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내면일기 상세페이지
소장
종이책 정가
25,000원
전자책 정가
30%↓
17,500원
판매가
17,500원
출간 정보
  • 2025.05.28 전자책 출간
  • 2025.04.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362 쪽
  • 59.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475547
ECN
-
내면일기

작품 정보

“일기는 망각에 저항해 기록하면서 싸우는 것”
87인의 인생을 관통하는 일기 모음
프랑스의 기자, 그리고 문학박사이자 고서점 운영자인 두 저자가 직접 엮고 지은 『내면일기』는 소설가, 화가, 철학자 등 87인의 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작가들부터 그 이름이 생소한 역사 속 인물들까지 저마다 다른 시공간에 살았지만 각자의 일기장을 펼쳐 인생의 한순간을 기록했다는 사실만은 동일하다. 그들이 쓴 일기는 사랑, 애도, 삶의 위기, 고독, 자기성찰, 역사적 사건, 여행과 같은 주제 아래 묶인다. 이 키워드들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우리 인생을 관통하며, 독자는 일기를 통해 인생을 읽고 나의 내면을 그들의 내면에 대입해 보기도 한다.
본서의 저자 중 한 명인 소피 퓌자스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일기를 정의했다. “일기는 일시 정지, 괄호, 멈춤이다. 한 페이지에 던져진 몇 개의 단어로 자기 시간을 고립하는 것은 나날을 쓸어가 버리는 망각에 저항해 그것을 기록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인생사용법』의 저자 조르주 페렉 역시 모든 것을 기록하지 않으면 마치 달아나는 삶의 무엇도 붙잡을 수 없을 것처럼 잊는다는 것에 대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책에 썼다. 그리하여 그의 일기장은 마치 편집광적인 의무감으로 일상을 기록해 나가는 일지의 형식을 띤다. “정오경 기상. 『인생사용법』을 위한 계획 세움. 내 집에서 B와 (어제 남은 것으로) 저녁 먹음. B가 토라짐. 11시경 취침.”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일기는 인생의 가혹한 운명을 보여 준다. 그녀의 1906년 4월 30일자 일기다. “무시무시한 소식이 나를 맞이한다. (...) 피에르가 죽었다, 오늘 아침 건강하게 떠난 그가, 저녁에 두 팔에 안으려 했던 그가.” 마리 퀴리가 일기장을 펼쳐 이 문장을 적어 내려가기까지 또다시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그의 일기를 읽는 독자는 감히 짐작만 할 뿐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일기 원본 수록
‘내밀함의 거장’ 아니 에르노와의 대화
그날의 일기를 쓴 마리 퀴리의 필체는 생각보다 단정하다. 이성을 되찾고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쓴 듯 보인다. 하지만 독자는 그의 일기 페이지에서 글자 외적인 것을 발견한다. 나란히 떨어진 눈물 두 방울. 눈물을 머금은 글자들은 다소 흐릿하게 번져 있다. 본서에는 이처럼 일기 내용뿐 아니라 인물의 필체나 당시의 상황 등을 짐작케 하는 스케치 등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 원본이 도판으로 실려 있다. 일기들은 때로 정갈하고, 때로는 머릿속 혼돈을 반영하듯 삭제하고 고쳐 쓴 흔적들도 보인다. 우리의 일기장도 이와 다르지 않다.
책의 도입부에는 ‘일기’에 관한 아니 에르노와의 대화가 실려 있다. 저자는 그녀를 내밀함의 거장이라 칭한다. 실제로 에르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일기를 쓴 사람이기도 하고, 그녀의 작품들은 개인적 기억을 집요하게 탐구함으로써 탄생했다. 아니 에르노는 이 대화에서 『단순한 열정』, 『사건』, 『집착』 등을 쓰는 데 자신의 일기를 사용했다고 밝히고, 사후에는 일기를 정식 출간할 계획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그녀의 일기장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훗날의 『내면일기』 같은 책에서 우리는 그녀의 일기를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작가

소피 퓌자스Sophie Pujas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내면일기 (소피 퓌자스, 니콜라 말레)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당선 기념 리커버 에디션) (이재명)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나를 잊고 살았습니다 (오선숙)
  • 일인칭 가난 (안온)
  • 버터밀크 그래피티 (에드워드 리, 박아람)
  • 나는 보았습니다 (박진여)
  • 개정판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송경원)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