술을 추출해 기계에 축적함으로써 노동자를 대체하려는 자본의 꾸준한 시도로서 발전돼왔다는 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제목인 ‘주인의 눈’은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분업을 감시·측정·통제하던 공장주들의 눈처럼, 산업기계부터 AI까지 이어지는 지금의 기술은 노동에 대한 자본의 관리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비유를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지금의 AI가 학습하고 활용하는 데이터 또한 인간에게서 추출된 유산임을 지적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자 한다. 인공지능의 진짜 주인은 누가 되어야 하는가? AI를 통한 빅테크와 국가기관의 통제 및 지배가 날로 심화하는 오늘날,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AI 기술에 얽힌 신화와 권능에 도전하고 그에 개입할 정치적 가능성을 열어젖히고자 한다.

작가

마테오 파스퀴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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