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가 함께 떠났던 158일간의 세계 일주 여행기!
《트럭 타고 떠난 남부 아프리카 캠핑여행》
《트럭 타고 떠난 남부 아프리카 캠핑여행》은 2011년 저자가 아내와 함께 158일간 세계 일주 여행을 하면서 '궁미와 수니의 세계 일주 여행'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틈틈이 정리해 놓았던 여행의 기록을 뼈대로 여행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생동감 있게 풀어낸 그 첫 번째 여행기이다.
저자는 세계 일주 여행에 여러 가지 여행 방법을 다 동원하였다. 비행기는 물론, 전용버스, 트럭, 렌터카, 야간버스, 야간기차, 크루즈, 전철, 시내버스, 택시, 도보 등 모든 운송수단을 골고루 이용하였으며, 현지에서 우리나라 패키지여행에 합류도 하고, 다국적 캠핑여행 팀과도 함께 했으며, 현지 여행사의 도시 투어도 이용했다.
이 책은 158일간의 세계 일주 중 홍콩의 패키지여행과 남부 아프리카에서의 트럭킹여행을 하며 보았던 풍물에 대한 감회와 그 역사적 사실을 곁들여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매일매일 텐트를 치고 걷고를 반복하며 트럭 타고 떠나는 저자의 아프리카 여행길을 따라 가다보면, 마치 실제로 아프리카의 초원과 사막을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되고, 어느새 다국적 팀과 함께 아프리카의 부시먼족, 힘바족 등 원주민들과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동물의 왕국’을 보면서 막연히 아프리카 여행의 꿈을 꾸고 있는 이들에게는 아프리카 여행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행하는 중에 만난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빈곤 원인이 제국주의의 노예제도와 식민 정치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자는 그들의 힘든 생활에 연민을 정을 느껴, 이 책 인세의 일부를 매달 아프리카의 원주민을 위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렌터카로 떠난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
《렌터카로 떠난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은 2011년 저자가 아내와 함께 세계 일주 여행을 한 후에, 홍콩과 아프리카 편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여행기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내와 함께 렌터카를 몰고 18일간 시계반대 방향으로 마드리드에서 리스본을 거쳐 바르셀로나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 곳곳을 여행한 여정을 담고 있다. 스페인어라고는 ‘올레’와 ‘그라시아스’만 알고서, 이베리아 반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렌터카 몰며, 옛 왕궁과 고성들은 물론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산골 마을까지 찾아다닌 여행이다. 달랑 렌터카 예약서 한 장과 아이폰에 내려 받은 론니플래닛의 스페인 편과 포르투갈 편의 전자책에만 의존하면서 용감하게 여행한 기록이다.
이 책은 3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의 고성과 왕궁의 옛 추억들을 찾아가는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아빌라, 살라망카, 리스본, 신트라, 라고스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곳에서 옛 고성들과 왕궁을 찾아보며 옛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대서양과 지중해 해안의 절경들을 보면서, 로마인과 무슬림,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하여 쌓아올린 두꺼운 성벽과 높은 성채를 보면서 타인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피와 땀을 흘려가며 살아온 옛사람들의 긴박한 숨결을 느낀다.
2장에서는 이슬람과 기독교 두 문명의 충돌 현장인 세비아, 코르도바, 그라나다를 찾아서 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계속된 쟁투 속에도 살아남아 융합되어 전해지고 있는 이들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엿보고 있다.
3장에서는 시에라네바다의 알푸하라스 고원지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신비스러운 하얀 마을들을 찾아 트래킹을 하고, 발렌시아의 인형축제 현장과 바로셀로나의 가우디의 화려한 건축 작품을 돌아보고 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이베리아 반도의 높고 두꺼운 성벽과 호화로운 성당과 궁전, 그리고 무한 반복의 모자이크로 수놓은 이슬람 사원들은 모두 피지배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일 거라는 생각에 감동보다는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게 한다. 옛날 이 땅의 지배자들이 만들어 놓은 유적으로 과거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며 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한편 피땀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유적들이 없는 우리나라가 오히려 민중의 삶이 조금은 덜 고달팠을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것을 추억 속에 남기고, 또 다른 추억을 위하여 지중해로 21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크루즈로 떠난 지중해 일주 여행》
《크루즈로 떠난 지중해 일주 여행》은 저자들이 158일간의 세계 일주 여행 중 21일간 지중해 크루즈를 한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트럭 타고 떠난 남부 아프리카 캠핑여행》과 《렌터카로 떠난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에 이어 세 번째 여행기이다.
크루즈 여행은 아주 편한 여행 수단이다. 지금까지의 캠핑여행이나 렌터카 여행과는 달리 이동 걱정, 먹거리 걱정, 숙소 정하는 걱정이 없다. 매일 짐을 싸고 풀지 않아도 되는 조금은 호사스러운 여행이기도 하다. 오랜 여행 중에 우리 부부는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 위해 세계 일주를 떠난 지 56일째부터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시 바르셀로나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지중해 서부를 지나 대서양까지의 10일간의 크루즈 여행과 곧이어 11일간의 지중해 동부 크루즈 여행을 하였다. 크루즈 여행의 여정은 먼저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프리카의 모로코를 거쳐 대서양에 있는 그란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팔마스와 마데이라의 푼샬을 돌아 다시 말라가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10일간의 여정이다. 그리고 다시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이집트를 돌아 몰타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11일을 합쳐 총 21일간의 긴 여정이다. 지중해를 서쪽으로 한 바퀴, 동쪽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다. 고대는 물론 중세까지 유럽과 아프리카의 패권을 다투던 역사적 현장과 동서양의 상업교류 중심지들을 둘러보며, 과거 역사적 사실도 되돌아보면서 그 감회를 하루하루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저자들과 같이 크루즈로 지중해를 옮겨 다니며 여행하다 보면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도시들과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들을 넘나들면서 그 역사적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