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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에르노의 <바깥 일기>라는 독특한 작품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밖의 삶>도 그 작품과 결이 비슷하다. 두 작품 사이에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이전 작품보다는 조금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한 언급이 많은듯. 아마도 파리에서 각종 테러도 많이 일어났고 국제적으로도 내전이나 군사적인 충돌이 많았기 때문일지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빈곤계층이었던 작가의 시선은 사회적 약자나 빈자들에게 맞춰져있다. 아울러 난민문제나 인종간의 편견에 대한 소회도 담겼다. 어려운 책을 읽고 철학을 말하는 대학생들이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독서를 방해하는 아이를 말리지않는 흑인 여인을 노골적으로 무안주며 함부로하는 모습을 보며 배움과 실천 사이에 놓인 간극을 생각하는 일화도 등장한다. 평소 아니 에르노의 작품과 결이 많이 다른 두 작품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내가 무엇을 눈여겨 보는가’를 밝혀서 궁극에는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위한 작품들이다. 내가 평소에 가진 의식과 사상에 따라, 도덕의 관념에 따라 사건들이 눈에 보이기도 하고 아무렇지않게 흘어가기도 할 테니까. 이런 식으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전작 <자깥 일기>를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철저하게 약자의 편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작품의 구상의도는 의미있는듯 싶다. _______ 7월 26일 어제 RER 생미셸역에서 폭탄이 터졌다. 오후 5시 반이었다. 일곱 명의 사망자들과 다리가 날아간 부상자들. 폭탄 테러를 자행할 장소로 지정된 군중이 운집하는 이 지하 공간, 개미집 위로 떨어뜨리는 한 방울의 산. 생미셸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 이름이 아직은 전부 다 알려지지 않았다. 일주일 뒤, 한 달 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듯이, 몸뚱어리들이 산산조각 났던 이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리라. 밖의 삶 | 아니 에르노, 정혜용 저 #밖의삶 #어니에르노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화자의 말투, 저자의 집필 스타일을 봤을 때 예사롭지 않아서 조금 검색을 해보니까 의도적으로 밋밋한 글쓰기와 음슴체를 쓰며 정형적인 글쓰기에 벗어나 계급투쟁을 보여주는 작가라는 글을 봤습니다. 프랑스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곳에 나오는 거의 모든 지명이나 상가명 또 상황들이 매일 보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 무척 익숙하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 번역이 친절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상생활에 대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특성과 다양한 고유명사가 등장하는 점에서 번역난이도가 매우 높음을 이해합니다. 물론 주석을 달아서 이해를 도우려고 하지만, 특히 고유명사를 발음그대로 번역한 부분에 있어서 약간 아쉽습니다. 그랑드톱티칼 등의 상호명은 사실 리에종을 포함해서 읽기보다는 Grand Optical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살려 읽거나 원어를 병기표기하면 프랑스어에 면역이 없는 독자가 더 쉽게 읽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경우도 프랑스에서는 막도- 라고 그냥 읽는 것을 그대로 적고 주석이나 원어병행 표기가 없어 그냥 외국의 가게 이름 중 하나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그냥 사사로운 나열 중 하나기에 매번 병행표기를 하기에는 흐름이 끊길까봐 일부러 의도한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거나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아서 책에 대한 리뷰는 아직 남기지 못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에 리뷰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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