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철학을 필요로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경영철학의 핵심 ‘PASSION’
55년 연속 두 자리 수 흑자 불패경영의 신화
이 책은 살아있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이며 60여 억 원의 마지막 퇴직금까지 전액 기부한 인간적이고 진솔한 이나모리식 인생철학이다. 살아 있는 경영신화! 조직과 사람을 살리는 이타(利他)경영의 선구자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비즈니스·인생철학을 담고 있는 <<불패경영의 원칙>>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11개국 독자들이 선택한 베스트셀러이다.
‘55년 불패경영의 원칙’에 권모술수는 필요 없다
기업 경영에는 권모술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은 전혀 필요 없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기만 하면 밝은 미래는 반드시 열린다. 또한 인간으로서 올바른 목적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면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나 또한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기 때문에 마음에 그리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강렬하게 생각하고 바랐던 것이 어느 날 현실이 되었으며 항상 하는 일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삶과 경영』중에서
지금 위기의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불패경영의 원칙>>에서 이나모리는 기업철학을 ‘전체 구성원에게 물심양면으로 행복을 주며 동시에 인류의 행복과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나모리는 아무런 경영지식과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교세라를 창업했다. 그 당시에는 인간으로서 바른 것을 추구하는 일을 기본으로 삼아 경영을 시작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래서 인생의 본질적 의미와 경영이 나가야 할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경영철학을 확립해 갔다. 많은 이들이 비즈니스 성공의 비결을 물어오면 이나모리는 “나에게는 기업철학이 있고 그것을 전 사원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이나모리는 처음부터 확실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스스로 자신의 기술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원대한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1959년 4월 27세의 젊은 나이에 교토 외곽의 창고를 빌려 쇼후공업 동료 7명과 지인들이 출자한 자본금 300만 엔, 전 직원 28명이 전부인 교토 세라믹 주식회사를 창업하게 된다. 그러나 교세라를 창업하고 1년이 지나자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기술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회사를 시작했지만 기업경영이라는 것은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
신입직원 11명이 단체교섭을 제의하며 ‘월급과 보너스를 몇 년 동안 보증해 주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 두겠다’
는 폭탄선언을 해버린 것이다. 이 때부터 이나모리는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진심으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교세라의 경영방침을 바꾸기로 했다. 기술을 세상에 알리는 일보다 회사 구성원들의 생활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하여 교세라를 세계 100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0년, 교세라는 종업원이 1만 명 정도 되는 미국의 유력한 전자부품 메이커 AVX사를 매입했다. 통상 일본기업이 해외기업을 매입하면 본사에서 경영진을 파견해서 관리하지만, 이나모리는 기업합병이 결혼과 같은 것이고 마음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좀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매입이 성사되더라도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하며 교세라의 사고방식을 최대한 빨리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회사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개인적인 이익추구가 우선된다. 이와 같은 미국사회에 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 기존 회사의 간부에게 ‘당신 자신의 재능을 사유화 시켜서는 안 된다’ ‘사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일하는 의미와 목적이 좀 더 중요하다’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라는 식의 경영철학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반감만 살 수 있다는 것이 교세라 미국법인 간부의 의견으로 자칫 잘못하면 서로의 신뢰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나모리는 직접 교세라의 경영철학을 소개하는 강사로 나서 AVX사의 간부들과 세미나를 시작하기로 한다.
우선 1989년 출간한 이나모리의 첫 번째 책『 마음을 높이고 경영을 넓힌다(心を高める,經營を伸ばす)』을 영어로 번역하여 나누어 주고 그들에게 읽은 소감을 물었다. 그들의 최초 반응은 예상대로 완전히 부정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일본에서는 그런 사고방식으로 성공했는지 몰라도 미국에서는 그렇게 안 된다’ ‘그런 것으로는 우리들을 움직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나모리는 인간의 본질은 서양인이든 동양인이든 모두 똑같고 교세라의 경영철학도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성의를 다해 대화를 하면 반드시 그들도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렇게 믿고 그는 세미나에 임했다. 그곳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그들의 의문사항에 대하여 하나하나씩 정중하게 답했다. 이와 같은 질의응답은 며칠간 지속되어 3회 연속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런 결과, 그들은 교세라의 경영철학을 충실히 이해하게 되어 이내 “교세라의 경영방식은 매우 놀라운 것”이며 “이제부터 이 경영철학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AVX사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하게 되었다.
이 책은 세미나의 자료로 활용한 『마음을 높이고 경영을 넓힌다』라는 책에 저자와의 질의응답을 첨부하고 미국인에게도 이해되기 쉽게 편집하여『A PASSION FOR SUCCESS』라는 제목으로 1995년 미국의 맥그로힐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다. 세미나의 결과 구성원 전체는 공통된 경영철학을 가진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AVX사의 실적도 더 좋아져 뉴욕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되기도 했다. 결국 리더의 경영철학에 의해 회사는 발전하고 회사의 구성원들은 전보다 더 놀라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 <<불패경영의 원칙>>은 미국과 일본을 이나모리 가즈오 경영 열풍에 빠져 들게 한 이나모리의
정열(PASSION)과 이나모리식 불패경영의 철학이 경영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입증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