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매일 새로운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하다 보니 어느 지점에서 개인적 취향이 변한 것 같습니다. 당초 질문을 한 의도가 무색해지고, 선입견이 깨지고, 예측이 엎어질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꽃은 꽃일 뿐이고, 나무는 나무일 뿐이고, 돌은 돌일 뿐입니다. 역사와 예술, 과학, 심지어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쪽으로 변화했습니다. 의미를 만들어 부여하는 것은 인간이며, 그런 의미를 부여하게 만든 상황과 배경이 있었습니다. 존재와 의미를 각각 따로 보게 되었고, 둘의 연결고리를 짚어가고 상상하는 과정이 안겨준 희열은 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_ 여는 글 중에서
하루 3분, 세상에 던지는 ‘왜’라는 짧지만 강력한 질문!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 화제의 코너,
5년간 매일 아침 만났던 ‘문득, 묻다’ 마지막 편 [세 번째 이야기] 출간!
우리가 숨 쉬고, 바라보고, 걷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 대해 묻다!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추천 도서
책따세 선정 2015년 청소년 추천 도서
첫 장을 펼치자마자 단박에 빠져들 만큼 매력적이고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하지만 평소 궁금하던 클래식, 그림, 신화, 과학 등을 아우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_독자 golia**** 님
짧은 질문 하나가 내 인생을 이토록 뒤흔들 수 있다니…
5년 넘게 매일 아침 라디오에서 만나던 [문득, 묻다] 중 최고의 이야기만 모아 책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삶에 지식창고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_독자 cosmos*** 님
세상의 모든 호기심, 그리고 세상을 넓히는 지식들
인문, 역사, 문학, 예술, 과학 등을 넘나들며 답을 찾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
짧고 사소한 질문 하나만으로도 삶의 경험과 세상이 얼마나 넓어지는지, 수많은 독자들에게 ‘질문이 지닌 가치’를 화두로 던지며 크게 화제를 모았던 《문득, 묻다》의 유선경 작가가 그 [세 번째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시리즈의 완결 편이기도 한 [세 번째 이야기]는 더 기발한 질문들로 채워져 있을 뿐 아니라, 매일 아침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만났던 [출발 FM과 함께]의 [문득 묻다] 코너가 5년 4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는 시점에 출간되어 청취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큰 선물이 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의미 있고 지적 자극이 되어주는 질문들로 가득하고, ‘두 번째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의 질문이 또 다른 질문과 호기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면, ‘세 번째 이야기’는 과학, 신화, 예술 분야의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 전개로 독자들의 지적 갈증을 채워준다. 이런 질문들은 세상 모든 것의 존재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내 삶의 문제까지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내 안의 편견을 깨고자 하는 열망을 지녔거나 타인과의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교양 지식이 필요한 독자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문득, 묻다 - 세 번째 이야기》 [공간 편]
길을 걷다, 하늘을 바라보다, 집에서 쉬다… 어느 날 문득, 궁금한 것들이 있다
그 궁금증에 던지는 아주 특별한 질문, 그리고 기발한 해석!
- 노을은 왜 붉을까?
- 별을 보고 사랑과 영원을 맹세해도 좋을까?
- 인간은 꼭 지상에서만 살아야 할까?
- 모네는 왜 수련 정원을 만들었을까?
-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줬을까?
- 우리가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어디일까?
《문득, 묻다-세 번째 이야기》에는 길 위에서, 혹은 집에서, 그리고 하늘과 풍경을 바라보면서 문득 궁금해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내가 매일 머무는 공간과 걷는 길과 매혹되는 풍경에 한 번쯤 궁금증을 갖게 되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은 단순한 사물과 현상을 통해 얻는 지식에 비할 바가 아닌 충만한 사유의 과정이 된다.
작가는 시인 백석이 말하는 ‘흰 바람벽’에 질문을 던지고, 바람벽이 무엇인지 답을 찾는 과정에서 로맹 가리의 소설 《벽》, 빅토리아 채플린의 연극 [속삭이는 벽],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그림들,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의 글을 통해 우리가 인생에서 마주하는 벽과 관계와 소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인간이 지상에서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통해서는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 그려봤을 해저 도시 그림들로부터 출발해서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글과 해저연구소 아쿠아리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렇듯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의문은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고 그 의미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