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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상세페이지

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구강건강과 세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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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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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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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원
출간 정보
  • 2016.12.20 전자책 출간
  • 2016.06.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24 쪽
  • 8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3212846
ECN
-
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작품 정보

[책 소개]

잇몸약으로 잇몸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잇몸약의 배신!”
2013년 12월 MBC의 <불만제로>에서 잇몸약을 정면으로 다뤄서 내린 결론이다. 연일 반복되는 광고로 온 국민의 뇌리에 깊이 새겨진 잇몸약이 약이라기보다 건강식품에 가깝다는 것이 내용이었다. 이 약을 원래 생산했던 해외에서도 생산 중지되었거나 약으로서의 허가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1,000억대에 이르는 잇몸약 시장의 규모를 생각하면 ‘배신’이라는 단어만큼 이런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은 없을 듯하다.
하지만 ‘잇몸약’은 지금도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 광고도 여전하다. 환자들 역시 잇몸약을 기대하며 사먹는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이 잇몸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치과의사인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잇몸약으로 인한 문제점은 진료실에서 늘 느낍니다. 잇몸약으로 버티다 결국엔 문제가 커져서 내원하는 환자가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치과에서 날카로운 기구로 치료하는 과정이나 이를 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상실감, 비용 등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잇몸약만으로 버티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구강건강의 열쇠, 미생물

시판되는 잇몸약이 구강관리의 답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구강질환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입속에는 많은 문제가 생긴다. 충치가 생기고 잇몸이 붓고 염증이 일어나고 입냄새가 나며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입속 문제는 대부분 미생물, 그 가운데에서도 세균들이 작용한 결과이다. 그런데 잇몸약은 미생물에 작용한다는 근거가 미약한 것이다.
우리 입속에는 대략 700종의 미생물들이 살면서 입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에 관여한다. 이 가운데에는 병을 일으키는 못된 녀석도 있고, 별 문제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 무던한 녀석들도 있다. 또 우리에게 면역물질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녀석도 있다. 이 녀석들이 평화를 유지하고 살 때 우리 몸도 건강을 유지한다. 특히 입속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특히 미생물간의 조화가 중요하다.
DNA 분석기술의 발달로 미생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우리는 특정한 병을 일으키는 것이 특정 세균뿐만 아니라 미생물의 생태계에 주목하게 되었다. 위생 상태가 나쁘거나 면역이 약해질 때 미생물 생태계의 조화가 깨지고, 그러면 병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균이 전면에 나서 수를 늘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평소 무던하게 지내던 미생물들 중에서 바뀐 변화에 발맞춰 병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돌변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입속 미생물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연간 1,000만 명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은 잇몸병을 경험하게 된다. 견딜 만하면 참는 사람을 빼고 실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만 연간 1,000만 명에 이른다.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잇몸병은 그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결국 치아를 잃게 만들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혈관을 타고 퍼져 나가면 그 영향은 온몸에 미친다.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심지어 임산부의 건강과 태아의 발육에도 영향을 준다.
오래 전부터 구강건강은 장수의 기본조건으로 꼽혔다. 최근 구강건강이 온몸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지 밝혀지면서 구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100세 인생을 바라보는 지금,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다. 100세까지 맛있게 먹고 아프지 않으며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해 구강관리에 소홀할 수 없다.



구강관리 어떻게 할까?

입속 문제의 원인이 미생물에 있다면 구강관리의 답도 거기에서 찾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칫솔질을 하는 이유도,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는 이유도, 가글액이나 항생제를 쓰는 이유도 모두 미생물 관리에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목적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구강관리에 효과적인 생약성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과학적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시작된 미생물에 대한 이해는 구강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 나아가 건강을 유지, 관리하는 방법까지 바꾸어놓고 있다. 심지어 칫솔질까지 바꾸어놓았다. 이 책은 우리 입속에 사는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에서 100세 건강을 위한 구강관리법을 상세히 알게 하고, 나아가 현대 의학의 최신 흐름을 이해하고 구강건강은 물론 전신건강 위한 방향을 잡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치과의사 17명이 근무하는 저희 병원의 경우, 병원 전체적으로 항생제 처방을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시행 전후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처방하는 여러 경우 가운데 치열교정을 위해 작은 어금니를 하나씩 뽑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만 놓고 보니 항생제 처방가이드를 만들기 전에는 100% 항생제를 처방하다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에는 몇 달 동안 전혀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았습니다. 교정을 위한 발치 후 항생제 처방률이 0%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감염된 사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 <1. 항생제와 미생물, 그리고 우리의 건강> 중에서

진지발리스 세균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핵심 세균일 뿐만 아니라, 염증으로 인해 열린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며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동맥경화,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혈관의 내막에서도 발견되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 부위에서도 진지발리스가 검출됩니다. 또 신장염, 심지어 구강암을 일으키는 주요 세균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2. 입속 환경과 미생물> 중에서

옛말에 ‘애 하나에 이 하나’라고 했습니다. 애 하나 낳을 때마다 이가 하나 빠진다는 것이지요. 최근으로 오면서 이 말에 역전된 의미가 덧붙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가 안 좋으면 애도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임산부들은 특히 부드러운 칫솔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민해진 잇몸에서 출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3. 입속 미생물의 영향> 중에서

생명체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텐데, 침 역시 그러합니다. 입속에 침이 없다고 상상하면 끔찍합니다. 입속은 온통 헐어 있을 것입니다. 혀와 치아와 볼은 늘 서로 부딪칠 것이고 음식물들은 건조한 조직 표면을 쓸고 지나갈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입속은 음식물 찌꺼기의 부패로 늘 냄새가 진동할 것입니다. 치과에 오시는 노인 분들 중 침이 안 나와 고통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진료실에 들어오면 흔히 노인 냄새라고 하는 냄새가 훨씬 더합니다. 나이가 들면 침샘도 말라 침이 덜 나오고 그만큼 입속의 위생상태가 나빠집니다.
- <4. 입속 미생물 관리, 어떻게 할까> 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의미는 그 상대어라 할 수 있는 안티바이오틱스와 대비시킬 때 잘 드러납니다. 항생제를 의미하는 안티바이오틱스가 우리 몸에 해를 끼치는 미생물들을 박멸함으로서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면, 프로바오틱스는 우리 몸의 미생물 중 유익한 미생물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 <7. 프로바이오틱스 - 입속 미생물 관리의 대안 ➋> 중에서

치과의사로서 젊은이들의 치료계획을 세울 때도 20년 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대합니다. 예를 들어 20대에 치아가 망가져서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경우, 그 임플란트는 지금 우리 세대의 예측으로만 봐도 80년을 버티고 기능해야 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보는 진료의 의미가 제게도 새롭습니다. 치아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치아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 <마치며_ 고령화 시대 우리의 태도> 중에서

작가

김혜성
학력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콜럼비아 대학교 치과대학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학사
경력
사과나무 치과병원 운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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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장이 사람을 살린다 (저스틴 소넨버그, 에리카 소넨버그)
  • 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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