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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무도에의 권유 상세페이지

발레, 무도에의 권유

발레에 새겨진 인간과 예술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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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3.08.10 전자책 출간
  • 2023.06.30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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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4.6만 자
  • 68.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2512372
ECN
-
발레, 무도에의 권유

작품 정보

발레 동작, 용어, 역사, 주요 작품과 아티스트까지
발레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낸 한 권의 발레 교양서

발레는 16세기 유럽에서 태동해 지난 5세기 동안 파격과 혁신을 거듭해왔다. 그 속에는 인간의 몸을 바라보는 시각, 유럽의 역사, 예술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발레 무용수들의 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발레에 새겨진 예술의 역사와 발레의 언어들을 짚어가면서 발레라는 춤과 예술이 어떻게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발레와 춤에 관한 글들을 여러 매체에 기고해온 저자는 오랜 세월 발레를 직접 배우면서 추고 있는 발레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렇게 몸에 새겨진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이 되는 발레 동작과 발레 용어들, 그리고 그것의 바탕이 되는 발레와 예술의 역사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한 아름다우면서도 신체의 세밀한 부분과 자세를 정확하게 담아낸 일러스트로 친절하게 이해를 더했다.
친절하게 쓴 발레 교양서인 이 책은 발레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깊이 접하고 즐기는 애호가, 그리고 전문가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구성했다. 발레 무용수의 신체부터 발레 동작, 발레 용어, 발레의 역사, 그리고 주요 작품과 아티스트까지, 발레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낸 한 권의 책이다.

본문 중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나가 훌륭하면 다른 하나가 부족한 게 당연하고, 그 부족한 부분 때문에 가장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춤이 완성된다. 빈틈없이 완벽한 것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감동은 다른 곳에서 온다. 신체조건과 재능은 신에게서 오지만, 그것이 빛나려면 갈고닦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땀 흘리는 훈련은 인간이 예술을 향해 드러낼 수 있는 경의의 표현이자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모든 일이 그렇다. 재능 자체는 원석이며 세공은 인간의 역할이다. 거기서 살짝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겸손이 들어가 앉을 공간이자 우리가 아름다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숨구멍이다. _선의 예술, 발레

발레는 훈련한 기간과 강도에 비해 찰나에 가까울 정도로 짧은 기간 무대 위에서 불꽃을 피우다가 사라지는 춤이다. 발레가 잔인하면서 동시에 귀중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오늘 무대에서 빛나는 무용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들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신이 부여한 신체조건과 예술적 감성이 인간의 노력과 만나 짧은 순간 불꽃을 일으킨 후,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게 발레 무용수의 길이다. 하지만 그 춤은 사라지지 않고 춤을 추었던 사람의 내면에 기록되고, 그 춤을 본 사람들의 심장에 각인된다. 기꺼이 타이츠와 댄스벨트를 입고 그 수많은 훈련을 견뎌내는 건, 자신의 몸을 보이지 않는 정으로 하나씩 깎아 기꺼이 살아 있는 조각상이 되려는 인간의 의지이자 예술에 대한 경외심을 발로이다. _바지 대신 타이츠 입는 남자들

라 벨 당스라고 불리는 사교댄스는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에 발레에서 파드되가 발달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후 러시아로 건너간 발레는 수많은 고전발레 작품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그 작품 속에서 남녀 무용수의 화려한 파드되가 곳곳에 등장했다. 손을 잡고 어우러져 추던 사교댄스는 이제 묘기에 가까운 발레 파드되 기술로 발전하게 된다. _두 사람의 한 걸음, 파드되

〈지젤〉은 현실 속 이야기가 아니라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는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쓴 윌리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 테오필 고티에가 만든 작품이다. 고티에가 발레단의 전속 대본작가 생 조르주와 함께 대본을 쓰고, 아돌프 아당의 음악, 장 코랄리와 쥘 페로의 안무로 〈지젤〉이 탄생했다.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됨으로써 발레의 중심지가 러시아로 옮겨간 시점에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킨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파리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1860년, 마리우스 프티파가 〈지젤〉을 재안무하면서 오늘날에는 이 버전이 자주 공연되고 있다. 발레사를 장식한 대표 작품이 프랑스와 독일, 시간의 흐름을 오가며 두 시인 간 영감의 교류에서 탄생했다는 건, 예술이 보이지 않는 혼으로 대화하다가, 몸과 춤으로, 작품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는 기질을 가졌음을 알아채게 한다. _고전발레에는 특별한 공식이 있다

피나 바우슈는 ‘무용수들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보다는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 사람이다. 이 말은 무용사에서 중요한 명언으로 남았는데 이런 춤 철학이 그의 작품 안에 고스란히 들어앉아 그동안 춤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고통, 공포, 불안함, 괴로움, 이런 내면의 세계에 관심을 가졌다. 그 내면 세계는 무대 위에서 기괴한 소리, 고함, 달리기, 반복적인 움직임, 웅크림 등으로 표출됐다. 무용수들은 뒹굴고, 누군가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빙빙 돌고, 노래를 하기도 한다. 때로는 의자가 넘어지고, 물이 튀면서 무대 위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된다. 당시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런 피나의 방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비판적인 의견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탄츠테아터 방식을 적용한 무용 작품을 자주 접하게 될 정도로 흔한 방식이 되었다. 혁신이 보편이 된 것이다. _발레에 대한 반역, 현대무용의 시작

작가 소개

중학교 때 발레를 전공한 담임선생님을 만난 덕분에 발레를 가까이에서 접하게 됐다. 발레에 대한 애정을 접지 못해 지금까지 애호가로서 다양한 춤과 발레를 추고 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했고,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으로 MBC, KBS, SBS, YTN, MBN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시사교양, 문화예술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한다. 참여했던 주요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MBC 〈문화사색〉이 있다.
공연 창작 작업으로 〈선묘〉 〈알론소ALONSO〉 등 발레 공연과 〈슈베르트, 그의 그림자〉 〈연애론De l’Amour〉 〈사계, 잃어버린 계절〉 등 클래식 음악 공연이 있다. 다큐멘터리로는 무용수들의 은퇴 후 삶에 대해 다룬 〈두 번째 날개The Second Wing〉가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발레와 춤에 관한 글들을 여러 매체에 기고하면서 종종 발레와 예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최근에는 영역을 넓혀 발레와 클래식 음악 공연의 창작 작업에서 작가와 연출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지는 여러 곳으로 뻗어나갔지만 뿌리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춤과 글, 무대와 객석 사이에서 그 둘을 잇는 다리로 뛰고 있는 사람이며, 예술 안에서 울고 웃다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사람이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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