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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쉿 조용히 해 상세페이지

낸시랭 쉿 조용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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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3,000원
판매가
13,000원
출간 정보
  • 2015.01.23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7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I410-ECN-0111-2014-800-002240224
낸시랭 쉿 조용히 해

작품 정보

저자 오동추야는 입체적 시각은 물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거론한다. 어려운 글로 표현하지 않고 쉽게 글로 만든다. 만약 피아니스트 였다면 어려운 것을 쉽게 연주했을 것이다. 미술가에 비교한다면 미켈란젤로의 능력을 가지고 고흐, 고갱처럼 표현하려고 했을 것이다. 담담한 필체와 보지 못했던 것을 집어내는 그의 글은 기억에 남게 만든다. 그는 항상 공부하는 논객이다.

이 책은 그의 수많은 글에서 가져왔다. 여러 가지 주제는 잘잘한 생각을 하게 된다. 답답한 현실을 낭낭하게 보여주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책 속으로

- 낸시랭, '쉿'.. “조용히 입 닥쳐” -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유인원들에게 어떤 언어가 있었는지는 알 길은 없다. 다만 동물들이 분노와 공포, 적의(敵意), 만족감 등 기본 감정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으르렁거림과 울부짖는 추상음외에도 표정언어와 몸짓언어를 구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볼 수는 있다. 발성언어가 발달하기 전의 원시언어는 묵음언어 즉 제스처 언어였다는 사실이다. 언어가 생성되기 이전에 그들은 표정이나 몸짓, 손짓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했을 것이란 점은 충분히 상상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언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도 각각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이 마주쳤을 때 비언어적 언어만으로도 희로애락을 나타내면서 최소한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그 중에서 가장 간편하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손으로 하는 의사소통이다. 그 중심에는 역시 만국 공통어로 통하는 악수라는 인사법이 소통의 첫 단추가 되고 있다. 그 밖에도 손가락 언어도 있다. 예컨대 동서양 공통으로 엄지손가락을 세우면 최고라는 뜻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운데 손가락만 펴는 것은 'Fuck you'(×할 ×)이라는 욕을 상징한다.

유감스럽게도 실제상황이 일어났다. ‘박정희와 팝아트투어’ ‘박정희를 관광한다’는 구호 아래 구미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방송인 낸시랭을 비롯한 팝아티스트 모임 참가자들이 육영수 여사 실물 사진 패널 위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손가락욕’을 하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 참가자가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 전시된 박 전 대통령 부부의 실물 사진 패널 옆에 서서 육영수 여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 욕을 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또 다른 참가자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패러디한 깃발을 같이 흔들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팝아트 퍼포먼스’라고 부르며 둘러댔다고 한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손가락 욕을 하는 걸 예술이라고 볼 수 있느냐” 그동안 낸시랭과 수차례 온라인 설전을 벌였던 보수 성향의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트위터에 “낸시랭 같이 박정희 건드리고 육영수 건드리는 이런 예술은 뭔가. 미국식 팝아트도 아니고, 민중예술도 아니고, 저런 예술사조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데 낸시랭의 반응이 가관이다. 그녀는 변희재 대표의 비판에 “어머머~ 정말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보네요. 저 손가락은 육영수 여사가 아니라 무지와 폭력에 물든 세력을 가리키는 거라고요”라며 “박정희 대통령 이름팔아 멀쩡한 이들을 자신이 뜨기 위해 종북으로 모는 분들”이라고 비아냥 거린 것이다. 지난번 변희재 대표가 그녀를 종북세력이라고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두고 견지망월(見指忘月)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재반격하는 듯 하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나르시즘 증후군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실제로 그녀는 스스로 “나르시즘이 있어 내 모습을 (직접 카메라로) 찍는게 많다”며 “올누드로 찍거나 그런걸 좋아한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어쨌튼 낸시랭이 팝아트 흉내내며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변형해서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까지 나무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의 행위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녀 말대로 “자신이 뜨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 이름팔아 멀쩡한 이들을 종북으로 모는 사람들”이라면 반대로 자신도 정치 그림자를 따라다니며 흉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랭은 "이어도는 소중하지만 해군기지는 안된다?"고 했는데 이 한마디로도 종북세력이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 동물들은 분노와 공포 등 기본 감정을 나타낼 때 으르렁거림과 울부짖는 추상음외에도 표정언어와 몸짓언어를 구사한다. 오늘날 행위예술(퍼포먼스)의 기원일 수도 있다. 하지만 퍼포먼스라고 모두 예술은 아니다. 그들 말대로 ‘가운데 손가락’ 욕하는 것이 팝아트의 한 장르라면 원숭이도 웃을 일이다. 정글의 법칙은 떠들면 죽었다. 그래서 태초부터 입에 검지손가락을 갖다대는 제스처가 생겨난걸까?

낸시랭, '쉿'.. “조용히 입 닥쳐”

작가

오동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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