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세상읽기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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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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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세상읽기
작품 정보
자고로'이야기하기'는 우리에게 거역하기 힘든 매력을 선사한다. 동서와 고금의 차이를 막론하고 인간은 제 삶의 꼴을'이야기'의 형태를 통해 표출해왔다. 이야기하기의 유혹을 증거하는 비근한 예로 문학평론가 김현선생은 사람 서넛만 모이면 앞다투어 자기 이야기하기에 여념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들었는데, 더러 탁월한 이야기꾼들의 솜씨 좋은 입담이 예술의 경지로 추앙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지 않은가 싶다. 신화와 소설, 연극, 드라마 따위가 모두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으되, 그 중에서도 영화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야기 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시콜콜한 세상사에 대한 심심풀이 이야기부터 인간과 삶의 본질에 대한 자못 진중한 성찰이 실린 현담(玄談)에 이르기까지 그 결도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영화로 세상읽기]라는 표제를 달고 나온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들이다. 오늘날 삶의 여러 국면들에서 빚어지는 소소하고 거대한 문제들에 대한 가벼운 사색을 담고 있는 영화들을 통해 세상의 모습을 읽어보자는 취지로 이 책은 기획되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날마다 이뤄지는 정보와 의견의 교환이 많은 사람들을 특정한 사회현상에 대한 주석가 또는 논평가로 만들어 놓고 있는 마당에 과연 이런 작업이 꼭 필요한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정보망 사회가 야기한 압도적인 견해(들)의 과잉 앞에 책이라는 전근대적(?) 형식을 빌린 제안이 시대착오적으로 보일 성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몰라보게 확장된 네트워크를 따라 대중들이 빨아들이는 정보의 양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런 무모한 시도가 의미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고쳐 먹게 되었다. 너무 많은 견해들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책의 구성은 총 10개의 대 주제 안에 3~4편의 영화를 묶어내는 형식으로 주제의 통일성을 기하고자 했다. 가족, 소통, 소외, 정체성, 권력, 전쟁 등 현란하게 모습을 바꿔가는 현대사회의 변태와 그 속에서 인간이 겪는 다기한 문제들을 사고할 수 있는 주제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대 주제에 따라 미시적으로 나뉘는 소 주제들은 각론으로 보아주기 바란다. 묶어놓고 나니 어떤 체계나 결론이 있는 이야기로 보이는 것이 심히 두려워진다. 무엇보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문답하려는 이슈의 제기가 이 책의 으뜸가는 효용이 될 것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현상에 대한 깨달음이나 교양, 계몽 혹은 교훈은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의 의도와 거리가 멀다. 어느 모로 보나 그건 능력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로서 바람이 있다면 여기에 개진된 사고의 편력이 그저 하나의 견해로만 받아들여져서 독자들에게 말걸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족할 것이다. 더하여 속절없이 잊혀져도 무방한 영화 한 편이 독자들 각자가 생각하는 사유의 프리즘에 어떻게 포개어지거나 어긋날 수 있는가를 견줄 바탕이 된다면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혹여 책의 내용 중 일부에서라도 세상을 보는 자신의 주견과 다른 대목을 발견하여 열렬한 논박의 의지가 생기는 독자가 있다면 더욱 보람되이 생각하겠다.
필자가 이런 책을 펴내기에 적합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 팔모로 보아 부족할 뿐 아니라 영화 바닥에서 근근도생해 온 근본 탓에 텍스트를 보는 시각도 다분히 제한적이다. 그 만큼 책이 나오기까지 다방면에서 애써준 밝은 눈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의 발행인이기도 한 이슈투데이의 임종두 대표, 시종을 관장하며 기획에서부터 정리되지 않은 글 무더기를 정연하게 배열하고 책의 꼴을 갖추는 데 성심을 다해 준 이문희 편집장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 책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힘을 보탰으나 그 노고를 이루 다 헤아리지 못한 많은 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영화로 세상읽기]라는 표제를 달고 나온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들이다. 오늘날 삶의 여러 국면들에서 빚어지는 소소하고 거대한 문제들에 대한 가벼운 사색을 담고 있는 영화들을 통해 세상의 모습을 읽어보자는 취지로 이 책은 기획되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날마다 이뤄지는 정보와 의견의 교환이 많은 사람들을 특정한 사회현상에 대한 주석가 또는 논평가로 만들어 놓고 있는 마당에 과연 이런 작업이 꼭 필요한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정보망 사회가 야기한 압도적인 견해(들)의 과잉 앞에 책이라는 전근대적(?) 형식을 빌린 제안이 시대착오적으로 보일 성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몰라보게 확장된 네트워크를 따라 대중들이 빨아들이는 정보의 양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런 무모한 시도가 의미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고쳐 먹게 되었다. 너무 많은 견해들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책의 구성은 총 10개의 대 주제 안에 3~4편의 영화를 묶어내는 형식으로 주제의 통일성을 기하고자 했다. 가족, 소통, 소외, 정체성, 권력, 전쟁 등 현란하게 모습을 바꿔가는 현대사회의 변태와 그 속에서 인간이 겪는 다기한 문제들을 사고할 수 있는 주제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대 주제에 따라 미시적으로 나뉘는 소 주제들은 각론으로 보아주기 바란다. 묶어놓고 나니 어떤 체계나 결론이 있는 이야기로 보이는 것이 심히 두려워진다. 무엇보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문답하려는 이슈의 제기가 이 책의 으뜸가는 효용이 될 것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현상에 대한 깨달음이나 교양, 계몽 혹은 교훈은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의 의도와 거리가 멀다. 어느 모로 보나 그건 능력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로서 바람이 있다면 여기에 개진된 사고의 편력이 그저 하나의 견해로만 받아들여져서 독자들에게 말걸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족할 것이다. 더하여 속절없이 잊혀져도 무방한 영화 한 편이 독자들 각자가 생각하는 사유의 프리즘에 어떻게 포개어지거나 어긋날 수 있는가를 견줄 바탕이 된다면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혹여 책의 내용 중 일부에서라도 세상을 보는 자신의 주견과 다른 대목을 발견하여 열렬한 논박의 의지가 생기는 독자가 있다면 더욱 보람되이 생각하겠다.
필자가 이런 책을 펴내기에 적합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 팔모로 보아 부족할 뿐 아니라 영화 바닥에서 근근도생해 온 근본 탓에 텍스트를 보는 시각도 다분히 제한적이다. 그 만큼 책이 나오기까지 다방면에서 애써준 밝은 눈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의 발행인이기도 한 이슈투데이의 임종두 대표, 시종을 관장하며 기획에서부터 정리되지 않은 글 무더기를 정연하게 배열하고 책의 꼴을 갖추는 데 성심을 다해 준 이문희 편집장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 책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힘을 보탰으나 그 노고를 이루 다 헤아리지 못한 많은 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작가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2년 11월 10일
학력
2012년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과 박사
2000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영화학과 석사
1995년 동국대학교 국어교육학과 학사
경력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영화학과 객원조교수
2008년 영화 주간지 'FILM2.0' 편집장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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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세상읽기 (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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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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