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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3.09.2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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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5.1만 자
  • 76.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991405
ECN
-
밖의 삶

작품 정보

타인과 자신을 들여다보며
변화의 가능성을 발굴하고자 한 7년의 기록

동시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또 다른 대표작이 국내 초역되었다. 『밖의 삶』은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외부 세계를 관찰하며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기록으로, 같은 줄기의 작품인 『밖의 삶』과 더불어 사회를 향하는 그의 날카로운 글쓰기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여러 해에 걸쳐 쓰인 일기라는 형식과 <집단의 일상을 포착한 수많은 스냅 사진을 통해 한 시대의 현상에 가닿으려는 시도>(서문)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공유하는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내면이 아닌 주변과 타인을 관찰하고 증언하는 <외면 일기>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이룬다.

에르노는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권력 관계와 사회 문화적 불평등, 착취와 욕망을 연료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메커니즘을 읽어 내고, 그 내용을 단순함, 간결함, 평이한 단어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독보적 문체인 <밋밋한 글쓰기>를 통해 전달한다. 그럼으로써 지배 계급의 정돈되고 상식적인 질서 바깥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고, 일견 안정되어 보이는 일상에 파묻힌 변화의 가능성을 발굴하자고 목소리를 낸다.

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
국적
프랑스
출생
1940년 9월 1일
학력
루앙대학교 학사
수상
2022년 노벨 문학상
1984년 르노도상
텔레그람 독자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40년 9월 1일 프랑스 릴본에서 태어나 노르망디 이브토에서 성장했다. 처녀명 아니 뒤셴느(Annie Duchesne), 프랑스 작가이자 문학교수이다. 루앙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중등학교 교사, 대학 교원 등의 자리를 거쳐 문학 교수 자격을 획득했다. 자전적 요소가 강한 그녀의 작품들은 사회학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노르망디의 소읍 이브토Yvetot에서 보냈고, 노동자에서 소상인이 된 부모를 둔 소박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루앙 대학교를 졸업,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하여, 정식 교원, 문학 교수 자격을 획득했다.
1974년, 자전적인 소설 『빈 장롱Les Armoires vides』으로 등단했고, 1984년, 역시 자전적인 요소가 강한 『남자의 자리La place』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2008년, 전후부터 오늘날까지의 현대사를 대형 프레스코화로 완성한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자신의 출생 이전에, 여섯 살의 나이로 사망한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인 『다른 딸L'autre fille』을 선보였고, 같은 해에 12개의 자전 소설과, 사진, 미발표 일기 등을 수록한 선집 『삶을 쓰다Ecrire la vie』를 갈리마르 Quarto 총서에서 선보였다. 생존하는 작가가 이 총서에 편입되기는 그녀가 처음이다.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탄생했다.
데뷔 시절부터 아니 에르노는 노르망디의 소읍 이브토의 카페-식료품점이었던 자신의 유년 시절로 구성된 자전적 소재에 몰두하기 위해 모든 픽션을 포기했다. 역사적 경험과 개인적 체험을 혼합한 그녀의 작품들은 부모의 신분 상승(『남자의 자리』, 『부끄러움』), 자신의 결혼(『얼어붙은 여자』), 성과 사랑(『단순한 열정』, 『탐닉』), 주변 환경(『밖으로부터의 일기』, 『바깥세상』), 낙태(『사건』), 어머니의 치매와 죽음(『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한 여자』), 심지어 혹은 자신의 유방암 투병(『사진의 사용』, 마르크 마리 공저)을 소재로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해부하였다.
그녀는 “판단, 은유, 소설적 비유가 배제된” 중성적인 글쓰기를 주장하면서 “표현된 사실들의 가치를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객관적인” 문체를 구사, “역사적 사실이나 문헌과 동일한 가치로 남아 있기를” 소망한다. 에르노에게는 “자아에 내재된 시적이고 문학적인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의 글쓰기는 “문학적, 사회적 위계를 전복하려는 의도에서 출발, 문학과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상들 ― 슈퍼마켓, 지하철 등 ― 에 대해, 이것보다 고상한 대상들 ― 기억의 메커니즘, 시간의 감각 등 ― 을 서술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그 둘을 결합하여” 글을 쓴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나와 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생각할 때 썼던 그 단어들을 되찾는 일이다.”
아니 에르노의 작품은 “개인의 기억 속에서 집단의 기억을 복원”하려는 사회학적 방법론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개인성의 함정”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노력의 산물인 그녀의 작품은 자전의 새로운 정의를 부여했다. “내면적인 것은 여전히, 그리고 항상 사회적이다. 왜냐하면 하나의 순수한 자아에 타인들, 법,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아니 에르노는 사회학자의 방법론을 채택, 자신을 집단적 표본과 특성을 체득한 한 체험자의 총합으로 간주한다.
“나는 나를 특수한 존재로서, 절대적으로 특수한 존재라는 의미에서 나 자신을 생각한 적이 거의 없다. 나는 나를 사회적, 역사적, 성적 경험과 판단의 총합, 언어의 총합, 또한 세계(과거와 현재)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그리하여 이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하나의 특수한 주관성을 형성하게 된 총합으로 간주한다. 나는 나의 주관성을 보다 일반적이고 집단적인 메커니즘과 현상을 되살리고 그것을 밝히기 위해 사용한다.
” 그녀에 따르면 사회학적 방법은 전통적으로 자전적인 ‘나’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사용하는 나는 비인격적 형태를 띄고 있다. 성별도 애매하고, 종종 나의 말이기보다는 타인의 말일 수도 있는, 전체적으로 다인격적 형태이다. 그것은 나를 픽션화하는 수단이 아닌, 내 체험 속에서 현실의 지표들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로써 그녀의 작품은 자신의 궤적의 “사회적 이종교배”(소상인의 딸에서 학생, 교수, 이어 작가가 된)와 그에 따르는 사회학적 메커니즘을 다루고 있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사망을 접하고 [르몽드]지에 애도의 헌사문 「부르디외, 회한」을 기고하면서 사회학적 방법론과 자신의 작품 사이의 유대감을 밝혔고, 부르디외의 글이 그녀에게 “자유와, 세계 펼에서의 실천이성과 동의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부끄러움 (아니 에르노, 이재룡)
  • 개정판|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신유진)
  • 한 여자 (아니 에르노, 정혜용)
  • 칼 같은 글쓰기 (아니 에르노, 최애영)
  • 바깥 일기 (아니 에르노, 정혜용)
  • 밖의 삶 (아니 에르노, 정혜용)
  • 아니 에르노 (아니 에르노, 정혜용)
  • 개정판|진정한 장소 (아니 에르노, 신유진)
  • 개정판|세월 (아니 에르노, 신유진)
  • 개정판|사진의 용도 (아니 에르노, 마크 마리)
  • 개정판|빈 옷장 (아니 에르노, 신유진)
  • 개정판|탐닉 (아니 에르노, 조용희)
  • 개정판|집착 (아니 에르노, 정혜용)
  • 카사노바 호텔 (아니 에르노, 정혜용)
  • 다른 딸 (아니 에르노, 김도연)
  • 그들의 말 혹은 침묵 (아니 에르노)
  • 사건 (아니 에르노, 윤석헌)
  •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최정수)

