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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미스터리'가 들어있고, 책 표지도 왠지 미스터리스러운 분위기. 그래서 처음엔 스릴러인가? 했었다. 책에 대해 알려고 할수록 숨을 죄어오는 엄청난 공포와 알 수 없는 죽음일까? 그런데, 완독하고 보니, 스릴러는 아니지만, 스릴러만큼이나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고, 스릴러보다 살이 많이 붙어있는 소설이었다. 아무도 관심 없었던.. 어떻게 보면 실패자들의 결과물만 가득한 작은 마을의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된 소설이 대히트를 치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뀐다. 프랑스 끝자락 변두리 마을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심지어, 서가에 채워 넣을 책도 부족해서 사서가 자신의 엄마한테 아무 글이라서 써달라고 해서 채워 넣던 그런 공간이었는데,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책을 가져오고, 미스터리 한 작가로 추정되는 사람의 가족들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누군가는 그런 상황이 부담스럽고, 누군가는 그런 상황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누군가는 그러한 상황에 의문을 제기한다. 마치 암흑의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움직일 때마다 배우들이 움직이고, 색채가 입혀지고, 어울리는 음악이 나오듯이, 이 소설의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그 스토리가 비추고 있는 배역과 주위 상황들이 연동해서 변화가 생기는 장면들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정말 웃기지만 현실적인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도서관에서 발견된 그 책이 대히트를 치자, 어떤 중소 출판사는 자신들이 퇴짜를 줬던 작가들의 리스트를 확보하고, 그중에서 가장 많이 퇴짜 받은 작가에게 출판을 제안해서 '가장 많은 출판사에서 퇴짜 맞았던 작품'이라는 타이틀로 출판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어느정도의 이득을 취하기도 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책 본연의 가치보다는 오직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화제성 하나에만 편승하는 마케팅만으로도 벌어먹고 사는 기업이 있다는 단적인 면을 보여주는 거 같아서 씁쓸하면서도 웃겼다. 더 웃긴건 다음 상황인데.. 그건 책으로 직접 보는게 좋을거 같다. 이런 식의 분위기는 소설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작가는 우리의 시선을 스포트라이트로 끌어낸 다음에 다른 한 공간에선 또 다른 반전을 준비해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흥미를 유도한다. 분량은 길지 않고, 어렵지 않은 문장이지만, 아껴서 천천히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마치 지난번에 읽은 개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서점'을 읽을 때처럼.. 오히려 스토리의 진행 방식이나 마지막까지의 완성도만 생각한다면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여자 주인공인 델핀의 직업 또한 섬에 있는 서점의 여주인공과 같은 직업이다. 소설의 시작부터 중간중간에 언급되는 수많은 작가들의 이름과 작품들은 이 이야기가 소설인지 다큐인지 헷갈리게까지 만든다. 그러한 점마저 이 책의 매력이었다. 만약, 당신의 연인, 남편, 아내, 혹은 가까운 누군가가 나도 모르게 책을 내고, 죽었다면.. 그래서 사후에 이러한 책의 내용을 보게 되고, 그 책이 유명해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런 생각들도 함께 하면서 주인공의 상황에 이입하면서 본다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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