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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폐하께서 원하시는 대로 상세페이지

국왕 폐하께서 원하시는 대로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21.07.2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3만 자
  • 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656438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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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폐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작품 정보

“세실리아, 여기서 주무시면 안 됩니다. 곧 하인이 촛불을 끄러 올 시간입니다.”
제레마이아의 목소리에 퍼뜩 눈을 떴다. 허둥지둥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 순간 세실리아의 하복부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퍼졌다. 무심코 얼굴을 찡그릴 정도였다.
“아직 아픕니까?”
“조금……. 전부 다, 꿈일지도 모른다고……. 깜빡, 잠들 뻔했어요.”
뜻밖에 부드러운 제레마이아의 물음에 세실리아는 취한 기분으로 대답했다.
“꿈이 아닙니다. 제가 침실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앗, 아뇨…… 그건. 제레마이아 님?!”
멍해져 있던 세실리아는 순식간에 그의 품에 들려 올라갔다. 그녀는 그 일련의 동작에서 둘 다 전라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 또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침실이라니, 어느 침실?’
불안이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런데 제레마이아는 그 자세로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자 어째서인지 세실리아의 엉덩이 아래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호화로운 페르시아 양탄자 위에 점점이 붉은 얼룩이 묻어 있는 게 보였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알지 못했지만, 그녀는 잠시 후 자신이 순결을 잃은 증표임을 깨달았다. 실례했다고 생각했을 때와 비슷하게 부끄러워서 뺨이 뜨거워졌다.
‘……정말로 제레마이아 님과 부부가 되어 버렸어.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부부와 마찬가지인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결혼했다는 건 아니다.
제레마이아는 제대로 구혼해 줄까? 입장이 약한 세실리아 쪽에서 그것을 요구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미 관계를 가진 이상 다른 남성과 결혼할 수도 없어졌다. 세실리아 안에 몰래 결혼하면 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세실리아가 계속 파과의 흔적을 바라보고 있자 그 위로 검은색 나이트가운이 올라왔다.
“저는 당신의 처음을 빼앗고 말았습니다.”
제레마이아가 작게 중얼거렸다.
“저, 저는 말씀드렸어요. 매튜와는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무단으로 방에 들어온 것은 자신의 죄가 맞다. 신체검사를 받는 것도 승낙했지만, 그게 남녀 간의 관계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렇게 난처해하는 표정을 짓지 말아 주세요. 저는……, 저는…….”
“아, 아뇨. 난처해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당신은 진심으로 국왕의 신부 후보에서 물러날 생각이었나 하고.”
“그건…… 국왕 폐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처음을 제레마이아에게 바친 이상 국왕의 신부 후보로 남을 수 없다.
좋아하는 사람과 맺어졌으니 왕비 자리에 미련은 없다. 다만 기왕 맺어지는 것이라면 교회에서 신의 축복을 받은 뒤에 맺어지고 싶었다.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하지만 결혼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는 건 언젠가 말해야만 한다. 그걸 생각하자 눈물이 고였다.
“네. 그를 위해서 거절하겠다고 각오하셨을 테지만, 그건 이미 불가능합니다.”
“네? 그라니, 누구…… 꺅!”
제레마이아는 단언하는 것과 동시에 세실리아를 안아 들고 일어났다.


* * *

“당신만은 놓아줄 생각이 안 듭니다.”
국왕 폐하의 신부 선정.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신분을 속이고 국왕의 신부 선정 야회에 참석한 세실리아는 국왕의 측근, 제레마이아에게 의심을 받아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
늠름하고 아름다운 그가 자신을 만지고 입을 맞추자 세실리아의 마음은 함락 직전.
결국 국왕의 신부 후보로 뽑혔는데도 사퇴하려던 세실리아는
그것을 오해한 제레마이아에게 비난을 들으며 격렬하게 안겨 버린다.
“당신은 이제 제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국왕의 신부 후보로 남게 되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가

타카노 유미Yumi Takano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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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9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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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부분이 많네요

    cas***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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