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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생업이 작가인 집사들이 쓴 반려동물 에세이를 몇 편 보았지만, 이렇게 예리한 관찰력에다 동물들의 언어로 생생하게 상황을 표현한 글은 처음이다. 너무 웃기고 재미있다. 너무나 유쾌하고 매력적인 이 책의 저자는 체코의 ‘국민 작가’라 불리는 카렐 차페크. 카렐의 형으로 화가이자 삽화가였던 요세프 차페크의 삽화가 함께 실린 이 책은 1939년에 출간되었는데, 100여 년 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개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 어떠했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상당히 오래 전에 쓰인 책이라서 책 중간에 요즘 정서와는 맞지않는, 동물권에 극히 반하는 부분이 나와서 잠깐 충격에 빠지기도 했지만, 차페크 형제의 관찰력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에피소드와 삽화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바로 눈앞에 영상처럼 두 동물의 온갖 행동을 떠올리게 한다. 개와 고양이의 끝도 없는 말썽, 그로 인한 인간의 노심초사,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얽힘 등등. 덕분에 작가의 다른 책들도 몇 권 구입했다. 재미있을 듯. ________ 생각해 보면 결국 우리 인간도 서로를 믿는 만큼만 야생동물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람들이 날 잡아먹을지 몰라 줄곧 경계 태세를 취해야 한다면 끔찍할 것이다. 신뢰가 없는 상태는 야만의 제1단계이며, 불신은 정글의 법칙이다. 불신을 부추기는 정치는 야만의 정치다. 사람을 믿지 않는 고양이는 사람을 인간이 아니라 야생동물로 본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믿지 않는 인간 또한 상대를 야생동물로 보는 것이다. 상호 신뢰는 인류 문명보다 오래된 체제이며 그로 인해 인류는 인류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신뢰 상태를 깨뜨린다면 인류가 만든 세상은 야생동물의 세계가 되고 말리라. 그럼 이제 우리 고양이나 쓰다듬어 주러 가야겠다. 고양이는 내게 큰 위안이 된다. 비록 작은 잿빛 짐승에 불과할지언정 날 믿어 주고, 하느님만이 알 법한 프라하의 험한 뒷골목에서 내게 다가온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가르랑거리며 날 쳐다본다. 그리고 말한다. ‘인간, 내 귀 사이 좀 긁어 줘.’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 요제프 차페크, 카렐 차페크 저 #개와고양이를키웁니다 #카렐차페크 #유유출판사 #반려견 #반려묘 #집사생활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반려견이 있는 보호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개와 고양이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책. 블랙코미디적 문체에도 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세밀한 묘사가 왜 인간은 그 고생을 감수하면서도 개와 고양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가를 잘 보여준다. 품종견에 대한 선망등 지금은 비판받고 있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100년전 시각을 볼 수 있는 작품. 당시의 문화를 엿보면서 앞으로 동물권 보호의 시각에서 어떻게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가야할지 비판적으로 사고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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