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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한눈에 반하다 상세페이지

너에게 한눈에 반하다

Sweet words of love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9.01.2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만 자
  • 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9824549
ECN
-
너에게 한눈에 반하다

작품 정보

제복을 입고 모자를 약간 깊숙이 쓴 그는 스즈가 잘 아는 사람이었다.
괌에서 단 하루를 함께 보냈던 남자. 스즈가 눈을 깜박이자 그 또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미소를 띤 채 스즈가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설마 여기서 다시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니타바루 기장님, 두고 가지 마세요.”
“하지만 모리, 네 뒤에서 여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잖아. 잘생긴 남자도 피곤하구먼.”
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모자를 가볍게 잡은 뒤 이번에는 스즈를 보았다.
“지상직이었어, 스즈?”
옆에서 그를 황홀하게 쳐다보고 있던 키노시타가 순간 꿈에서 깬 것처럼 스즈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의외라는 듯이 스즈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 후배는 굉장히 예뻤다. 키도 스즈보다 큰 게 160cm는 될 것이다. 몸매도 좋았다. 지상직 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그에 비해 스즈는 키가 작아서 펌프스를 신어도 겨우 157cm밖에 안 됐다. 못생긴 건 아니었지만 평범한 얼굴. 속쌍꺼풀인 건 약간 아쉬웠지만, 얼굴이 작다는 말을 듣는 게 자랑이었다. 거기에 보태자면 손발은 가느다란 편이었지만, 허리는 통짜였다. 타고난 체형이 그랬기에 방법이 없었다. 제복 베스트나 재킷으로 어느 정도 숨기고 있지만.
즉, 아직 한참 배워야 할 신입인 키노시타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훨씬 예쁜데 어째서?’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런 생각을 해 봤자 스즈는 곤란하기만 했다.
그리고 이런 미남이 자신 같은 지상직한테 말을 거는 것도 당황스러웠다. 확실히 미남 파일럿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거의 하네다 선을 담당했고, 스즈는 그에게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스쳐 지나가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도 마찬가지로 스즈를 알지 못했다. 지상직 한 사람, 한 사람을 일일이 신경 쓰고 있다가는 끝이 없었다.
“어? 아는 사이야?”
니타바루가 그와 스즈를 번갈아 가리켰다.
“아, 아니에요! 저는 저 사람의 이름도 모르는걸요.”
다급히 손을 내저으며 고개를 흔들자 그는 안색을 휙 바꾸었다.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순간적으로 모른다고 말해 버린 건 미안했다. 전혀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여자로서의 방어 본능이 발동했던 것이다. 이런 미남이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다니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스즈는 정말로 그의 이름을 몰랐다. 그는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하여튼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빨리 잊으려고 했는데. 제발 그냥 넘어가 주기를 바랐다. 그와 있었을 때는 지금보다 귀엽고 자연스러운 화장을 하고 있었다. 업무용 화장을 한 스즈의 얼굴도, 빈틈없이 정리한 머리도 고삐를 풀고 놀았던 괌에서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모리, 이름도 안 가르쳐 줬어? 어디서 만났는데? 지난번 미팅?”
그의 성은 ‘모리’인 듯했다. 처음부터 ‘후키’라는 이름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대로였다. 그 상황에서 본명은 대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겼긴 하지만.
엄숙한 분위기를 지닌 그는 기장 제복이 잘 어울렸다. 흑발 또한 금욕적인 아우라를 자아내고 있었다. 물론 괌에서 입었던 티셔츠에 데님 팬츠라는 자연스러운 모습도 어울렸지만.
이별하는 순간에 이리도 잘생긴 그와 키스했던 일을 떠올리고는 그것을 애써 머릿속에서 몰아냈다.
“아니요. 거기엔 안 나갔습니다.”
치야코가 미팅에 최연소 기장이 나온다고 했던 게 생각났다. 그건 괌에 가기 하루 전의 일이었다. 그렇지만 정작 그 최연소 기장은 미팅에 나가지 않았던 듯싶었다.
그를 검은 눈동자로 스즈를 또다시 빤히 바라보았다.
“모리 츠와부키야. 괌에서 많이 도와줬는데 잊어버린 모양이지?”
“……모리, 츠와부키?”
“그래, 츠와부키. 대니는 내 이름을 잘 발음하지 못하거든.”
“……그래서 후키라고 한 거예요?”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스즈는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정말로 이름을 알려 주지 않았잖아요. 어째서 화를 내는 거예요? 아니, 그것보다 파일럿이라니…….”
그는 누가 봐도 기분이 나쁜 듯하다가 한순간 눈썹을 찡그렸다.
“말했어.”
그렇게 말하는 냉담한 말투와 표정에 무심코 발끈해 버렸다.
“들은 적 없어요.”
일하는 곳이었기에 소리를 죽이며 반박하자 그는 하, 라고 토해 버리듯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술주정뱅이가.”
“뭐라고요?!”
“하룻밤 만에 잊어버린 건가. 새대가리로군.”

*****

공항의 지상직 승무원으로 일하는 스즈는 혼자 여행을 떠난 괌에서 후키라는 미남과 만난다.
이 또한 한 번뿐인 추억이기에 마음껏 즐기는 스즈. 하지만 헤어질 무렵, “키스 정도는 해 줘.”라는 후키에게 입술을 빼앗긴다.
그리고 공항에서 그와 뜻밖의 재회를 하는데― 그는 바로 같은 항공사의 최연소 기장이었다.
“당신이 좋아. 너무 안고 싶어서 미쳐 버릴 것 같아.”
스즈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그!
수수한 매력의 스즈(27세)와 완벽한 미남 후키(모리 츠와부키/35세).
“내가 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 거절은 금지야.”
절대 비밀! 미남 기장과의 달콤한 사내연애!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가

야치요 하루Haru Yachiyo
국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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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3

구매자 별점
1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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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가 꽤 오랫동안 자신감 없이 굴어서 어휴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후반부엔 엄마미소 지으며 무지 즐겁게 읽었습니다. 남주가 엄청 어른스럽고 멋있었어요! 그 후의 이야기는 없나 찾아보니 일본에는 2편이 나온것 같은데 꼭 속편도 나오면 좋겠어요!

    rak***
    2022.01.03
  • 누가 누구보다 잘나고 못나고는 겉모습일뿐.. 남주가 좋아한다는데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여주의 답답함!!!! '이렇게 멋진 남자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만한데~ 자꾸 땅속으로 들어가려는 여주때문에 이야기진행이 안되네요ㅜㅜ

    ina***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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