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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들의 시간 상세페이지

포식자들의 시간

AI 시대, 절대 권력의 설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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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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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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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
출간 정보
  • 2026.03.06 전자책 출간
  • 2026.02.10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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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7.4만 자
  • 2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476032
UCI
-
포식자들의 시간

작품 정보

새로운 세계의 정복자들이 온다
- 독재자, 테크 억만장자, 광란자들이 폭주하는 권력의 지각 변동

“우리 시대의 ‘포식자’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어둡고도 눈부신 책”
― 『라 트리뷴』

『포식자들의 시간』은 프랑스 종합 베스트셀러 2위, 아마존 사회과학 분야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17개국에 번역된 화제작이다. 저자 줄리아노 다 엠폴리는 파리정치대학 교수이자 이탈리아 총리를 지낸 마테오 렌치의 전 정치 고문으로, 러시아 권력의 심장부를 다룬 소설 『크렘린의 마법사』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책을 원작으로 한 주드 로 주연의 동명의 영화가 지난달 프랑스에서 개봉했다).
저자 다 엠폴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마크 저커버그 같은 기술 정복자들을 새로운 포식자로 일컫는다. 이들은 현대 정치의 혼란 속에서 ‘속도와 힘’을 주요 덕목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권력의 종족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신흥 세력은 포퓰리즘적 정치인들과 기술 기업가들의 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권력을 장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권력의 본질 자체를 바꾸고 있다. 민주주의의 틈을 파고든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은 이제 단순한 기업가가 아니라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신흥 권력자로 떠올랐다. 기술 권력은 기존의 정치권력과의 연합을 넘어 오히려 그들을 흡수하거나 대체하며 민주주의의 규칙과 책임을 점점 무력화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새로운 권력의 주체들을 하나의 진화된 종족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탄생과 부흥 과정을 치밀하게 관찰해 나간다.

왜 지금이 ‘포식자들의 시간’인가?

지금 세계는 ‘절차·규칙·제도’보다 ‘속도·힘·감각적 충격’을 더 빠르게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주주의는 너무 느리고 복잡한 체제로 인식된다. 기술은 사회의 분열을 더 빠르게 확산시키고, 플랫폼은 민주주의의 규칙을 대체한다. 경제적 불안은 기존 엘리트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고, 시민들은 ‘빠른 해결사’를 갈망하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이들이 ‘포식자’다.

“포식자들의 시간에 (기술과 정치 사이의) 균형은 무너지고 만다. 머스크나 저커버그 같은 새로운 테크 엘리트들은 다보스 포럼에 모이는 기존의 기술 관료들과 완전히 다르다. 그들의 인생철학은 기존의 것을 잘 관리하려는 욕망보다 혼돈을 불러일으키려는 강력한 욕망에 기반한다. 질서, 신중, 규칙에 대한 존중이 페이스북의 모토인 ‘빠르게 움직이고 문제들을 부숴 버려라’에 걸맞게 신속한 시도와 혁신의 경험을 쌓은 이들에게는 금기시된다.”(145쪽)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포식자들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거나 지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그들의 등장 자체가 시대의 증상이자 역사적 ‘정상 상태’로의 회귀라고 말한다. 즉, 규칙과 인권으로 권력을 통제했던 시대는 아주 짧은 예외적 순간이었다. 인류 정치의 긴 역사에서 힘, 속도, 폭력, 결정력은 오히려 ‘기본 상태’였다. 지금은 단지 그 기본 상태가 기술 문명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돌아온 것일 뿐이다.

문제는 AI가 아니라
AI를 만든 사람들의 결여된 역사 감각이다

저자는 AI 기술 자체의 작동 원리에는 관심이 없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이 기술이 등장한 이후 정치적‧문화적 지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즉 기술의 성능보다 권력의 이동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자연스럽게 그의 시선은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샘 올트먼, 얀 르쿤, 에릭 슈미트처럼 기술 개발을 넘어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하는 ‘테크 개발자’들에게 향한다.

