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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사과 하나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건강/다이어트 다이어트/운동/스포츠

하루에 사과 하나

사랑과 거식증 치유의 기록

구매종이책 정가13,800
전자책 정가8,500(38%)
판매가8,500

책 소개

<하루에 사과 하나> “언제나 나는 먹지 않기 위해 싸워왔다, 이제 나는 먹기 위해 싸운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다이어트’ 분야 1위!
‘버지니아 울프’의 손녀 엠마,
14년 거식증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타임스」연재라는 초강수를 선택하다!

서른두 살의 엠마 울프는 14년째 거식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거식증만 빼면 그녀의 삶은 완벽하다. 옥스퍼드대 졸업 후 출판사에서 잘 나가는 기획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런던의 좀 사는 동네에 자기 소유의 아파트도 마련했고, 주말이면 여행 작가 남자친구와 전 세계를 공짜로 누빈다. 167.5센티미터에 35킬로그램. ‘어떻게 이런 여자가 이토록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거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녀는 지난 14년간 사무실 동료들과 점심을 즐기며 수다를 떨어본 적도, 남자친구와 근사한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한 적도, 자신의 생일날 엄마가 손수 구운 근사한 초콜릿케이크를 먹어본 적도 없다. 그녀는 언제나 ‘허기’라는 괴물과 싸우며 살아온 것이다.
아마도 엠마 울프는 거식증 덕분에 이토록 그럴 듯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스스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자격이, 사랑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통제한다. 그 결과 멋진 커리어와 아파트와 남자친구를 소유했지만, 행복하지 않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삶,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끼 식사조차 누릴 수 없는 삶에 이제 진저리가 난다.
드디어 그녀가 거식증을 극복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엄마가 되기 위해! 상담, 심리분석, 약물, 식이요법, 침술에 이르기까지 그간 갖은 실패를 겪었기에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을 시도했다. 「타임즈」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거식증 극복기를 전국에 중계하기로 한 것이다.
과연, 그녀는 음식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아이도 낳고 싶다. 거식증이라는 덫은 신물이 난다.”
거식증에라도 걸리고 싶은 여자들에게 고한다.
‘건강한 식욕은 축복이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태어난 게 아니다. 왜 우리는 늙어가는 피부와 왕성한 식욕에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가? 그게 우리의 자연스런 모습인데. 우리는 엠마 울프의 내밀한 고백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맛있게 먹는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사랑으로 상처받아 14년간 음식을 거부하고 자신을 괴롭히던 엠마 울프, 그녀는 다시 돌아간대도 거식증을 택하겠다고는 못하겠지만, 이 지난한 과정을 통해 확실히 터득한 게 있다고 털어놓는다. 살다 보면 좋으면서도 나쁘고, 완벽하면서도 불완전하고, 행복하면서도 슬픈 일이 있기 마련이라고. 인생은 흑 아니면 백, 모 아니면 도가 아니라 다양한 빛깔의 행복과 슬픔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칼로리와 체중계 너머에 진정 가치 있는 삶이 있다고.


출판사 서평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건 비쩍 마른 느낌’이라고 케이트 모스가 말했던가? 그런데 그 말은 틀렸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건 초콜릿이다.


“내 말은, 달리기를 줄여야 한다는 거야.”
톰이 낯선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살 수 없다는 건 나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더블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때우고, 비축할 필요가 없는 연료를 태우며 (지방과 근육까지 태우며) 7~8킬로미터 달리기. 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길거리를 달렸다. 쓰러질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있지만, 아이는 낳을 수 없을 것이다. 나도 알고 있었다.

거식증의 중심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 나는 일말의 존재 가치도 없다는 믿음이다. 나는 내 몸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허기에 반응할 자격이 없다는, 나는 먹을 자격이 없다는 믿음.

남자 형제들이나 아버지가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내 여자 친구들과는 사뭇 다르다. 대체로 남자들은 식사를 맛있게 즐긴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 음식을 먹는 이유가 뭔지 깨닫게 된다. 몸과 마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서, 기분이 좋아지니까, 맛있으니까. (중략)
남자들은 대부분 남이 뭘 먹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먹고 그것으로 끝이다. 그들은 친구들이 주문하는 음식이 아니라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한다. (중략)
우리 오빠와 남동생, 아버지를 보며 배우는 식사 예절도 많다. 맛있게 먹고 배가 부르면 포크를 내려놓을 것. 뒤적이지 말 것. 이것이 분명 비만과 거식증과 폭식의 해결책이다. 음식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것, 식욕에 즉각 반응할 것.


