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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의 쪽방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1,200원
판매가
11,200원
출간 정보
  • 2014.10.0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8만 자
  • 8.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231232
ECN
-
바벨탑의 쪽방

작품 정보

앙헬은 노르 생각이 났다. 가방을 찾아서 다시 편지를 꺼냈다. 노르는 왜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분명 앙헬에게 그 이상은 부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노르가 무언가를 바란다는 사실은 알았다. 노르 자신에게도 말하기 두려운 것을. 도와주세요. 함께 있어 주세요. 동생 찾는 것을 도와주세요. 만일 노르가 자기 아들이었다면 혼자 가게 놔뒀을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은 채 불행에 빠질 수도 있는 길을 가게 놔뒀을까? 텔레비전에 나오는 영상을 보며, 그의 무관심이, 모든 것을 잊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한층 더 인간답지 못하게 느껴졌다._ 본문 중에서

노르도 두 사람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오십 미터쯤 가까워졌을 때 왠지 그들 같았다. 그러다 삼십 미터쯤 가까워졌을 때, 모래 폭풍 한가운데서, 소용돌이치는 바닷가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자신의 선생님인 앙헬이라는 것을 알고 마주 달려오기 시작했다. 라시드가 이들에게 다다를 때까지, 앙헬과 노르는 꼭 끌어안고 있었다. 마침내 둘은 떨어져서 서로 바라보았다. 노르의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 앙헬의 눈동자도 금방 눈물을 쏟아 낼 듯 반짝거렸다. 라시드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감격에 겨워 그 느낌을 그리워했다. 여러 해 전부터 잊어버렸던 감정이었다._ 본문 중에서

앙헬은 별을 보면서 젊은 시절에 수없이 되뇌었던 파스칼의 말을 떠올렸다. ‘저 무한한 우주의 침묵이 나를 떨게 한다.’ 이 말과 함께, 지금 그 순간 앙헬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일도 아주 사소한 것, 아주 사소한 일상, 그저 살아야 하는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 반대로 별이 빛나는 저 우주에는 어떤 두려움도 보이지 않았다. 바다 위에 펼쳐진 하늘일 뿐이었다. 대기권이 지닌 형태일 뿐이었다. 그 어떤 표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우주를 바라보는 앙헬의 내면에 어떤 변화가 일고 있었다.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었다. 앙헬은 뒷날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인간은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존재라고. 그 미래는 우리 자신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_본문 중에서

이미 때가 늦었다는 루시아의 표현이 마음 아팠다. 왠지 모르지만 늘 마음에 걸리는 표현이었다. 갑작스레 몰려들었던 긴장감에서 벗어나자, 어떤 장면이 떠올랐다. 늦었다는 표현을 증오하게 된 순간이. _본문 중에서

작가

엘리아세르 칸시노Eliacer Cansino
국적
스페인
출생
1954년
경력
고등학교 철학 선생님
수상
2009년 제6회 아나야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
1997년 라사리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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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벨탑의 쪽방 (엘리아세르 칸시노,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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