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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부부×밀월 상세페이지

가면 부부×밀월

이토록 달콤한 벌이어도 괜찮은가요?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9.02.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2만 자
  • 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4241668
ECN
-
가면 부부×밀월

작품 정보

하객들은 아직 연회의 열기에 취해 있었다. 그들을 상대하던 발레리오 곁으로 엘리세오가 다가와 귀띔했다.
“형님, 뒷일은 제게 맡기세요. 경비도 문제없습니다.”
“그래, 고맙다.”
“아무리 사랑이 없는 정략결혼이라도 한밤중까지 신부를 버려두는 건 안 좋죠. 의심받을지도 모릅니다.”
동생의 농담에 쓴웃음을 지은 발레리오는 신부에게 향했다.
5년간 이날을 위해 준비했다.
황녀와의 결혼은 발레리오에게도 큰 도박이었다―― 아무리 연적을 줄여 나가도 뮤리엘 본인의 마음만큼은 조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화하고 싶어도 그녀는 엄중한 경비하에 남자와 격리되어, 높은 탑 꼭대기에 갇혀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억지로 다가가려 하면 그야말로 위험인물로 낙인찍혀 길이 끊어지고 만다.
생각해 보면 고작 열두 살밖에 안 된 소녀를 처음부터 사랑한 것도 아니었다.
계기는 그저, 그녀를 더 자유롭게 해 주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그게 어느새 오기와 비슷한 감정으로 변한 것은, 발레리오 또한 운명을 바꿀 수 없는 왕위계승자의 삶을 살도록 태어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뮤리엘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성인이 된 그녀를 돌아보게 할 자신감이라면 처음부터 있었다.
그리고 그날 슈브랭 황성에서 재회하여 왈츠를 췄을 때, 뮤리엘도 옛날 일을 잊지 않았을 거라는 소망은 확신으로 변했다.
발레리오가 응시할 때면 머뭇거리면서 뺨을 붉히는 그 풋풋한 모습에 그 자신도 의외일 정도로 마음이 크게 흔들렸고―― 이렇게 진정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수고해라.”
“네, 폐하. 철저히 경비하겠습니다! 그리고 결혼 축하드립니다!”
신궁전을 지키는 위병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 뒤 하얀 대리석 계단을 달려 올라갔다.
“――늦었군.”
그렇게 사과하면서 안으로 들어갔지만, 살롱에는 웨딩 베일과 마시다 만 차가 놓여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목욕이라도 하는 걸까, 아니면 기다리다 지쳐서 잠든 걸까. 결혼 첫날부터 미안한 일이라 생각하며 침실문을 열었다가―― 얼굴이 확 풀렸다.
혼례복을 입은 채 침대에 앉았다가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서 잠든 모양이다. 새근새근 평온하게 잠든 신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옆에 무언가가 놓여 있는 걸 깨닫고 가까이 가 보니 표지에 헐벗은 여신이 그려진 책이 보였다. 지침서의 일종인 모양이었다.
쿡쿡 웃음소리를 죽이며 잠든 신부의 뺨을 애정 어린 손으로 살며시 어루만졌다.
트레티 백작 부인의 소행일 테지만, 뮤리엘도 공부할 요량으로 성실하게 책을 펼쳤다가 눈이 휘둥그레졌을 게 분명했다.
“정말…… 그래서 나는 네가 좋다.”
“……응….”
뮤리엘이 몸을 뒤척이자 실크 리본으로 장식된 등이 드러났다. 목덜미에서 허리까지 보이는 매끄러운 피부는 여물기 시작한 과일처럼 싱그럽고, 청량한 색향을 풍겼다.
무방비한 몸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젯밤이 떠올랐다. 첫 경험에 수줍어하고 당황하면서도 민감하고 부드러운 피부는 기쁨의 싹을 선명히 틔우고 있었다.
누구보다 그녀를 지키고 싶어 하면서도―― 이 손으로 개화시키고 싶다는, 하얀 피부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여 쾌락과 황홀에 정신없이 빠트리고 싶다는 유혹에 저항할 수 없다.
뮤리엘을 독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아무리 격렬하게 사랑해도 부족할 정도의 갈망을 억제할 수 없었다.
“……뮤리엘.”
발레리오는 애정과 욕정을 동시에 느끼며 잠든 신부에게 속삭였다.


*****

대륙 국가들의 동맹을 아우르는 대국의 공주 뮤리엘은 정혼자 발레리오와 대면하게 된다.
발레리오는 뮤리엘이 은밀하게 마음을 품고 있던 왕자였다. 하지만 그가 창루에 드나든다는 소문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뮤리엘은 주변의 ‘사랑 없는 결혼’이란 수군거림에도 떳떳이 살아간다.
알고 보니 발레리오의 행동에는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서로 마음이 통한 후에도 가면 부부로서의 삶을 이어 가야만 하지만, 발레리오는 뮤리엘을 향한 사랑과 욕구를 누르지 못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정열적으로 다가간다.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가

모리하라 요우카Youka Morihara
국적
일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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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착 사장의 첫사랑 (요시다 나츠, 모리하라 요우카)

리뷰

3.4

구매자 별점
1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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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체 번역이 느무 촌스러웠어요 ㅎㅎ 도구플장면이 두번인가 나오는데 그것도 취향은 아니었고 저에게는 좀 심심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rak***
    2022.11.20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ch***
    2019.07.10
  • 고구마없이 잘읽혀요 번역이 좀 자연스러웠으면 좋겠어요 요새 번역기 번역도 잘 되는데 나중에는 번역기보다 못한 번역가 나올까 걱정입니다

    top***
    2019.03.02
  • 번역이 너무나 너무나 거슬립니다. 특히나 대화부분.. 너~무 딱딱해요.. 암만 tl 이라도 우린 돈내고 읽는다구요.. 삽화는 간혹 몸의 균형이 엉성할때도 있긴하지만 평타이상인듯이요..

    jue***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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