“AI는 키르케고르의 신과 마찬가지로 순전히 합리적인 틀 안에서 사유될 수 없다. AI와 관계를 맺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그냥 신뢰하는 것이다. AI의 위대한 약속은 예측이다. 비록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말이다. 기술인들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보지 못한다. 그들은 역사나 철학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제안이 계몽주의 시대 이전으로의 회귀나 다름없다는 것을 모른다. 고대의 신들을 우러르듯 AI를 우러르며 AI의 지배를 받는, 이해할 수 없는 마법적 세계로의 회귀.”(177쪽)

권력의 탄생과 전환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포착하는 저자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기술 자체의 문제로 돌리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맹목적인 확신과 역사 감각의 결여 속에서 기술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지배층의 사고방식이 더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진단한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것은 기술의 미래가 아니라 권력의 미래이며, AI 자체가 아니라 AI 시대를 지배하는 인간들의 선택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닌
이미 도착한 현재를 직시하는 일

『포식자들의 시간』의 가장 매혹적인 점은 저자가 내부자이자 외부자, 참여자이자 관찰자라는 두 겹의 시선을 독특하게 교차시킨다는 점이다. 전직 정치 고문이자 현직 정치평론가인 그는 권력의 중심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저자는 마치 16세기의 마키아벨리처럼 권력의 작동 원리를 현장에서 포착하면서 동시에 풍부한 역사적 배경과 서사를 함께 풀어낸다. 소설가이기도 한 그는 유엔 총회 현장이나 오바마 재단 창립 만찬회 같은 장면에서 사람들의 몸짓, 가식적인 미소, 거만한 손짓, 의미심장한 웃음을 한 편의 블랙코미디처럼 섬세하게 묘사한다. 이로써 권력이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일상 속에 드러나는 구체적 관계의 역동임을 일깨운다.
이 책은 미래를 쉽게 예측하지 않는다. 대신 이미 시작된 현재를 가장 생생한 현장의 언어로 포착한다. 저자는 독자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고 설교하지 않는다. 무엇이 이미 벌어지고 있는지를 냉정하고도 매혹적인 서사로 보여 줄 뿐이다. 『포식자들의 시간』을 읽는다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도착한 현재를 직시하고 깨어나는 일이다. 읽기 쉬우면서도 신랄한 통찰과 서사적 흡인력을 지닌 이 책은 독자를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시대의 목격자로 만든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독자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계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당신은 떠오르는 신세계의 질서에 동의하는가.
그람시는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고도
말했다. 그 조언을 따르려는 분들께 『포식자들의 시간』은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장강명(작가)

“다 엠폴리는 혼란스러운 우리 시대의 기록자로
소설이나 그리스 비극처럼 매혹적인 이야기를 엮어 낸다.”
― 『르몽드』

“탁월하고 생생한 서술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와 샘 올트먼 같은 인물들이 주도한
정복의 가장 추악한 면모를 포착해 냈다.”
― 『렉스프레스』

“우리의 새로운 세계를 괴롭히는 수많은 병폐를 냉혹하고 명쾌하게 묘사한 수작”
― 『누벨 옵세르바퇴르』

“현재 정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 앤 애플바움(퓰리처상 수상자)

“매우 읽기 쉽고, 신랄한 아이러니가 넘치며, 가차 없다.”
― 마이클 이그나티에프(캐나다 정치학자)

“다 엠폴리는 보르자 가문의 독살자들이 IT업계의 거물로 돌아왔다는
역사적 경고를 던진다. 탁월하고 신랄한 재치에, 섬뜩하기까지 하다.”
― 존 스위니(BBC 저널리스트)

작가

줄리아노 다 엠폴리Giuliano da Empoli
국적
프랑스
출생
1973년
학력
법학
정치학
경력
2009년 플로렌스 지방 문화 시의원
2006년 문화부 장관 정치 고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7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스위스계 이탈리아인으로 유럽의 여러 국가에 머물며 자랐다.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한 뒤 이탈리아 통신부의 장관이었던 안토니오 마카니코의 고문직을 맡았으며, 2006년 문화부 장관의 정치 고문으로 일했고 2009년에는 플로렌스 지방의 문화 시의원을 지냈다.《코리에레 델라 세라》,《라 레퍼블리카》 등 저명한 신문에 정치 비평 글을 연재하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996년 첫 비평집《우리에게 다가올 위대한 미래Un grande futuro dietrodi noi》를 출간한 뒤 현대 사회의 변화와 국제 정세를 다룬 다양한 글을 발표했다. 첫 소설인《크렘린의 마법사》는 2022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했으며, 공쿠르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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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식자들의 시간 (줄리아노 다 엠폴리, 이세진)
  • 크렘린의 마법사 (줄리아노 다 엠폴리, 성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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