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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년 프랑스 트루에서 자수성가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스무 살 때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학의 길로 들어설 것을 결심하고 약 십 년간 독서와 습작, 경제적 독립에 전념했다. 그러나 손을 대는 사업마다 실패하고, 소설을 써서 빚을 갚아 나가는 등 평생 고생했다. 서른 살 때 스콧과 쿠퍼의 영향을 받은 역사 소설 『올빼미당원』을 발표하고, 1848년에 이르기까지 약 이십 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썼다. 갖가지 인간 삶을 그린 소설들을 서로 엮어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구성되도록 한 작품집 『인간극』을 평생에 걸쳐 집필했다. 『인간극』은 크게 ‘풍속 연구’, ‘철학적 연구’, ‘분석적 연구’의 세 계열로 구분되고 90여편의 소설로 구성되어 20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세계 문학의 걸작으로 남았다. 1850년 십팔 년간 사랑한 한스카 부인과 결혼하고 오 개월 후인 그해 8월 파리에서 사망했다. 발자크는 생물학적 유추에 의해 인간과 사회를 관찰하는 사실주의의 방식을 확립했다. 소설의 제재를 넓게 개척하고 그 개념을 현저히 확대하여 사실주의의 시조가 되었고, 자연주의의 선구자로서 플로베르, 졸라, 도스토옙스키, 스트린드베리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작품으로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외제니 그랑데』, 『사촌 퐁스』, 『절대의 탐구』, 『나귀 가죽』, 『루이 랑베르』, 『잃어버린 환상』 등이 있고, 모두 『인간극』에 포함되어 있다.
<사라진·샤베르 대령>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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