북 트레일러


리뷰

3.7

구매자 별점
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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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꽤 오래전에 에르노의 <바깥 일기>라는 독특한 작품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밖의 삶>도 그 작품과 결이 비슷하다. 두 작품 사이에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이전 작품보다는 조금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한 언급이 많은듯. 아마도 파리에서 각종 테러도 많이 일어났고 국제적으로도 내전이나 군사적인 충돌이 많았기 때문일지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빈곤계층이었던 작가의 시선은 사회적 약자나 빈자들에게 맞춰져있다. 아울러 난민문제나 인종간의 편견에 대한 소회도 담겼다. 어려운 책을 읽고 철학을 말하는 대학생들이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독서를 방해하는 아이를 말리지않는 흑인 여인을 노골적으로 무안주며 함부로하는 모습을 보며 배움과 실천 사이에 놓인 간극을 생각하는 일화도 등장한다. 평소 아니 에르노의 작품과 결이 많이 다른 두 작품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내가 무엇을 눈여겨 보는가’를 밝혀서 궁극에는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위한 작품들이다. 내가 평소에 가진 의식과 사상에 따라, 도덕의 관념에 따라 사건들이 눈에 보이기도 하고 아무렇지않게 흘어가기도 할 테니까. 이런 식으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전작 <자깥 일기>를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철저하게 약자의 편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작품의 구상의도는 의미있는듯 싶다. _______ 7월 26일 어제 RER 생미셸역에서 폭탄이 터졌다. 오후 5시 반이었다. 일곱 명의 사망자들과 다리가 날아간 부상자들. 폭탄 테러를 자행할 장소로 지정된 군중이 운집하는 이 지하 공간, 개미집 위로 떨어뜨리는 한 방울의 산. 생미셸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 이름이 아직은 전부 다 알려지지 않았다. 일주일 뒤, 한 달 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듯이, 몸뚱어리들이 산산조각 났던 이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리라. 밖의 삶 | 아니 에르노, 정혜용 저 #밖의삶 #어니에르노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2.19
  • 화자의 말투, 저자의 집필 스타일을 봤을 때 예사롭지 않아서 조금 검색을 해보니까 의도적으로 밋밋한 글쓰기와 음슴체를 쓰며 정형적인 글쓰기에 벗어나 계급투쟁을 보여주는 작가라는 글을 봤습니다. 프랑스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곳에 나오는 거의 모든 지명이나 상가명 또 상황들이 매일 보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 무척 익숙하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 번역이 친절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상생활에 대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특성과 다양한 고유명사가 등장하는 점에서 번역난이도가 매우 높음을 이해합니다. 물론 주석을 달아서 이해를 도우려고 하지만, 특히 고유명사를 발음그대로 번역한 부분에 있어서 약간 아쉽습니다. 그랑드톱티칼 등의 상호명은 사실 리에종을 포함해서 읽기보다는 Grand Optical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살려 읽거나 원어를 병기표기하면 프랑스어에 면역이 없는 독자가 더 쉽게 읽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경우도 프랑스에서는 막도- 라고 그냥 읽는 것을 그대로 적고 주석이나 원어병행 표기가 없어 그냥 외국의 가게 이름 중 하나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냥 사사로운 나열 중 하나기에 매번 병행표기를 하기에는 흐름이 끊길까봐 일부러 의도한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거나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아서 책에 대한 리뷰는 아직 남기지 못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에 리뷰를 적어봅니다.

    lov***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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