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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리아 상세페이지
소장
종이책 정가
3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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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40원
판매가
26,240원
출간 정보
  • 2026.05.29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5.3만 자
  • 7.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3025906
UCI
-
렐리아

작품 정보

‘사랑의 여신’ 조르주 상드의 자전적 애정 소설
오랫동안 조르주 상드는 작가로서 보다는 양성 평등을 주장한(적어도 애정과 결혼에 대해서는) 당당한 연인이자, 바람기 있는 그러나 상처받은 여자로, 또 열정적인 혁명가로서 더욱 유명했다.
이러한 그녀의 소설 ≪렐리아≫(1833)는 너무 적나라하게 자신을 표현한 것을 후회해 일부를 삭제해서 개정판(1839)을 내고, ‘렐리아’가 또 다른 필명이 될 정도로 상드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상드는 이 소설에서 사랑의 환멸을 묘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탐구하고자 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살아 있는 존재라기보다는 인격화된 사상과 비유다. 각 인물들은 ‘렐리아-의심’, ‘트랑모르-속죄’, ‘스테니오-시’, ‘마뉘스-미신’, ‘퓔셰리-육체적 쾌락’을 나타낸다. 이들은 또한 인생의 다양한 시기를 대변하고 있는데, 스테니오는 순진한 젊은이를, 렐리아는 제1의 청춘보다 더욱 열정적이고 위험한 제2의 청춘을, 트랑모르는 원숙한 지혜를 대표한다.
이러한 인물들은 모두 조르주 상드 자신으로, 한때의 자신의 모습을 여러 인물로 나타낸 것이다. 유년기에 마뉘스의 미신을, 청년기에 스테니오의 열정과 렐리아의 고뇌를 체험했으며, 트랑모르의 지혜는 상드가 지향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정신적 삶의 형상들을 재현한 이 소설은 그녀에게는 물론이고 우리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될 것이다.

조르주 뤼뱅의 ≪렐리아≫에 대한 소개
《렐리아》는 조르주 상드의 작품 가운데 가장 분류하기 힘들고 가장 호되게 비난받은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렐리아는 상드의 제2의 필명이 될 정도로 네소스(Nessus)−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 중의 하나−의 피막처럼 상드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작가 자신도 여러 번 되풀이하여 그런 결합을 꾀했다. 우리는 열정적인 시인들이 렐리아ᐨ상드에게 바친 많은 시와, 얼굴에 침을 뱉듯이 상드에게 그 이름을 내던지며 매도하는 신랄한 독설가들의 수많은 풍자를 찾아볼 수 있다.
이 형이상학적인 소설−조르주 상드는 이 작품에서 아마도 평생의 관심사였던 위대함의 비밀을 간파하려고 시도했으리라−은 그에게는 물론이고 낭만주의에 있어서도 중대한 작품이다. 상드는 1854년에도 재판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책은 진실하게 씌어졌다. 거의 치명적인 내적 고통, 전적으로 심리적이고 정신적이며 그리고 종교적인 고통, 인생의 이유와 목적을 추구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에겐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번민을 느끼게 하는 고통의 무게에 짓눌린 채 씌어졌다. 나중에 《내 생의 이야기》를 읽게 될 사람들은 의심이란 것이 나에게 무척 진지한 사항이고 무척 끔찍한 위기였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 점을 명확히 해명하려면 귀스타브 플랑슈가 《조르주 상드의 앨범》에서 전개한 논지를 상기하는 것이 좋겠다.
“《렐리아》의 주제는 싹트기 시작하는 열정과의 싸움에서 소멸되는 열정, 회의주의와 경솔한 믿음 간의 싸움, 늙은 영혼과 젊은 영혼 간의 싸움과 다르지 않다. 렐리아는 실망, 고통, 불신하고 메마른 마음 그리고 절망을 의미한다. 트랑모르는 징벌 때문에 되살아난 불행, 고통에서 생겨난 체념과 금욕주의를 의미한다. 마뉘스는 렐리아가 그에게 보여주었던 경멸에서 생겨난 무신론을 상징한다. 마뉘스는 그가 희망한 사랑을 잃음으로써 신의 존재를 믿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등장인물들이 살아 있는 존재라기보다는 인격화된 사상과 비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렐리아는 사랑하고 믿으며 기도하기를 원했지만 분별력이 없다. 렐리아는 사랑할 수 없고 신앙을 가질 수 없다. 그는 영원한 의심, 정신적 불모, 목적 없는 인생의 환멸이라는 선고를 받은 ‘구제 불능의 렐리아’이고 또한 언제나 그럴 것이다. 정열적으로 렐리아를 사랑하는 이상주의자 스테니오는 렐리아 때문에 절망한다. 결국 스테니오는 방탕한 생활에 빠지게 되고 마침내 자살하기에 이른다. 한편 미치광이가 된 마뉘스는 렐리아의 목을 조른다. 트랑모르만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을 짓누르는 저주로부터 벗어난다.
“싸우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있고, 완수해야 할 임무와 사용해야 할 힘과 실현해야 할 운명이 도처에 있지 않은가?”
트랑모르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언제나 인간의 희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광대한 하늘’을 바라보면서 떠난다.
조르주 상드의 수많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은 새로운 출발점에서 끝난다. 사람들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쓰라림과 절망으로 가득한 이 소설에서 마지막 단어이거나 마지막 단어들 가운데 하나이고, 그래서 무(無)로 귀착되지 않도록 문을 열어둔다는 사실에 주목하리라.
이 시적인 소설은 때때로 과장되고 차갑다. 조르주 상드 자신도 1839년 판의 서문에서 내용이 장황하고 수사적 허식이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여러 장(章)에서의 서정성은 그 어느 작품보다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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