거식증, 폭식증, 과식증, 기타 등등을 앓고 있는 여자들은 실제 체중과 관계없이 이런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식욕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음식이 앞에 있으면 스스로 이성을 잃는다고 생각하며, 먹는 행위를 불안해하고, 무엇이든 한 입 먹을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날씬하길 바라면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여자들을 더 좋아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들은 지긋지긋하게 여긴다. 그래서 요즘 여자들은 몸무게를 관리하면서 아닌 척해야 한다. 여자 연예인들은 후라이드치킨과 햄버거를 입안으로 쑤셔 넣으며 “난 평범한 여자야. 신진대사가 워낙 빨라서 많이 먹는데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론 이것은 고도의 이미지 전략이고 이로 인해 진짜 평범한 여자들은 더욱 좌절한다. 우리는 프라이드치킨과 햄버거를 먹으면 살이 찔 따름이다.


사실 여자들은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게 아니다. 나오미 울프가 20여 년 전 『미의 신화』에서도 밝혔던 것처럼 많은 여성들은 사랑받고, 의미 있고,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존경받는 존재로 계속 남고 싶어서 수술을 감행한다. 우리는 다이어트도 하지 않고 머리도 염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은 여자를 보면 ‘자신을 방치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달에 병원에서 초음파 기사가 모든 게 ‘정상’이라고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에 선하다. 이제는 정말로 정상인이 되고 싶다! 뚱뚱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고, 그냥 건강하고 적극적이며 아무 문제 없는 사람. 먹는 데도 아무 문제 없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 없고, 사랑을 받는 데도 아무 문제 없는 사람.


인생에 헛된 것은 없다. 모든 게 경험이다. 정신 질환도 마찬가지다. 나는 거식증을 통해 아주 희한한 방식으로 나 자신과 다시 대면하게 됐다. 다시 돌아간대도 내가 걸어온 길을 선택하겠다고는 못하겠지만, 마침내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가까워진 기분이다. 예전에 아빠가 들려주었던 레너드 울프의 명언이 생각난다. ‘중요한 건 도착지가 아니라 여정이다.’ 어렸을 때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씩 알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나는 인생을 흑 아니면 백으로 나눌 수 없다는 걸 깨달아나가는 중이다. 살다 보면 좋으면서도 나쁘고, 완벽하면서도 불완전하고, 행복하면서도 슬픈 일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 들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느끼는 대로 살아간다. 우리 모두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자신감 넘치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내가 낙오자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고, 살이 찐 날이 있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섹시한 날도 있고, 위기에 처한 인간관계도 있고,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비밀도 있다. 어떤 기분을 느끼고, 누굴 사랑하고, 그다음 단계로는 무얼 하면 좋을지 인생 지침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머나먼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저자 프로필

엠마 울프 Emma Wolf

  • 국적 영국
  • 학력 옥스퍼드대학교 학사
  • 수상 마인드 2012 올해의 기자상
  • 링크 트위터

2015.0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엠마 울프(Emma Woolf)
엠마 울프는 버지니아 울프의 조카 손녀다.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하고 10년간 출판사 기획편집자로 근무하다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채널 4의 「슈퍼 사이즈 VS 슈퍼 스키니」진행자로 활약했으며,「타임스」「인디펜던트」「하퍼스 바자」「그라치아」등에 글을 기고하거나 BBC라디오의「우먼스 아워」에 고정 출연하는 등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기자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거식증 극복기를 담아낸 첫 책『하루에 사과 하나』로 ‘마인드 2012 올해의 기자상’과 영국 식이장애 퇴치 협회의 ‘치유에 영감을 주는 책’ 후보에 올랐다. 트위터 계정은 @ejwoolf

역자 이은선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라의 열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가 있어줄게』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언제나 나는 먹지 않기 위해 싸워왔다, 이제 나는 먹기 위해 싸운다.
1장. 거식증 커밍아웃
2장. 어느 거식증 환자의 남자친구
3장. 엄마가 만든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면
4장. 사랑받기 위한 굶주림
5장. 실연과 거식증의 씨앗
6장. 거식증이 무럭무럭 자라나다
7장. 어느 여행 작가의 여자친구의 고백
8장. 먹는 것과 화해하는 방법
9장. 슈퍼 사이즈가 되기 위한 여정
10장. 백한 번째 다짐
11장. 거식증과의 생이별
12장. 발동 걸린 굶주림
13장. 고마워, 톰
14장. 정상인이 되어간다는 것
15장. 힐링
에필로그: 자기만의 방을 떠나야 할 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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